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미지 출처: https://prehistoric-fauna.com/Camelops-hesternus]
사실 우리가 아는 타조낙타(Camel)는 아메리카 대륙에서 기원한 생물이란걸 아시나요?
원시 낙타라고 부르는 카멜롭스(Camelops)는 약 320만년 전부터 1만년전까지 오늘날 북아메리카에 살았던 현생 낙타의 조상이 되는 생물입니다. 2007년 애리조나에서 윌마트 건설 도중에 화석이 발견되었다고 합니다.

[극지 거대 낙타의 복원도 / 출처: 위키피디아]
또한 캐나다에선 엄청 거대한 낙타의 화석도 발견되었습니다. 현생 낙타의 2배에 달하는 덩치를 가졌던 이 '극지 거대 낙타'들은 특이한 점은 이 낙타의 화석이 발견된 곳이 캐나다 최북단의 극지방이란 겁니다. 다만 당시엔 어느정도 기후가 온난해서 여름엔 자작나무 숲이 울창했을거라고 하네요.


[극지 거대 낙타의 화석 / 출처: http://ecotopia.hani.co.kr/70177]
때문에 최근엔 우리가 낙타하면 떠올리는 혹이나 모래에 안빠지는 넓은 발바닥, 모래를 막아주는 작은 귀와 닫을수 있는 콧구멍등의 생태적 특징들이 사실은 사막이 아니라 극지방에 적응한 결과물이 아닐까? 라는 가설도 나오고 있다고 해요.

현생 말의 조상인 에쿠스(Equus Scoti) 또한 화석이 오늘날 북미 서남부 일대에서 발견되면서 말의 기원 또한 아메리카 대륙임이 밝혀졌습니다. 당시엔 냉대림의 넓은 초원을 오늘날의 얼룩말처럼 돌아다니며 서식했을거라고 하네요.

그럼 어떻게 저 동물들은 아메리카에서 아시아로 넘어온걸까요? 학자들은 원시 낙타와 원시 말들이 베링 해협을 통해 넘어왔을거라고 추정하고 있습니다.
러시아 최동부의 축치 반도와 알래스카 사이의 해협인 베링 해협은 빙하기때 일시적으로 해수면이 낮아지며 육로로 변한 시기가 있는데 이때 원시 낙타, 말등의 생물이 유라시아로 넘어와 번성했다고 합니다.

[구안롱, 가장 원시적인 티라노사우루스과 생물로 중국에서 처음 화석이 발견되었습니다.]
그 반대로 아시아에서 아메리카로 넘어간 생물도 있는데요. 바로 맘모스같은 코끼리나 사자등의 생물이 베링 육교를 통해 넘어와 아메리카에서도 번성했다고 합니다. 과거 중생대에도 베링 육교가 생긴적이 있는데 이때는 트리케라톱스와 티라노사우루스의 조상등 공룡 일부가 아시아에서 아메리카로 넘어갔다고 추정되고 있어요.
그러나 아메리카의 낙타와 말들은 약 1만년전 대대적인 기후변화로 서식지가 없어지면서 멸종 직전까지 갔다가 이 무렵 아메리카로 이주한 인류가 최후의 막타를 쳐서 멸종되었다고 합니다.

[기원전 4세기, 스키타이의 황금 빗]
여담으로 말의 가축화는 기원전 5000년전 우크라이나에서 그 흔적이 처음 확인되는데요. 동쪽의 우랄 산맥 지역 까지 광월한 시베리아 초원 지대를 살던 원주민들이 처음 말을 가축화 시켰다고 알려져 있어요. 본래는 식용을 목적으로 사육했지만 이후 말갖춤들이 발견되면서 이때부터 인류가 말을 타고 다니거나 마차를 끌고 다니게 했다고 해요.

두서 업는 긴글 봐주셔서 감사합니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