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초딩때 진짜 친한 옆집 형 있었는데
24.03.18
·
조회 438
나 어릴때 진짜 왜소한 편이였는데 그 형은 몸집도 크고 잘생기고 성격도 좋아서
약간 동네 골목대장이였음. 근데 그 형이 옆 집이라고 초딩때 몇 년동안 나 데리고 동네 또래무리?에 껴서 놀아주고,
우리집 컴없었는데 컴퓨터로 애니메이션도 보여주고 (그렌라간,에반게리온,건담 등 거대로봇 나오는거 좋아하셨음)
포트리스같은 2p게임도 시켜주고 같이 유희왕도 해주고 아무튼 엄청 놀아줌.
그래서 내가 좋아하고 따랐음. 그 형 따라서 중학교도 지원하고 그랬으니 뭐..
근데 그 형네 아버지 교통사고나서 돌아가시고 형네 집안 풍비박산나서 탈선하고 약간 일진 비슷하게 됨..
그게 무서워서 내가 그때부터 좀 거리뒀는데 그래도 그 형은 오다가다 보면 나 아는척하고 장난도 치고 그랬음.
그러다 그 형 이사가고나서 자연스레 연락끊김. 먼 동네로 간건 아니었는지 한 2,3년 뒤에 지나가다 먼 발치에서
봤는데 (그때 내가 아마 중2였을거임) 근데 그때까지도 무서워서 안마주치려고 유턴해서 피해가고 그랬음ㅋㅋ
그 뒤로 몇년뒤에 나도 다른 지방으로 이사가서 십 몇년은 더 지났는데 여즉 한번도 못봄.
생각해보면 어릴땐 진짜 의리없는 겁쟁이에 하남자, 소인배였는데 그 형이 성격교정 많이 해줌ㅋㅋㅋㅋ
지금은 그때보단 좀 나아지긴한것같은데 사실 아직도 겉으로만 좀 신경쓰는거지
내면은 별 차이없는거 같기도 하고 ㅋㅋ
하 그래도 지금 다시보면 인사는 반갑게 할거같은데 잘사시려나 모르겠네..
새벽되니까 어릴 적 생각나서 좀 끄적여봄..ㅋㅋ
댓글
초조한 육개
24.03.18
그형 눈에도 다 보였을거야
그래도 어릴때부터 보던 동생이니까 잘 챙겨주고 싶었을거고
담에 마주치면 반갑게 인사해!!
상남자인 구성
24.03.18
ㄱㅅㄱㅅ..
근데 이젠 얼굴도 생각안남ㅋㅋ 걍 어릴적에 그런 인물이 존재했었다 정도?
어릴 적 좋은 추억으로만남아서 나도 남들 잘 챙겨주려고 노력하면서 사는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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