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시렵니까?
20대 후반의 남자 개청자이올시다.
저가요 대학원생인데(노예아닙니다.) 7월에 모로코에 학회를 가게 됐거덩요.
그래서 멀리 떠난 김에 학회 끝나고 혼자 유럽 여행을 하려고 계획을 세워봤답니다.
(도망가는 거 아닙니다. 교수님이 허락해줬어요… 진짜요…)
그런데 제가 계획 짜는 걸 매우 귀찮아 하는 바람에 아직 계획을 제대로 세우지 않았더랬죠?
(🥕🥕🥕절대 교수님 때문에 바쁜 거 아닙니다.🥕🥕🥕)
현재까지 확정된 일정은 다음과 같습니다.
- 7월 6~10일 : 모로코, 라바트에서 학회
- 7월 10일 : 학회 끝나고 모로코에서 바르셀로나로 IN
- 7월 20일 :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OUT
모로코에서는 5일 동안 있는데 학회 때문에 어디 갈 수는 없어서 딱히 계획이랄 게 없고, 본격적인 여행은 학회가 끝나고 10일 정도 할 예정입니다.
대충 세워본 여행 계획은 이렇게 하려고 합니다.
바르셀로나 출발 => 기차타고 프랑스 소도시 여행 => 프랑크푸르트에서 귀국
여행 컨셉(테마)는 “프로방스에서 힐링”으로 잡으려고 합니다.
개인적으로 작고, 평화로운 마을에서 힐링 하는 게 주요 목적이기도 하고, 제 전공 분야가 도시 연구 분야여서 도시를 천천히 둘러보며 유럽 소도시의 분위기와 삶의 방식을 살펴보고 싶기도 해서 테마를 프로방스에서 힐링으로 잡아봤습니다.
그렇게 컨셉을 잡고 중간에 거쳐 갈 도시를 몇 군데 알아봤는데 고려사항은 다음과 같았습니다.
- 숙박비가 너무 비싸지 않을 것.(환율 때문에 죽을 거 같아요… 도람뿌형 살려줘…)
- 기차로 이동이 가능할 것.
- 주변지역을 둘러 볼 수 있는 거점지역 역할을 할 것.
이렇게 맞춰서 간추려보니 몽펠리에(Montpellier), 뮐루즈(Mulhouse)가 있더라구요.
몽펠리에는 제가 좋아하는 소도시 느낌이 나는 게 가장 마음에 들었고, 주변에 여러 소도시로 기차 이동이 유용하다는 장점이 있었습니다. 시간이 된다면 가까운 마르세유에 들러서 프랑스 남부 해안도 구경해보고 싶네요.(개인적으로 예전에 니스에서의 경험이 너무 좋았어서 마르세유도 한 번 가보고 싶었음)
뮐루즈는 사실 몽펠리에서 프랑크푸르트까지 가는 여정에서 중간에 거쳐 갈 만한 도시를 찾다가 발견한 소도시인데 몽펠리에서 직통으로 가는 기차가 있다는게 매력적이었고, 숙박비가 비교적 저렴하다는 게 장점이었습니다. 무엇보다 뮐루즈에서 스위스로 넘어가는데 30분 밖에 걸리지 않아서 그 물가 비싼 스위스를 찍먹도 해볼 수 있다는 게 상당히 매력적이었습니다.
아직 중간에 경유할 도시는 정하지는 못해서 곽튜브님이나 통천님이 중간 경유 도시로 추천할 만한 도시가 있다면 꼭 추천 받고 싶습니다!
사실 저가요 먹는데 욕심이 없어서 맛집 같은 걸 잘 못찾거덩요. 그래서 예전에 유럽 여행을 갔을 때 레스토랑 선택을 실패한 적이 여러번 있어서… 어떻게 하면 유럽에서 맛집을 찾을 수 있을 까요? 부디 꿀팁 대방출 부탁 드립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유럽 여행 하시는 모든 분들 항상 소매치기 조심하시고, 코리안 트레버 정일영 선생님의 ‘프랑스에서 살아남기’ 반드시 재수강 하시길 바랍니다.
그럼 비타오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