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그와트 레거시 6시간 플레이 후기
호그와트 때문에 난생 처음 엑박을 산 한국인입니다. (https://chimhaha.net/game/139070)
동물의숲 때문에 닌텐도도 산 사람이니 사실 이것은 예견되어 있을지도?
게임 후기를 남겨달라는 흰님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이렇게 글을 남겨봅니다.
엑스박스 시리즈 s 기본에 호그와트 레거시 디럭스를 구매했습니다. (합계 40만원이더라고요)
배송은 어제 왔습니다. 게임 다운 코드를 받으려면 구매확정을 해야했는데, 어제 다행히도 빨리 퇴근해서 상담사분들 퇴근하기 전에 코드도 받았습니다.

제가 닌텐도 스위치를 제외하면 이렇게 큰 콘솔 게임기를 산 게 처음이라서 기대가 엄청되더라고요?
더욱이 맥 유저라 초고사양 게임기를 산다는 선택지를 고려해본 적이 없어서 더더욱 그랬습니다.

호그와트 레거시 플레이가 시작되었습니다. 용량은 70기가 좀 넘었나? 그랬습니다.
한 절반 정도 다운 받고 ‘게임 시작 준비가 되었습니다’라고 해서 따다닥 실행했습니다. 웅장한 인트로를 봤습니다. (이때 사실 캡처를 잘 했어야 했는데, 안타깝게도 엑박이 처음이라서 이렇게 화질구지인점 양해 부탁드립니다)
그런데 인트로 끝나고 ‘게임 다운 안 끝났으니까 ㄱㄷ’이래가지고, 즉시 엑박에 유튜브 설치하고 침투부 봤습니다.

중국집에서 제육덮밥 ㅅㅅ도 하고 침착맨 레데리도 보니 다운이 완료되었습니다.
그래픽도 개쩔었고, 호그와트 구현한 것도 좋았습니다. 어렸을 때 해리포터 광팬이었던 입장에서는 그야말로 천국 그 자체.
스토리도 탄탄해 보였고, 해리포터에 대해서 아예 모르더라도 매력적으로 할 수 있게 설계된 점이 좋았습니다.

기숙사 배정은 원래 자기 선택입니다만, 좀 더 해리포터스럽게 하고 싶다면 포터모어에서 하시길 추천드립니다.
게임과 사이트가 연동되어서 특전도 받을 수 있습니다. 또한, 지팡이 테스트도 있으니까요.
물론, 포터모어 연동을 하고 특전만 받고 기숙사나 지팡이 선택은 자유롭게 해도 무방합니다. 저도 포도나무 지팡이에서 상록수 지팡이로 바꿨거든요.

아 근데 지팡이가 커마는 가능한데 무슨 마법 성능에 강력히 영향을 주는 구조는 아닌 것 같더라고요. 이 점에서 조금 실망하실수도 있겠더라 싶었습니다.
이외 게임 플레이를 계속 해보았습니다. 전투 시스템도 잘 되어 있고, 학교에서 이것저것 하는 것도 잘 되어 있습니다.
문제는 시점인데요, 시점을 계속 돌려가면서 적들을 조준해야 하는 점이 콘솔 게임이 처음인 저에게는 굉장히 어려웠습니다.
아예 시점을 고정시키고 전투 때는 1인칭으로 하게 해주던가 해줬으면 좋았을텐데, 그 점이 조금 아쉬웠습니다. 이 카메라 시점 때문에 플레이 하면서도 조금 해맸습니다.
또한, 지도 시스템도 조금 불편했습니다. 바로가기 포인트를 찍을 수 있는데 지도가 2D가 아니라 3D다 보니 바로 옆에 있는 포인트를 클릭하려해도 여기가 맞나 혼동되게 하더라고요. 초반에는 호그와트 구경해야 한다고, 직접 걸어서 가는 수고를 할 수 있지만, 후반부에 가면 갈수록 조금 불편할 수 있겠다는 생각입니다.
아직 얼리 엑세스 플레이 6시간 정도라 감상은 이 정도입니다만, 아직까지는 대만족입니다. 엔딩보면 평가가 조금 깎일 수도 있겠지만, 적어도 수작임은 분명해 보여요.
그동안 나온 해리포터 게임 중에서 가장 만족스럽습니다. 해리포터 팬에게는 당연히 추천하고, 아닌 분들도 추천합니다.
아 그나저나 저는 스위치 컨트롤러만 사용해봐서 xyab 순서 다른 것 때문에 적응하기 힘들었어요, 만약에 콘솔로 처음 접해보시면 이 점도 고려하시길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