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궤도사령부(궤도)

블랙홀 특강) 수학 잘 아시는 분들 알려주세요!.!

궤도

무던맨

23.01.08

블랙홀 특강 보다가 궤도님이 말씀해주신

“인류가 수학을 개발한 게 아니고요

우주로부터 수학이라는 툴을 찾아낸 것 뿐이에요

우주의 하나, 둘 이라는 개념은 원래 존재하는 것이고

인간이 만든 것이 아니라 원래 있던 개념을 발견한거에요“

수학에 대한 이 부분이 너무 감명깊게 들려서 기억에 오래 남네요

이 부분에 대해서 더 알고싶은데, 수학 잘 아시는 횐님들 또는 궤도님 보신다면.!.!

저 부분을 더 깊게 알고싶으면 수학의 어떤 카테고리로

검색해서 알아보면 될까요??!

PTA0828

23.01.08

그냥 수는 발명인가 발견인가? 이런식으로 검색하면 나오지않을까요

무던맨 글쓴이

23.01.08

감사합니다 검색해볼게요!!

뽁뽁이아저씨

23.01.08

저도 물리과인 친구들이랑 이야기 해본적 있는데요. 저도 궤도님과 비슷하게 수는 원래 존재하고 인류가 발견한게 아닐까 생각 했는데 다른 친구들은 수라는 개념도 인간이 도구로서 발명했다고 생각하더라구요. 물론 물리학과라서 그렇게 생각하는건지도 모르겠지만요. 저도 수학과 분들 생각이 궁금합니다.

무던맨 글쓴이

23.01.08

오호 네… 수학과분들 이야기도 너무 궁금하네요

디그다디그다

23.01.08

https://youtu.be/FlFgg0XlJ5w

14:50부터 보시면 도움이 되실 듯 합니다 이후엔 더 찾아보시면 재미있으실 듯

51구역

23.01.08

https://youtu.be/BtCOL7koNP0

슈카님 리만 가설 영상 봐보세요. 좋아하실거임

정수론민수

23.01.08

수학은 아니고 수리철학에서의 오래된 논쟁입니다. 거칠게 요약하면, 수학적 플라톤주의(Mathematical Platonism)는 수학을 발견이라고 생각하고, 수학적 형식주의(formalism)은 수학을 발명(정확히는 인류의 약속에 따라 만들어지는 것)이라고 봅니다. 대다수의 수학자들은 이 둘의 중간 지점에 있습니다. 루벤 허쉬라는 수리철학자가 재미있는 말을 했는데 요약하면 '수학자들은 주중에는 플라톤주의자이지만, 주말에는 형식주의자다. 일하고 있는 수학자는 수학이 실체인 양 파고들지만, 막상 그들에게 그들이 연구하는 실체가 무엇이냐고 묻는다면 그런건 존재하지 않는다고 말할 것이다.'

정수론민수

23.01.08

저 역시 수학을 연구하고 있는 입장에서 그 답은 둘 중 어딘가에 있다고 봅니다. 수학적 실체는 존재하지만, 그것을 발견하기 위해 사용하는 많은 도구들은 인간의 발명이라는 입장입니다. 모든 것이 '발견'이라고 하기에는 굉장히 인위적인 약속에 기반한 듯한 것들도 있고, 그렇다고 모든 것이 '발명'이라고 하기엔 현실과 동떨어진 실체성이 느껴지는 것들도 있기 때문이죠.

모모걸

23.01.08

물리학자 입장에서는 수학은 논리체제이고 그중에 실제 세상을 기술하는데 쓰인다는 입장이에요. 예를 들어 숫자에는 실수, 허수, 유리수 등이 있지만 실생활에서 고양이 마리 수나 연필 개수 등을 셀 때에는 자연수만 쓰잖아요. 자연수는 사칙연산을 해도 자연수니까 세고 싶은 게 많을 때 사칙연산을 쓰죠.

모모걸

23.01.08

수학과에서는 "고양이가 유리수 마리 있을수 있는가"같은 문제를 증명하는데 중점을 두고 있는데 물리학과는 "여기에 고양이가 몇마리 있는가"같은 문제를 해결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는거 같아요!

무던맨 글쓴이

23.01.09

와..!!! 선생님들 댓글 너무 감사합니다ㅠ 소중한 댓글들 덕분에 오늘도 지식 한 공간 채웁니다. 뒷북이긴 하지만 이 말은 꼭 해야겠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요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