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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균민수가 말하는 미생물이야기 - 항생제와 종류와 내성 이야기

세균민수
23.01.11
·
조회 4882

안녕하세요 세균민수입니다. 연말 연초라 무진장 바쁜 게 거의 끝나고 이제 좀 여유가 있어서 다음 글을 써봅니다.

지금 세종기지 출장이 얼마 남아서 칠레에서 격리중이라 시간이 좀 여유롭거든요. 아마 13일 이후부터 2달 간은 남극에 있어서 다음 연재는 3월 이후가 될 것 같네요.

다만 해외라 그림 업로드가 어려워서 그림은 나중에 한국 돌아와서 추가하도록 하겠습니다.

 

우선 오늘 내용에서 항생제는 세균의 구성성분을 타겟으로 하여 제거하는 것을 항생제라고 하겠습니다.

죽이기만 하면 모조리 항생제라고 할 경우 비누나 락스, 빨간약도 항생제라고 이야기해야하는데 이건 항생보다는 소독에 가까운, 좀 더 큰 개념이기 때문이죠. 이런 친구들은 농도가 높을 경우 세균만 죽이진 않습니다.

물론 항생제 중에서는 별반 차이 없는 경우도 많습니다만 실제 병원이나 일상에서 쓸법한 항생제 이야기로 구성해봤습니다.

 

1. 항생제의 종류? - 항생 메카니즘과 클래스

항생제는 종류가 많기도 하지만 적기도 합니다.

이게 뭔 침소리냐 싶지만 쉽게 말해서 주요 메카니즘 항생제의 가짓수는 적고 파생 상품은 많습니다.

좋은 예로 가장 잘 알려진 “베타 락탐” 계열 항생제만 해도 그 아래 “페니실린", “세팔로스포린”, “카바페넴” 같은 또 다른 클래스가 있고, 각 클래스, 카바페넴 아래에는 이미페넴 메로페넴, 페니실린 아래에는 암피실린, 메티실린, 아목시실린 등 이렇게 다양하게 나뉘죠.

 

이런 클래스는 대부분 같은 항생 메카니즘을 공유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래서 항생제 내성도 보통 이런 클래스에 어느정도 맞추어 나타나기 때문에 베타락탐에 강한 항생제 내성이 다른 베타락탐 클래스에도 저항성을 줄 수 있습니다.

 

그런 연유로 주요 항생 메카니즘에 대해 알아보자면 아래의 녀석들입니다.

  1. 베타락탐 계열: 세균의 세포벽 합성 저해
  2. 아미노글리코사이드 계열: 세균의 단백질 합성 저해 1
  3. 클로람페니콜 계열: 세균의 단백질 합성 저해 2
  4. 테트라사이클린 계열: 세균의 단백질 합성 저해 3
  5. 마크로라이드 계열: 세균의 단백질 합성 저해 4
  6. 퀴놀론 계열: 세균의 DNA 합성 저해
  7. 그 외 계열: 설파제(설폰아마이드), 린코사마이드, 니트로푸란, 리팜피신, 반코마이신, 리네졸리드 등등..

 

이런 계열들마다 각자 고유의 메카니즘이 있습니다.

 

 

2. 왜 항생제는 세균을 죽이는가? - 항생제의 메카니즘

항생제는 당연한 말이지만 세균을 죽입니다. 물론 세균'만' 죽이지는 않지만 대부분 세균을 죽이죠.

사람에게 쓰는데 세균과 사람을 둘 다 죽이면 그건 항생제가 아니라 그냥 독약이니까요.

그럼 어떻게 항생제는 세균만 골라 죽일 수가 있냐? 라고 하시면 이유는 아주 쉽습니다.

“세균에게만 있는 것"을 공격하면 세균만 죽일 수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세균 특유의 세포벽이나, 단백질 합성 리보솜 같은 것들이죠.

이것도 예시로 설명하죠. 세포벽이라는 건 식물과 세균에서 주로 보이는 세포막 외 껍질 구조 중 하나 입니다. 특히 세균의 세포벽은 펩티도글라이칸을 합성해서 만들어진 단단한 구조입니다. 즉 세균만 동식물과 달리 펩티도글라이칸을 가지고 있습니다.

사진 설명이 없습니다.

그림 1. 세포벽을 공격하는 페니실린(베타락탐) 항생제: 

베타락탐 링의 특수 구조(페니실린 내부의 네모구조)가 펩티도글라이칸의 연결을 끊어 합성을 저해하고 세포벽을 망가뜨려 세균을 죽인다.

