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3대 장수촌의 식생활(3)
3. 코카서스 지방
러시아, 튀르키예(옛 터키), 이란에 둘러싸여있는 지역이 조지아 공화국인데요. 이전에는 그루지아 공화국이라고 하기도 했습니다. 요구르트의 일종인 케퍼(kefir)로 유명합니다만, 최근에는 조지아 출신 스모선수가 활약하고 있어서 일본에서도 주목받고 있습니다.
코사서스 사람들은 과일 섭취를 통해서 칼륨을 많이 섭취하고, 와인과 맥주를 많이 마십니다. 육고기는 삶아서 지방을 떼내고 먹고 있습니다. 의외로 염분섭취량은 많아서, 혈압이 높은 사람이 종종 있는 것이 특이하네요.
<오늘날의 일본인에게 도움되는 힌트>
칼륨을 다량 섭취해서 혈압이 올랐다고 가정해 봅시다. 염분섭취량이 많은 것과 더불어, 자주 술을 마시는 것도 관련있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술을 마시면 일시적으로는 혈압이 내려갑니다만, 계속해서 마시게 되면 하루 알코올 섭취량에 비례해서 혈압이 올라갑니다. 알코올 음료에 함유되어 있는 순수한 알코올 양 자체가 문제가 되기 때문에, 맥주나 와인이나 소주나 똑같습니다.
특히 일본인을 포함한 동아시아인들의 간은 알코올 분해하는 능력이 떨어지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같은 양의 알코올을 마신다고 해도, 미국이나 유럽 사람들의 절반 정도만 마셔도 혈압이 올라가는 것이 밝혀졌습니다.
일본인이 혈압 문제 없이 술을 마실 수 있는 것은 일본 전통술로 보았을 때 하루 1홉(合, 180ml)정도 입니다. 순수 알코올 기준으로 환산하면, 일본 전통주 1홉은 맥주 같은 발포주라면 병 1개, 소주라면 0.6홉, 와인이라면 1/4병, 캔 츄하이(희석식 소주에 탄산수와 과즙을 섞은 술, チューハイ)라면 1.5캔에 해당합니다.
코카서스 외에도, 불가리아에도 건강한 고령자분이 많다고 합니다. 그래서인지 세간에서는 [장수식], [건강식]으로 요구르트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현재 상황에서는, 요구르트의 섭취가 건강해지고 장수를 유발한다는 명확한 과학적인 증거가 있지는 않습니다. '효과가 있을지도 모르겠다'가 정확한 실상입니다.
p.s) 이 글 보시는 모든 분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