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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레 팝업 후기 (쓸데 없는 긴 감상 + 주차/카페 정보)

김콜린
23.04.22
·
조회 4312

0. 후기를 쓰게 된 계기

안녕하세요? 이미 많은 분들이 후기를 쓰신 것 같은데…

날씨가 너무 좋아 

수원에서 하루종일 놀다 이제야 집에 들어와서…

늦게나마 후기를 써보아요.

침하하에 처음 글 써보는데…

진짜 꼭 써야겠다고 마음 먹은 단 하나의 이유,

“카레가 정말 너어어어무 맛있어요”

 

1. 주차 정보 / 웨이팅 분위기 및 컨디션 등

토요일은 사람들이 너무 많을 것 같아서 패스,

금요일은 회사 일을 해야 하지만…

'어차피 웨이팅하면서 재택근무(?)를 하면 되지 않을까?'

하는 야심찬 생각을 갖고… 노트북과 함께 출발,

10시 조금 넘어서 도착했습니다.

*주차는 장안동공영주차장에 댔는데, 

오전 10시 기준에선 아주 널널했어요!

더 늦은 시간, 주말에는 훨씬 많을 터이니… 

2~3군데 후보군 정해두고 오시는 것도 좋을 듯!

(신풍동공영주차장/선경도서관주차장 등)

 

*금요일 10시가 살짝 넘은 상황에서의 줄은 딱 요 정도.

 

혼자 갈까 했는데, 혹시나 해서 물어본 친구가 OK해서

듀오로 기다렸습니다만,

갠플로 오는 분들이 많기도 하고…

다들 한마음 한뜻으로 온 사람들이라 그런가,

공기 자체가 다들 들뜨고 

행복한 바람이 불었다고 할까요? ㅋㅋ

혼자 와도 뻘쭘할 분위기는 절대 없겠다, 싶었습니다.

 

뭣보다 중사님께서 

‘자기 보러 / 자기 음식 먹으로 온 사람들을 챙겨야 한다’ 

라는 책임감이 강하셨던지

계속 나와서 인사해주시구, 사진 찍어주시구 하면서 

기다리는 동안 전혀 안 지루하게 해주셨습니다 ㅎ

1시간 딱 기다리고 들어갔지만, 

서울 맛집에서의 웨이팅 1시간보다는 

기다림의 밀도가 낮았다! 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웨이팅하며 함께 온 친구와 중사님과 인증샷

  • 5~6년을 영상으로만 만나다 실제로 처음 뵈니 신기했던…

 

2. 입장

11시 넘고 한 1~2분 정도? 

지나고부터 바로 입장 시작했던 것 같아요.

일반 업장도 아니고, 팝업스토어의 첫 날인데

 모든 스탭 분들이 손발 척척 맞아서

빠르게 안내해주셨슴다… 최고.

 

1~다인용 좌석인 업장에

1~2인으로 온 사람들이 대부분이라서,

다들 옹기종기 합석하는 방향으로 안내해주셨어요.

공간이 좁진 않아서, 먹는데는 아주 쾌적했습니다.

모르는 분들과 옆자리에 앉아 먹는 게 어색할까 

싶은 분들도 있으실 텐데…

중사님 보러와서 맛난 카레를 기다린다는 

그 설레는 맘 때문일까요?

모두들 말은 없어도 히죽히죽 웃고 있는 게,

대학교 새내기 OT 첫 자리 같기도 한 것이

그 나름대로의 재미가 있으니 ~ 

너무 걱정말고 경험해보셔도 좋을 듯요 ㅎ

 

돼지 파스타와 같은 양을 상상해서

곱빼기와 일반 중에서, 

친구와 전 모두 일반을 시키고 기다렸어요.

기다리는 동안에 다시 중사님이 나오셔서 

테이블 싹 돌면서 인사&대화나눠주셨구요

바쁜 와중에 + 첨 보는 분들 어색하기도 하실텐데, 

많이 챙겨주셔서 넘 감사했슴다!

 

3. 맛 평가…(극찬 only)

그리고 대망의 카레 영접…

 

오래 걸릴까 싶었는데, 

자리에 앉고 5~10분 안에 금방 나왔던 거 같아요.

양은 생각보단 적어서 곱빼기를 시킬 걸 그랬나, 

살짝 아쉬웠구요.

일단 한 입을 먹었습니다.

 

정말 너무 맛있었어요!

웰메이드 홈스타일 카레 정도의 느낌을 생각하고 갔었는데,

처음 먹어보는 카레맛이었습니다.

