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이야기 https://chimhaha.net/food_trip/709810

일본에서 보내는 마지막 날! 숙소 체크아웃 후 교토역에서 짐을 맡겼다. 일본 역이 복잡하다는 것을 교토 역에서 느꼈다. 짐 맡기고 나오는 데도 한참 걸린 것 같다. 마지막으로 교토를 구경하기 위해서 우뚝 선 교토 타워를 보며 버스를 기다렸다.

일본의 전통 정원인, 가레산스이를 보기 위해 방문한 료안지. 교토역에서 버스로 한참을 달려 왔다. 역시나 입장료를 내고 들어갔다. 입장료는 600엔이었던 것 같다. 너무나도 비싼 일본 문화재 관람료. 규모는 그렇게 큰 편은 아니고 가볍게 둘러 보면 1시간이면 다 볼 수 있을 것 같다.



내부는 신발을 벗고 입장해야 한다. 제공되는 슬리퍼를 신고 가면 되고, 혹시나 신발 분실이 염려되는 사람들을 위한 주머니도 있으니 비싼 신발을 신었다면 주머니를 챙기자. 다른 사람 신발 훔치는 보따리가 아님~

료안지의 정원을 축소해 놓은 미니어쳐도 볼 수 있다.



료안지의 가레산스이. 가레산스이란, 일본의 전통적인 정원 양식으로 물을 이용하지 않은 독특한 양식이다. 그냥 아는 대로 말한 건데 왠지 인공지능이 작성한 문장처럼 되었다. 저는 사실 로봇입니다. 요즘 로봇 방지 프로그램 너무 어려워서 저도 로봇되었어요 삐뽀. 저렇게 모래나 돌을 통해 문양을 표현하는데, 불교의 영향을 받아서 그렇다고 한다. 어느 부분에서 받았는지는 모르겠다. 비나 바람에 취약하기 때문에 관리가 힘들며, 꾸준히 관리를 해주어야 한다고 한다.
그리고 료안지의 가레산스이에는 15개의 돌이 장식되어 있는데, 어느 각도에서 봐도 최대 14개까지밖에 안 보인다고 한다. 그래서인지 좌우로 폭이 굉장히 넓어 한눈에 그 모습을 담기 어려웠다. 마루에 앉아 여유롭게 정원을 감상할 수도 있는데, 보면 마음이 편안해진다. 나는 근데 기차 시간 전까지 봐야해서 급한 마음을 가지고 보았다.

티켓과 함께 찰칵

료안지라는 이름에 맞게 안에는 용 그림이 있다. 겐지와 한조가 생각나는 그림이다. 류오 와가 테키오 쿠라에~ 류진노 켄오 쿠라에~ 한반도의 금강산을 배경으로 한 그림도 있다는데 나는 금강산에 가본 적이 없어서 못 찾았다. 금강산 찾아가자 일만이천 봉.
더 안쪽으로 들어가면 400엔을 더 내고 천장에 그려진 용그림을 볼 수 있는데, 그닥 볼 게 없었다. 그렇게 크지도 않아서 웅장한 느낌은 아니었다. 쿵푸팬더에 나오는 용의전사가 된 기분을 내고 싶었는데.... 내 4000원!

동전 모양처럼 생긴 우물?도 신기했다. 보니까 다실을 들어가기 전에 손 씻는 곳이라고 한다. 그치 그치 먹기 전에는 손을 씻어야지. 옆에 비누도 두었으면 더욱 깨끗한 다도를 즐길 수 있었을 텐데 아쉽다. 이보게 징징이 거기 비누좀 주워



중간에 정원이 있는데 길쭉 한 나무들이 특징이다. 아마 접목을 한 거 같은데 그래도 이렇게 나무가 곧을 수 있나? 알로라 나시 같다. 나아아아아아시


다음으로 향한 곳은 금각사. 부적 같은 티켓을 받고 입장한다.


휘황찬란(빛빛빛빛)한 금각사의 모습. 마치 이때만 날이 맑아서 아름다운 금각사의 모습을 구경할 수 있었다. 금박이 그렇게 조잡한 티는 안나고 생각보다 고급스러운 느낌이었다.

일본 관광을 모두 마친 후, 공항으로 가는 기차는 하루카를 탔다. 왜냐하면 귀여운 키티를 볼 수 있기 때문! 객실 내부도 키티로 도배가 되어 있었다. 역시 캐릭터 강국 일본.

바이바이 교토! 바이바이 일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