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반 연어덮밥
냉장고에 며칠 있었기에 빨리 먹어야하는 생언어..
아점으론 초밥을 만들어먹었는데 넘모 귀찮고 물려서 저녁때는 어쩌냐.. 하다가 요즘 흑백요리사 인기에 미친듯이 모터를 돌리는 냉부해 클립을 보게 되었읍니다. 근데 마침 거기서 정호영 솊이 연어 타다끼를 하시는겁니다?!
[오늘의 저녁 메뉴: 반반 연어덮밥]
정호영 쉪처럼 가스렌지에 직화로 굽고 싶었는데 살이 갈라지기 시작한 며칠된 연어+겁쟁이 이슈로 프라이펜에 췩췩 강불로 굽고, 그럼에도 불맛에 미련을 못버려 가스렌지에 직화로 깔짝깔짝 겉만 구웠습니다 (feat. 소금, 후추)

그리고 인터넷에 타다끼 레시피를 검색하니 프라이펜에 굽고난 후 냉동실에 살짝 얼리라는 겁니다?!
요알못인 주제에 레시피 못믿고 불향이 날아갈까 10분 정도만 냉동실에 식혔어요

그 사이에 양파 챱챱 썰어 간장+맛술+올리고당 넣고 바글바글 끓인 후 한 김 식혀요 (여기다가 계란 샥 풀어서 밥에 얹어먹으면 반찬없을때 한끼 해결, 침하하에서 레시피보고 해먹음)


그담에 생연어랑 구운연어를 나름 이쁘게 썰어줍니다

(난리난 누더기 연어)

밥에 간장 소스 촤락 뿌리고

간장양파도 얹어줍니다

밥 위로 연어를 둥글게 얹어줍니다
+ 갈라진 연어는 아닌척 숨겨주고 사진찍기 이쁜 각도로 세팅을 합니다

얼음물에 넣어둔 양파를 올리고 (분명 이렇게 하면 아린 맛이 빠진다던데 여전히 아림)
오뚜기 와사비도 올렸는데 뭔가 똥같음


앙~

엄마가 꺼낸 반찬이랑 야무지게 먹어줍니다
일식이 한국 가정 식탁에 올라오면 요렇게 됩니다잉
(feat. 고구마줄기, 도라지무침, 갓김치)
한시간 걸려 만든 연어덮밥
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