 

즉, 펩티도글라이칸을 공격하는 화학물질은 세균에게 치명적이게 됩니다. 이 방면에서 잘 알려진 세포벽 합성 저해제가 베타락탐계열 항생제이죠.

다른 예로는 세균 특유의 단백질 합성 리보솜을 공격하는 화학물질도 있습니다. 위에서 보여준 아미노글리코사이드, 클로람페니콜 같은 녀석들입니다. 이 두 항생제는 같은 리보솜 단백질을 공격해도, 주요 화학물질구조가 달라 작용하는 위치가 다릅니다.

 

3. 왜 어떤 항생제는 세균을 못 죽이나? - 항생제의 저항 메카니즘

항생제가 많은 만큼 그에 대한 저항 메카니즘도 많습니다.

아래 몇가지 정도의 큰 계열의 메카니즘을 들 수 있죠.

  1. 항생제 자체를 분해하는 경우
  2. 항생제를 펌프로 퍼내는 경우
  3. 항생제가 작용하는 구조가 돌연변이로 변형된 경우
  4. 항생제가 없어질 때 까지 잠드는 경우
  5. 다른 항생제 내성 박테리아 주변에 있는 경우 

 

첫번째로 항생제 자체를 분해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잘 알려진 경우는 베타락타마아제(beta lactamase)같은 겁니다. 그림 1에서 보이는 페니실린 중간에 네모난 특유의 베타락탐링을 공격하는 효소로 모든 베타락탐 계열은 이런 효소에 약합니다. 다만 개량된 베타락탐계열 항생제는 저런 효소에 또 내성을 갖고, 개량된 베타락타마아제는 그걸 또 뚫는 등 창과 방패의 대결이 펼쳐지는 저항 메카니즘이라 할 수 있습니다.

What We Do – The Blair Lab

그림 2. 항생제 펌프가 발달한 경우의 항생제 저항 구조

항생제를 세포 내에서 퍼내는 펌프가 많아져서 내성을 갖는 경우 이 경우 세포 안쪽에 작용하는 대부분의 항생제에 내성을 갖는다

 

두번째로는 항생제를 퍼내는 경우입니다. 그림 2 처럼 화학물질을 퍼나르는 펌프인, efflux펌프가 많아 항생제를 퍼내서 작용을 못하게 하는 거죠. 이런 경우는 생각보다 흔하고, 있을 경우 많은 종류의 항생제에 내성을 가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문제는 펌프의 에너지유지비용이 많이 들어 이런 내성을 유지하기 어렵고, 어떤 항생제가 세포벽만 공격하는 경우에는 대책이 없기도 하죠. 그리고 항생제 자체를 없애지 못해서 벌어지는 문제도 왕왕 발생합니다.

 

세번째는 항생제가 작용하는 구조가 변하는 경우입니다. 대표적으로 반코마이신 내성을 들 수 있죠. 반코마이신 내성의 경우 펩티도글라이칸을 공격하는 또 다른 항생제 계열인데, 반코마이신 내성균은 펩티도글라이칸 연결 구조가 변형된 경우의 내성입니다. 반코마이신이 작용해야할 곳을 딱 꼬집어 변화된 경우이기 때문에 반코마이신에만 특별히 강한 세균이 만들어지곤 합니다. 이런 경우는 많은 종류의 항생제에 저항성을 가지진 못하지만 특별한 항생제에 아주 강한 내성을 가지게 되죠.

 

네번째는 그냥 자는 경우입니다. 돌먼트, 퍼시스턴트, 등 부르는 명칭도 많은 이 상태는 세균이 그냥 외부 활동을 멈추고 겨울잠을 자는 경우입니다. 이 경우는 세균이 활동을 못하게되는 대신에 항생제도 역할을 못합니다. 그리고 상황이 좋아질 때까지 그냥 기다리는거죠. 시간이 지나면 주변환경에서 항생제 농도가 줄어들거나 하면 깨어납니다. 즉, 생장을 포기하는 대신 좋은 상황이 올 때 까지 기다립니다. 그 외에도 포자와 같이 주변 환경에 강한 형태로 버티는 경우도 이런 생존전략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마지막은 다른 항생제 내성균 옆에 있는 겁니다. 생물막(biofilm)을 구성해서 항생제가 들어오지 못하는 외부구조(ECM)를 만들거나 자기는 항생제 분해효소를 생산 안하면서 남이 생산한 효소에 기생한다던가 하는 형태죠. 외부 구조를 만들면 안쪽은 영양분이 적어 살기 힘들어도 외부 공격으로부터는 안전해집니다. 다른 항생제 내성균에 기대는 경우는 잔류 항생제에 응징 당하는 경우가 있지만 훌륭한 생존전략이기도 합니다. 힘이 많이 들거나 위험한건 다른 세균에게 외주로 맞겨버리고 자기는 살아남는거죠.

