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심당 무화과케이크 후기🎂
지난 금요일 뼈저린 패배를 맛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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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엔 새벽일찍 나서보기로 합니다.

세종시에서 5시 40분 출발. 뉴진스 how sweet 앨범을 들으며 열심히 달렸습니다. 주차 시간까지 포함 6시 15분쯤 도착했네요.

성심당 롯백점 가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입구가 있는 벽을 지나 꺾어서 대기하는 모습입니다. 확실히 세어보지는 못했지만 약 45번째쯤 줄을 섰네요. 성심당 오픈은 8시입니다. 정말 대단한 열정.

다행히 대기표를 받았습니다.
얘기 들어보니 오늘 준비된 수량은 80개정도 되는 것 같습니다. 번호표 없이는 구매 불가능이라고 직원분들께서 열심히 소리치십니다.

집에서 나온지 두시간 반 만에 드디어 드디어 손에 들어온 무화과 케이크. 다른 빵 구매할 여력 없이 케이크 하나만 들고 집으로 돌아갑니다.


아름다운 무화과 케이크의 자태.
사이즈는 생귤보다 조금 작은 사이즈. 무화과는 엄청 달고 맛있는 수준은 아니었어요. 그렇다고 맛없는 수준은 절대 아니었고 오히려 제 입맛엔 너무 달지 않아서 좋았네요.

생귤시루 vs 무화과 어느것이 맛있냐고 묻는다면 저는 생귤시루입니다. 생귤시루의 요거트 크림이 정말정말 맛있어요. 시트러스 계열 과일을 엄청나게 좋아하는 사람 입장에서 이렇게 조화로운 케이크가 있다니 싶을 정도였으니까요. 모든 망고에서 석유맛이 나서 망고시루를 포기한 사람에게 생귤시루는 축복입니다.
그에 비해 무화과는 조금 슴슴했습니다. 탁 치고 오는 특별한 맛이 없어서 아쉬웠네요. 12시에 나오는 무화과 타르트를 먹었다면 또 다른 느낌이었을까요? 일 20개 한정이라는 소식에 식겁하고 아쉽지만 포기하겠습니다.
일주일간의 휴가가 끝나고 내일부터는 다시 출근이네요.
지난주 금요일 그리고 오늘. 이틀동안 성심당 덕에 즐거운 휴가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