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나 개빡침요

내 유튜브 동영상에 “알파파는 신체 손상을 치료합니다”, “6-12Hz, 지능 향상, IQ 향상” 뭐 이따구 영상들이 올라오기 시작함.

알고 보니 어머니께서 요즘 듣고 계심.(스마트TV에 내 유튜브 계정 연결해 놨음)

노령이셔서 몸이 여기저기 편찮으셔서 그러시는 것 같은데, 몸이 안좋으면 병원을 가야 하는데 병원을 안가고 꼭 저런거 아니면 블로그 뻘글 같은거에 의지하심.

답답하고 속상함.

저런 영상 제작해서 사람들 속여서 돈벌어먹으려는 그 심보가 너무 괴씸함.

일단 가능한한 보이는 건 다 신고 눌렀음.

여러분은 속지 마세요.

여러분이 대충 “아~” 하고 소리 내도 100~200Hz 부근부터 시작해서 배음으로 저기 10kHz 넘게까지 골고루 주파수 분포하는 소리 나옵니다.

유튜브 영상에서 482Hz가 어떻느니, 500Hz가 어떻느니 이런 소리 하는 인간들 진짜 두들겨 패고 싶음. 

그런 주파수에 정말 효과가 있다면, 귀만 안먹었으면 평소에 그 효과 다 누리고 살고 있는 겁니다. 굳이 그런거 찾아 들을 필요도 없어요.

게다가 들어보니까 그 주파수만 나오는 음원도 아니구만. 암것도 모르면서 아무 숫자나 주워섬겨서 몇Hz니 몇Hz니하면서 일반 음원으로 사람들 기망하고 있음.

그리고 12Hz?? 프로페셔널 오디오 기기도 대부분 40Hz 이상의 주파수 응답특성 가지고 있습니다. 스피커에서 12Hz 제대로 안나와요. 그리고 12Hz면 음향이 아니라 공기의 움직임, 즉 바람일겁니다. 선풍기가 돌다가 멎었다가를 빠르게 하면 12Hz 나올지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