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장 운영하면서 본 최고의 알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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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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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123
맥주를 위주로 파는 가게인데 알바 하나가 지원 넣음
- 이력서 열람하고 몇 시간 뒤에 꼭 일하고 싶다고 전화옴
- 탭에 꽂혀있는 맥주 다 테이스팅 하고 본인이 마셨을 때 어땠는지 다 메모해놓고 맥주 추천해달라면 그 메모 기반으로 열심히 추천함
- 노래 선곡 능력 ㅆㅅㅌㅊ 대충 일하는 애가 걍 바이럴된 팝 대충 틀면 매장 손님 수에 따라서 빈티지 재즈에서 리듬탈 수 있는 밴드 음악까지 알아서 주크박스함
- 외국인 손님이 꽤 오는 매장인데 유창하진 않지만 열심히 영어로 소통함. 하루는 할머니 외국인 손님이랑 얘기 나누더니 대뜸 엘라 피츠제럴드, 빌리 홀리데이, 마일스 데이비스 죽죽 틀면서 할머니 감동해서 팁주심.
- 그렇게 수 명의 외국인 손님이 팁을 줘도 절대 안 받음. 내가 주는 거 받아도 상관없으니 받아라 했더니 제가 좋아서 한 건데요. 사장님이 급여 잘 챙겨주시니 괜찮다며 싹 다 거절. 지가 받으면 후에 안주는 손님 있을 때 아쉬울 거 같다나…
- 외국인 뿐만 아니라 한국인한테도 똑같이 메뉴얼처럼 친절하게 함. 시킨 적도 없는데 메뉴 줄 때 ‘필요한 거 있으시거나 주문할 때 말씀해주세요.’ 하고 꼭 미소지으며 말하고 손님 오나갈 때 백이면 백 인사함.
- 설거지 개깔끔함.
- 스탭밀 먹는데 항상 맛있다고 함. 근데 진짜 개맛있을 땐 사장님 오늘 너무 맛있습니다. 하고 접시에 코박고 먹음. 너무 맛있게 먹어서 계란 간장밥에 계란 두 개 넣어줌ㅡㅡ
- 오늘 일본인 손님 왔는데 일본어도 잘함 ㅅㅂ
4달 째인데 2달 차부터 시급 1000원 씩 올려줌. 매니저 진지하게 제안했는데 제안주셔서 너무 감사하지만 꼭 하고 싶은 일 있다며 잘 되면 잊지않고 100만원 씩 팔아주겠다며 너스레 떤다. 뭘 하든 꼭 잘 되면 좋겠네
댓글
호에엥놀라는 하후휘
24.01.20
늘어놓은 말로만 보면 누구나 할수 있을것 같지만 그 누구도 쉬이 하지 못하는 것들
잘해주다가 좋은곳으로 날아가도록 곁가지 잘 뻗쳐줘~
행복한 설영
24.01.20
와씨 나도 모르게 개추눌러버렸다 익게에 있기엔 아까운 글이다
호에엥놀라는 왕흑
24.01.20
멋지게 사는 녀석들이 있더라.
초조한 주한
24.01.20
뭐가 돼도 될 청년이구먼 굳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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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까지 빡빡할 일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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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재씨
모든글에 장비같은 한 명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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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초로 될수도 있지
뭐야 하루이틀 침하하 못들어왔더니 따라가질못하겠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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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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