  • 닭고기가 들어간 카레는 국물이 좀 텁텁해져서 선호하지 않는 편인데, 그런 느낌이 없었구요.
  • 닭육수 향이 정말 진했습니다. 향에 따라 불호인 분들이 있을 수도 있을 듯 한데, 저는 몸보신이 팍팍 되는 기분이 들어 정말 좋았어요(저, 원래는 향에 예민한 편)
  • 사알짝 탄맛 같은 게 나나…? 싶은데 그게 쓴맛까진 가지 않고 나름 풍미있게 다가오더라고요?
  • 오래 뭉근하게 끓였는지, 재료들이 흐물흐물해져서 후루룩 후루룩 넘어갔구요.
  • 약간 묽은 쪽에 속하는 카레인데도 싱겁다는 느낌없이 여러 재료들의 맛으로 꽉 차 있었어요.

 

제가 미식가도 아니고…

전국 카레 맛집 도장깨기 하러 다니는 사람도 아니지만,

그래도 꽤나 카레 좋아해서 여러 음식점에서 먹어봤는데

요런 맛은 정말 처음이라 많이 신선했어요 ㅋㅋ

곱빼기 시키지 않을 걸 후회했고,

다 먹고 나가서  

몇시간 후에는 재방문하지 않을 걸 후회했어요.

 

다 먹고 나갈 때도 중사님이 배웅(?)해주셨는데,

다른 분들은 준비해오신 편지도 주고받고…

이런저런 덕담도 주고 받는 무드였는데

저는 다시 뵙자마자 카레 맛 얘기만 하다가 

꾸벅 인사하고 나왔네요…ㅋㅎ

차후의 카레 팝업, 

그 이상의 정규 편성(?)을 바라는 마음을 가득 담아

엄지 척을 연발했습니다…

 

4. 마무리 + 주변 카페 추천

다 먹고 나와서는 최근 어쩌다 몇번 들렸던

정지영커피로스터스를 방문했습니다.

https://naver.me/GHEDfXu8

워낙 괜찮은 카페/베이커리가 많은 동네이긴 합니다만,

주말 낮… 어딜 가도 사람이 바글바글하겠죠?

이 카페는 지하부터 4층+루프탑까지 통으로 쓰는 곳이라서

공간이 언제 가도 정~말 쾌적하더라구요.

공간도 예쁘고 / 커피 맛도 나쁘지 않고 

/ 루프탑에서 보는 동네 경치도 좋구요!

강력 추천드립니다.

 

한낮의 행궁동 거리

요즘의 행궁동은 

영화 ‘8월의 크리스마스’ 배경의 군산 저리가라 하는

고즈넉하고 따뜻한 매력이 가득하더라구요?

멀지 않은 곳에 계시는 분들은 

한번 들려보셔도 참 좋겠다 싶습니다!

 

토요일에 가시는 분들, 부디 오래 안 기다리시고!

 즐거운 경험하고 오시길 ~_~

너무나 반갑게 맞아주시고 맛난 음식 준비해주신 

중사님과 다른 스탭분들, 

좋은 경험하게 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

댓글
침희희희힇희
23.04.22
BEST
리뷰 무쳤다...마치 이미 갔다온 기분이 들 정도 잔슴~~
내일 출근해야되는데 회사 째고 점심시간에 가고 싶어지잔슴.....아 너무 가고싶네 하지만 같이 갈 사람도 없네..
침희희희힇희
23.04.22
BEST
리뷰 무쳤다...마치 이미 갔다온 기분이 들 정도 잔슴~~
내일 출근해야되는데 회사 째고 점심시간에 가고 싶어지잔슴.....아 너무 가고싶네 하지만 같이 갈 사람도 없네..
김콜린 글쓴이
23.04.22
저도 고민하다 큰 맘 먹고 갔는데, 올해 잘한 선택 중 하나로 꼽을 정도로 만족하고 왔어요 ㅋㅋ
무조건 고.
jwy
23.04.22
내가 지금 뭘 본거지? 글솜씨 미쳤잖슴,,
김콜린 글쓴이
23.04.22
‘제에발.. 내가 먹은 이 최고의 카레 맛을 모두 알아줘...!’
누군간해야하지만하지마
23.04.22
캬.. 이게 리뷰지
https://resources.chimhaha.net/comment/1682098518732-z9nm5on9op.gif
믿고쓰는피카추
23.04.22
굉장히 상세하고 정성스런 리뷰네요 ㅎㅎ
그리고 글솜씨가 너무 좋으세요
골드만삭스
23.04.22
침착맨 여성 팬들도 많구나!
펭귄카
23.04.22
와 고퀄 후기 감사하다
사람보다개가낫다
23.04.22
오이오이 제이팍 이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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