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렉스..”


“침렉스"
“…뭐라고? 이딴 시계도 롤렉스냐고?”
“어이. [말.조.심]해라”
“그 사람에게..상처를 줄 수도 있으니까..”
안녕하세요 침렉스 No.7의 침렉스 마스터입니다.
2월달에 진행되었던 침렉스 이벤트에서는 떨어졌지만,
그 고고한 자태에 눈이 돌아버려 지난 몇달간 미친듯이 찾아 헤매었었죠
하지만 전국에 7개 밖에 없는 침렉스를 어떻게 구할 것이냐,
네이버 검색을 해보니 번개장터에 올라왔다는 글을 보고 온갖 사이트, 중고 거래 사이트에
매일같이 글을 올렸습니다.
그 결과 두 달여간의 시간동안 전국에 단 7개 밖에 없는 시계를 가지고 있다는 29명의 사기꾼들에게 시달렸고
도저히 구할 수가 없어 cj 이벤트 담당자에게 제작사를 물어서라도 제작을 하고자 했으나 연락이 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이미 눈이 돌아버린 저는 포기하지 않았죠.
번호가 팔려서 온갖 사기꾼들에게서 전화가 오고 새벽 3시에도 전화를 받았을 정도로 시달렸지만
결코 포기하지 않은 끝에 침렉스를 영접했고 침하하에 인증글을 올립니다.
이 시계의 영롱한 자태가 보이십니까? 전국에 단 7개밖에 풀리지 않은 시계라는 점이 너무나 매력적이고
출근할때 차고 수많은 사람들에게
오 너 시계도 차? 시계 뭐야 했을때
아 이거 배꼽시계야 하고 침렉스를 보여줄 생각을 하면 벌써부터 온몸에 두드러기가 날 것 같습니다.
시계줄이 너무 커서 시계방에서 줄조절을 해야할 것 같고, 분침에 이상이 있어 갈아야 할 것 같습니다.
빨리 조절해서 차고다닐거에요
No. 7인 이유는 저에게 넘겨주신분이 7번째로 당첨되신 분하고 연결이 되었기 때문이죠
넘버링도 갓벽하지 않습니까? ㅋㅋ
모두들 침착맨 팬이시니 가지고싶어하실 것 같아 말씀드리자면
중고거래 사이트를 통해 연결이 되긴 했으나 정말 조직적인 사기 전문가 분들이 많습니다. 조심하세요
구매글을 올리자마자 전화와 문자를 각 7통 받았습니다. 모든 당첨자분들께 전화를 받은거죠
다들 선입금을 바라고 침하하에 올린 사진등을 저에게 보내며 직거래를 하자고 하면 아주 도서산간에서 사시더라구요
서울에 대한민국 인구의 절반이 있다지만
당첨자는 어째 강원도 산골, 울산, 전라도, 해남, 경상남도에 계셨습니다.
단 한분 저에게 서울에서 직거래를 하자고 하신분만이 실제 침렉스를 가지고 계셨죠
이 점 유의하시고 절대로 사기당하지는 마세요

이 분도 침하하에 올리신 인증글로 사기를 치신 분이니 이런 유형도 조심하세요

이 강원도에 사셔서 직거래가 어렵다는 사선생님이고

경민 선생님의 경우도 광주에 사시고 선입금을 바라셔서 제가 입금 드릴태니 현시간에 맞춰서 침렉스 차고 있는 사진을 보내달라고 하니
잠수타신 사선생님이셨습니다.

우흔 김밥 사선생님도 춘천에 거주하고 계셨지만, 주말에 삼국지나 하는 저에게는 어림도 없죠. 가겠다는 말에 바로 잠수를 타셨습니다.

설악에 사시는 선생님도 시간 빌게이츠인 저에게는 통하지 않죠 심지어 일본에 여자친구랑 가신다고 사기를치셔서 개빡쳐서
돈도 더 얹어 드릴테니 인증 사진 요청했더니 잠수를 타셨죠
혹시나 구하시려는 분들 이점 참고하시어 절대로 선입금 하지 마시고 침착하게 잘 구하시길 바랍니다.
온라인에 퍼진 사진등은 구글 이미지 검색으로 꼭 확인하시고, 직거래시에도 사람 많은 곳에서 잘 거래하시길 바랍니다.
그리고 중부권에 사시는분들은 웬만하면 서울사신다고 하세요
저는 거주지가 세종인데 어디든 갈 수 있을 것 같으니 울릉도에서 직거래하자고 하시더라구요
적당히 해남 땅끝마을 부르면 그냥 가겠다고 하세요 그러면 암말도 못하시고 숫말 찾으실겁니다.
정말 만족스러운 구매였고 올해 한 일중에 두번째로 잘한 일이네요


뒤에는 이렇게 침착맨, 햇반이라고 써져있어요

시곗줄은 좀 많이 크고 분침에 녹이 슨것처럼 손상이 있어보여서 시곗방에서 손볼예정입니다.
너무나 만족스럽군요 크하하
다들 굿밤하세요



마치며 도내 1위 미묘 울집냥이 사진으로 마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