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비 4년간 다닌 썰(심심하면 읽으시오)
https://chimhaha.net/life/446002 (접촉,입도)
한복입고 여러 과정을 거친 후 음복을 함
난 여기서 끝나는 줄 알았는데 100일간 발복을 지으러 와야한데 지금 갓태어난 아기와 같은 상태라 외부의 영향을 쉽게 받을거라 부모님이나 친구한테는 절대 말하지 말라고 함(그땐 걍 그랗구나 했는데 지금보니 들킬까봐 연막…ㅋ)
난 실제로 주변한테 말하지 않고 다니기 시작함 처음에는 보이지 않는 차원에 대해 자주 이야기함
교화용 영화(검은사제들, 인사이드 아웃, 헬로우 고스트, 신과함께 등등)를 보여주며 우리가 보는 세계는 3차원이고 귀신들의 차원이 있다는 것을 상기 시킴!
우리의 업은 모든차원 얽혀있고 인간세상에 통장,동장,시장,국무총리, 대통령 있듯이 신계에도 9차원으로 나뉘어져 있다.
이 모든 차원의 업을 풀기위해서는 9차원의 신명이 역할을 해줘야 한다는 이야기로 시작해 내가 믿었던 신에 관한 이야기가 나옴
신에 관한 이야기가 나오기까지 3개월정도 걸렸던것 같음
3개월의 시간동안 유튜브나 웹툰등 외부매체에는 독한기운이 많다, 노래방이나 술도 마찬가지 친구들과 어울리는것도 안좋은 기운이 묻어오고 공부방에 오면 그런 기운들이 정화된다는 이야기를 들었음 그리고 공부방에 갈때마다 법수라는걸 마셨는데 정성들인 물이라 하루에 한번 꼭 마셔주는게 좋다고함
--3개월간 들은 유사과학들: 물은답을 알고있다, 육각수, 영혼을찍는 카메라, 영혼의 무게, 게르마늄….등등
과학적인건 차원이 낮은것이고 눈에 보이지 않은것이 차원높은것 우리는 차원높은 공부중이다…!
--궤도의 유사과학특강 들었을때 개허무했음…
--그냥 무지한 한 사람이 사기당하는 과정….
꾸준히 다닌 이유?
결정적으로 내가 이곳을 다니며 좋았던건 왜 살아야하는지 왜 괴로운일을 격는지를 명쾌하게 알수있어서였음
그리고 나는 중고딩학생때부터 절에가면 나 혹은 가족의 염원이 아닌 세계평화, 모두의 행복 이딴걸 외치고 바라는 사람이였는데 이 종교에서 내가 열심히만 하면 전세계뿐만아니라 모든 차원에 업으로 괴로워하는 신들을 풀어주고 후천에 데려갈수 있다는 생각에 정말 열심히 했고 뿌듯했음
2월에 입도하고 12월에 불고가사(집에서 나와 공부방에서 사는 것)체험을 시작함 그뒤로 약 2년간 열과 성을 다해 다였음
그리고 1년간 세뇌가 버꺼지는 시간을 가짐
*종교를 다니며 한 것들
업을 풀기위해선 정성을 들여야한다. 신이 보는건 오직 마음뿐..
최고의 공덕: 포덕: 남에게 이 종교를 알리고 믿게하는 것
성경신: 돈을 올리는 것(적어도 천 이상은 한듯)
월성: 한달에 한번 1인최대 10만원(가족것까지 내가냄 총 13만원)
기초교화: 세가지정도 기초교화자료가 있는데 그걸 스스로 말하고 칠판에 쓰며 세김
정성: 설거지,청소 등등
사시기도: 진술축미 시간마다 주문을 외움(5-10분), 주일기도 같은것도 있는데 그건 5일마다 한 번
치성참석: 여주본부도장에서 세분의 태어난날, 돌아가신날, 계절치성, 중요한 사건날 등등에 행사참여
연수: 금강산토성수련도장에서 매주 도인들을받아 며칠간 머무르며 여러가지 일함
불고가사: 집에서 나와 공부방에서 생활하는것
--더 많은데 다 못쓰겠음
세뇌에서 벗어나게 된 과정#양심#코로나
우선 인터넷에서 사이비가 밈으로 사용되는걸 보고도 왜 빠져나오지 않았나??를 생각해보면 이 종교는 다르다는 세뇌도 같이 받기 때문임 실제로 매체에 있는 사이비와는 어느정도 다르긴했음
문화체육관광부에 재단법인으로 등록되어 있기도하고 체육대회때 지역 정치인들도 매년 참석해 사이비라고 생각 못함
첫번째 키워드는 양심, 그 종교에서는 양심을 밝혀야함. 국법을준수하며 사회도덕을 준행하여 국리민복에 기여하여야 함. 이 문장이 수칙 1번이고 매일 아침에 읽음.
나는 이 종교에서 양심을 저버리는 일을 너무 많이함 가족에게 거짓말을 해야하는것 밖에서 거짓으로 사람에게 말을 걸어야하는것 등등 근데 이 정도 거짓말에 양심찔려하는건 차원(수준)이 낮아서 그렇다 대의를 위해서는 이정도 해야한다고 주장함
나도 대의에 마음이 있었기에 넘어갔는데 이해할수 없는 수준의 사건이 두개 있었음
하나는 사업을 위해 노래방에서 도우미를 썼다. 둘은 점유지이탈횡령죄, 한 도인이 몇십만원 상당의 봉투를 줍고 그걸 성경신했다.
두번째 문제로 내가 거의 몇주동안 지랄함 도인인데 이게 가능하냐고 근데 이것도 대의를 위한거래 월성이라고 한달에 한번 다같이(50명이상) 모이는 날이 있는데 그날 내 의견에 동의하는 사람있는지 손들게 시킴 딱한명 손들었고 나는 ♾️내가 틀렸나? 아닌데?♾️라는 무한루프에 빠짐
이 두개의 사건뿐만아니라 여러가지로 내 양심이 거덜남 난 그중에 매일 사람들에게 말을 걸어야한다는게 제일 싫었음 사람들이 싫어하는걸 뻔히 하는대도 무한으로 말걸어야한다는게 한 번 말걸때마다 이 종교와 멀어졌던것 같음
나는 최고의 공덕인 포덕에서 멀어졌고 자연스럽게 같이 사는 도인들과도 거리감이 생김….(공부방은 포덕위주로 돌아가고 포덕하는 사람을 최우선으로 챙긴다)
두번째 키워드인 코로나, 막 시작하고 심각해지던 당시 각종 규제들로 공부방에 사람들이 모여있을수가 없게됨
나는 공부방에서 살다가 그 근처 원룸에서 지내게됨(이 원룸도 한 도인이 거짓말하고 부모님이 마련해주신 것)
처음에는 음식도 주고 말도 걸었지만 세달쯤 지났나? 월성과 월세를 내야할때 빼고는 소통이 거의 없어짐
나는 자연스레 혼자있는 시간을 유튜부로 채워갔고 도쟁이들을 인터뷰하는 미친 컨텐츠도 보고 이 종교계열의 다른 종교가 하나하나 따져 내가 다니고 있는 종교가 왜 틀린지 알려줌
대충 반년정도 원룸에서 따로지내다 이대로는 안되겠다!하고 짐싸들고 집으로감
마무리하며
끝까지 읽어줘서 감사합니다!!!! 자세히 쓰자면 여기에 열배는 쓸 내용이 나오지만 최대한 줄여봅니다!!! 궁금한것이 있다믄 적어 주세요!!! 두서정리하려고 다시 읽으려는데 도저히 못읽겠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