 

4. 마치며…

전반적으로 보시면 느끼시겠지만 항생제 내성이란건 세균 입장에서도 양날의 검입니다. 효소를 생산한다거나 펌프를 생산한다던가, 이미 최적화된 구조를 바꾼다던가 하는 부분을 감내해야지만 얻을 수 있는 거죠. 즉, 내성이 많으면 많을 수록 에너지를 소비하고, 생장속도에서 불이익을 얻습니다. 그런 이유 때문에 모든 항생제에 저항하는 슈퍼박테리아가 흔하지 않기도 하고 있어도 항생제가 없는 환경에서 도태되어버립니다.

지극히 세균적인 관점에서는 주어진 환경에서 빨리 성장하는 것이 살아남는 최적의 길이고 환경이 항생제를 가지고 있느냐가 그 진화의 방향성을 결정하게 되는거죠.

 

따라서 어떤 환경이 조성되느냐에 따라 항생제 내성이 많아질수도 적어질수도 있습니다. 자연환경에 항생제가 많아질수록 세균들은 항생제 내성이 있는 방향으로 진화할 겁니다. 이런 상황들이 학자들이 흔히 이야기하는 항생제의 오남용이 문제가 되는 이유가 되기도 합니다.

 

뭔가 항생제와 내성에 관한걸 간단히 쓰려고 했지만 두서가 없어졌네요.

다음에는 남극 다녀와서 극한 환경 미생물 관련 내용을 써보겠습니다. 저온이나 초고온 미생물, 사해 같은 소금이 많은 곳에 사는 미생물 같은 걸 말이죠. 

