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뚱땅 팝업 2차 방문(+뜻밖의 행운)

안녕하세요. 마계인천 너구립니다. 퇴근하자마자 달려갔는뎁쇼.
통천님이 안보이는 것 아닙니까??슬픈 맴을 억누르고 가게를 어슬렁대고 있는데 제 앞에 요정같은 분이 서계셨죠. ‘세모님 같은데…’를 마음 속으로 중얼거리며 일단 계산대로 향했죠.
스페샤르 블랙과 댄져러스 클럽 원피스를 게챠한 후 조심스레 직원분께 통천님의 행방을 여쭤보았습니다. 직원분께서 방금까지 계셨다며 여기 어딘가에 계실거라고 했습니다. 그와 동시에 출입문 한켠에서 세모님이라 예상했던 분과 대화를 나누고 계신 것을 발견했습니다.
두분이서 굉장히 절겁게 대화 중이셔서 조금 떨어진 앞에서 어정쩡하게 서서 기다렸는데 통천님께서 인사를 해주셔서 다가가 저번에 드리지 못한 편지를 드리고 짧은 대화를 하며 사진을 찍으려 했습니다. 세모님께서 빠져주려고 하시길래 다급히 ‘세모님이시죠..?’라고 물으며 함께 사진을 찍자고 말씀드렸습니다. (그와중에 폰을 달라고 내민 통천님의 손을 보고 그 의미를 알아채리지 못하고 덥썩 잡은 건 비밀ㅋㅋㅋㅋㅋㅋㅋ)
통천님, 세모님 실물상여자이십니다. 세모님은 오늘 처음 뵀는데 상상 이상으로 요정같습니다. 날개만 달렸다면 바로 날아가셨을 겁니다.
조심스레 사인도 요청드렸는데 호방하게 해주셨습니다.
계획대로 구쭈도 게챠하고 통천님께 편지도 전달하고 뜻밖의 행운으로 세모님도 봬서 아주 기분좋은 금요일입니다.
이상 마계인천 너구리였습니다. 다들 행복하셔~!


(세모님께 퍼즐 세상 듣고 큰 위로를 받았다고 말씀드렸는데 서윗하게 멋진 퍼즐이라고 써주셨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