🚀궤도사령부(궤도)

'힘들다(물리)'는 건 뭘까요?

질문

러블리즈

23.07.24

안녕하세요!

저가요 10월 마라톤 대회를 앞두고 (거의) 매일 열심히 달리기를 하고 있거든요.

5㎞ 30분 훈련한지 3개월 정도 됐어요. 28분쯤 찍고 그럽니다.

아무튼 그게 중요한 게 아니고, 한참 달리다가 그런 생각이 들었어요.

‘힘들다(물리)’는 건 뭐지?

처음 달리기 했을 때를 생각해 봤어요.

진짜 1㎞도 못 달리고 ‘이러다가 죽는 건가?’ 싶을 정도로 힘들었거든요?

지금은 5㎞ 30분 정도 하고 나면 헥 하는 정도여요.

근데 막상 7㎞ 40분을 달려볼 생각을 하니 엄두가 안 나요.

분명히 달리고 나서도 심폐도 멀쩡한 것 같고, 다리도 막 엄청 아프고 하진 않거든요?

그럼에도 달리기를 하고 나면 아무튼 힘들긴 힘들잖아요. 그래서 ‘힘들다(물리)’는 건 뭘까? 라는 생각이 요 며칠 내내 들었읍니다.

이것도 과학인가요? 의학인가요?

1. 심장 박동이 200을 넘기면 몸이 힘들다고 인식을 하는 걸까요?

2. 사실 다리는 아프다고 했는데 저가 무시한 걸까요?

3. 넌 아직 힘들만큼 달린 것이 아니다. 더 달려라.

???: 우선 ‘상태’라는 것에 대한 정의가 필요한 것 같습니다. 평온한 상태란 무엇이죠? 힘들다는 것은 어떻게 정의할 수 있죠? …더보기

태그 :

#궤도

#달리기

#힘들다

GARMIN

23.07.24

과학적으로는 모르겠고 일단 달리기에서의 강도(힘듦)를 객관적으로 판단할수 있는 것은 심박수입니다

보통 많이들 사용하는 카르보넨 심박존으로 검색하셔서 계산값 입력하신뒤에 심박존2(60~70%)정도로 달리면 Easy 러닝이고 이렇게 달리는걸 조깅이라고 합니다

러블리즈 글쓴이

23.07.24

감사합니다!

닉네임 덕분에 신뢰도가 더욱 상승합니다! bb

Ornithopter

23.07.24

근육이 일을 하게 하려면 산소와 당을 공급해야 하죠. 격렬한 운동에서는 대표적으로 젖산을 잘 처리해야 하구요. 이 전체 과정은 굉장히 복잡한 생화학 반응으로 구성돼 있습니다. (잘 모른다는 뜻) 수많은 장기의 세포들이 열심히 일하는 결과물이죠. 그리고 흥분/긴장상태가 장기간 유지되는 것 자체도 여러가지 작용을 하고요.

근데 물리보단 생물이잖슴...

러블리즈 글쓴이

23.07.24

말씀 감사합니다!

(물리) << 요거는 '힘들다'를 (물리, 정신)으로 구분하기 위함이었읍니다. 오해의 소지가 있었군요!

Ornithopter

23.07.24

인간 같은 동물의 몸은 항상성을 유지하기 위해 정도에 따라 여러 단계로 구성된 대책들을 진화시켰습니다. 예를 들어 긴장/흥분 상태에서 분비되는 물질들은 고통을 덜 느끼게 합니다. 한편으로 이런 상태가 너무 오래되면 피로를 느껴 휴식을 유도합니다. 즉 진짜 위급한 상황이면 무리해서라도 버텨주게 하고, 그런 상황이 지속되면 회복의 부담이 커지거나 영구적 손상이 일어날 수 있으니까 휴식도 유도하는 것이죠. 이런 부분에서는 정신적인 힘듦과 공통되는 것도 많죠.

러블리즈 글쓴이

23.07.24

오..

정신력까지 이렇게 연결되는군뇨!

'피로를 느껴 휴식을 유도하는 과정' 이렇게 이해하면 제 궁금증이 풀릴 것 같읍니다!

감사합니다!! =)

@Ornithopt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