댓글
궤도
23.01.11
BEST
세균민수님 고마워요 :)
rgmq19
23.01.11
임상하면서 항생제 처방 내다보면
약리학적 원리랑 커버균 / 적응증이랑 괴리가 심하더라구요.
그리고 항생제에 대한 세균의 진화는 (변이를 통한 구조적 보호,
변이를 통한 beta-lactamase 기능적 항진)
항암제에 대한 종양세포들의 이질적 진화 및 내성획득기전과
되게 유사해서 재밌습니다 ㅋㅋ
세균민수 글쓴이
23.01.11
역시 증식하는 세포의 유전형 변화라는 큰 그림이 같아서 그런가 항암제 저항기작과도 비슷한 형식으로 흘러가겠네요, 시간나면 그것도 한번 공부해봐야겠습니다.
rgmq19
23.01.11
생명체 진화 (생식세포 수준에서 새롭게 등장한 신규 변이와 환경의 상호작용)
항생제에 대한 감염원들의 진화
항암제에 대한 암세포들의 진화
전부 원리는 일맥상통하니..
이런거 보면 Genomic evolution 관련해서
총 망라해서 리뷰논문을 써봐도 재밌을 거 같긴해요
@세균민수
바닥기타
23.01.11
결국 세포막, 세포분열 과정을 어떻게 방해해서 조져놓을까 궁리하는 분야라고 생각합니다. 항생제 총론 잘 봤습니다 ㅎㅎ 너무 어려워요. 사실 임상에서는 예방적, 경험적 사용이 대부분을 차지하는지라, 감염 선생님들께 항상 경외감을 갖고 있는 1인입니다.
rgmq19
23.01.11
맞습니다. 결국 대학병원에서 가끔 나오는 굉장히 complicated한 상황은 결국 감염내과 선생님들의 컨설팅 고진선처만..
문득 하우스 MD에서 하우스가 신장내과, 감염내과 펠로우 2개를 했던게 생각나는데, 진짜 머리 아픈 과들..
@바닥기타
잉어와붕어
23.01.11
저항 메커니즘 다섯번째처럼 세균들이 공생하여 슈퍼세균군집같은것도 있나요?
세균민수 글쓴이
23.01.11
생물막을 형성하는 것 만으로도 항생제 내성은 매우 올라갑니다. 이건 내성이라기보다 항생제의 침투에 대한 저항력이 올라가는 경우이기 때문에 대부분의 생물막은 슈퍼세균군집같은 느낌입니다. 하지만 생물막 형성의 대가로 이동성을 잃어버리죠.
퍼스트디센던트많관부
23.01.11
민수하하하하하
아드리안마르티네즈
23.01.11
무친 재미+유익하잔슴~~~
병건건
23.01.11
세균맨아 고맙다~~~~
궤도
23.01.11
BEST
세균민수님 고마워요 :)
세균민수 글쓴이
23.01.11
누추한 곳에 귀한분이 오셨네요. 남극 다녀와서 간단하게 남극 썰 풀고 다음글 적어보도록 하겠습니다.
1STP
23.01.11
호빵펀치가 세나요 항생제가 세나요?
세균민수 글쓴이
23.01.11
호빵펀치는 세균맨을 파괴하지 못하기 때문에 항생제가 조금 더 강력합니다.
가짜공돌이
23.01.11
재미와 유익 모두 잡아버린 ㄷㄷㄷㄷ 진짜 재밌게 정독했습니다. 항생제 내성이 도리어 번성?에 악영향을 주는 것도 처음 알았습니다.
세담이
23.01.11
사람보다개가낫다
23.01.11
궤도사령부쪽 글은 다크모드를 베려하지 않는것이 과학적으로 옳은일일까요?
알리신
23.01.11
결론은 포비돈 요오드 짱짱맨이라는건가요
절대햄탈해
23.01.11
준내 재밌어요 진짜 학자 따봉 드립니닷!
띠요요용
23.01.11
저번 학기에 이 글을 봤더라면 제 점수가 좀 나았을 것 같네요..
치무차쿠만
23.01.11
아니 세종기지 뭔데 ㅋㅋㅋㅋㅋㅋㅋ
세종머앟
23.01.11
세균민수 글쓴이
23.01.11
쉽게 이야기하긴 어렵지만, 어느정도는 맞는 말입니다. 산화력을 이용한 무작위 공격이라는 측면에서 항생제라 분류하기 쉽지 않지만 소독에 있어서는 락스, 비누와 함께 매우 강력한 효과를 자랑합니다. 특히 원생생물의 세포막을 파괴한다는 측면에서는 솔직히 락스와 동급이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락스 찬양론자이기 때문에 저에게 있어 이정도면 GOAT급에 가깝다고 말씀드릴 수 있겠네요.
나도하기싫어하지만누군가는
23.01.11
약시 9일전에 최고의 게시물,,세균민수야 고마워!
melanyism
23.01.11
이런 재밌는 글 너무 좋아잉
바밤바맛밤
23.01.11
항생제 부작용 와서 눈이 밤탱이가 됐었는데 이놈이 다른놈을 죽였구나!
세균민수 글쓴이
23.01.11
항생제 부작용의 경우 항생제가 세균을 죽이는 것과 별개로 작용하는 경우가 있어서 그렇습니다. 이건 약리하시는 분이 좀더 잘 설명해주실 수 있겠네요.
얄라셩
23.01.11
잘한다 잘해!!! Bric엔 이런거 올려도 아무도 찾지 않는다
침하하와이
23.01.11
귤에서
푸른곰팡이 페니실린 테크트리는 알고있는데
혹시 이거 전공자들은 실제로 해보기도 하고 그런가요? 궁금궁금
세균민수 글쓴이
23.01.11
저의 경우는 항생제 추출연구도 해봐서 할 줄은 알지만 다른분들은 굳이 하지는 않습니다. 화학물질 추출은 항생제 연구와는 궤가 달라서 그렇습니다. 항생제 약리, 항생제 생산, 항생제 추출 이거 전부 다른 분야이기 때문이죠.
덴버껌
23.01.11
한번쯤 궤도님이 사령부 산하 부하민수들 중 괜찮은거 모아서 소개해주셔도 재밌을듯
격양맨
23.01.12
와 이런 글 너무 좋아요. 평소에 관심이 많던 분야인데 정말 재밌게 읽었습니다. 이런 주제들로 자주 글 올려주세요!!
제로칼로리곰국
23.01.12
와 글 재밌게 잘 읽었어요! 세종기지라니.. 몸 성히 잘 다녀오시길 바라요
첫사랑케이스보유자
23.01.12
너무 쟈밌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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