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빈쿤의 자퇴썰을 보다가 느낀 소회를 적어봅니다.

저가요 미연시 보다가 준빈쿤에게 입덕했는데요. 사실은 원래 트수는 아닌데 그날은 왠지 침투부를 트위치 생방으로 한무즐기고 싶은 마음이 들어서 준빈쿤의 그 레전드 방송을 생방으로 즐기게 됐습니다. 그러다가 정말 어디서 듣도 보도 못한, 그야말로 유니크한 준빈쿤의 매력에 퐁당 빠져버리고 말았습니다. 그 즉시 준빈쿤의 팬이 되어서 침투부 카페 닉네임도 굶망굶망전무웅가로 바꾸게 됐죠.
곽튜브 자퇴썰 영상은 그 동안은 다른 재밌는 영상이 많아서 별로 안 보고 싶더라구요. 관심이 안 갔습니다.
그러다가 유퀴즈 예고편을 봤는데 준빈쿤 눈물 훔치는 장면을 보고 자퇴썰 영상을 들어가서 찾아보게 됐어요.
솔직히 어느 정도는 진담반 컨셉반이겠지 했는데 자퇴썰 보니, 준빈쿤이 당했던 일에 화가 치밀어 오르고 저게 진짜였구나 싶어서 마음이 아팠습니다. 그런데 또 저는 그 영상을 보면서도 이 사람은 배울점이 많은 사람이구나 하는걸 또 느꼈는데요.
준빈쿤의 그때 상황이었으면 포부를 가지기도 힘들었을텐데 준빈쿤이 그 시절 가졌던 목표와 이루고 싶다는 포부의 씨앗이 발아된 배경이 부모님의 영향이 아닐까 짐작했습니다. 가난해서 경제적으로는 뒷바라지 할 수 없는 형편이었겠지만 고등학교 자퇴하고 힘든 시간을 겪고 있는 아들이 엇나가거나 목표를 잃지 않도록 묵묵하게 정서적으로 지지해 준 분들이 있어서 준빈쿤이 꿈을 꾸고 포부를 품을 수 있지 않았을까 싶었습니다. 나는 할 수 없다는 패배주의를 버리려고 노력하고, 벽을 허물어야 된다는 말, 목표가 있으면 노력이나 여건이 좀 덜하더라도 어떻게든 활로가 생긴다는 말… 많은 사람에게 용기를 주는 말인 것 같아요. 이런 사람이 빛날 수 있는 세상이 되어서 격세지감도 느끼지만 그만큼 기분이 너무 좋습니다.
지켜보고 응원하는 사람들 많으니까 준빈쿤, 앞으로도 재밌는거 많이 만들어줘잉
당신 너무 상남자. 상남자 그 잡채… 최고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