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짧게 음슴체로 하겠읍니다,,,
음슴체가 편하잖슴~ 한 번만 봐주셈~
시작!
작년 9월 체코/오스트리아 혼자 여행 이후로 오랜만에 다시 여행을 감
왜 대만으로 갔냐면 원래는 일본을 갈 계획이었는데
친구가 휴가철에 같이 가자고 해서 휴가철에는 일본가기로 하고
이번엔 안 가봤던 나라인 대만으로 가봄
이번 여행 테마는 미식임( 위가 작아서 많이는 못 먹음 ㅎㅎ; )
어디를 보러 다니기엔 여행기간이 짧기도 했고, 19년도에 태국 야시장에서 못 먹은 곤충꼬치가 아쉬워서 미식으로 정함!
(고수,홍어,동남아향채 등등 못 먹는거 없이 다 먹음)
아무튼 1일차 ㄱㄱ~

사실 15일부터라고 적었지만 출발이 15일 밤이고 도착은 16일 0시에 도착함 ㅎㅎ!
공항에서 트월카드로 ATM에서 뽑았는데 계속 오류가 나서 멘붕이 왔으나
알고보니 너무 많이 뽑아서 안 되는거 였음;; 만달러에서 오천달러로 바꾸니까 바로 뽑힘
희희!!
그리고 새벽엔 택시만 가능해서 kkday로 택시를 예약해뒀었음 (공항앞에서 잡는 것보다 약간 더 싼듯?)
숙소는 많이들 가시는 시티즌M호텔을 가려고 했으나
예약하려던 날에 창문있는 방이 없어서 찾다찾다가
儷夏商旅 西門捷運館 Muzik Hotel - Ximen Station Branch
요기로 예약했는데 시티즌M보다 싸고 좋았음!

16일 사실상 첫째날! 바람이 많이 불고 약간 흐릿했음
첫 끼는 무적권 딘타이펑이다! 라고 정해놔서 숙소에서부터 도시를 구경하면서 걸어감
(초점 ㅈㅅ)
딘타이펑 신생점은 11시 오픈이었는데 10시에 도착해버림;;
그래서 주변을 둘러보고 다시 오려고 그냥 길 건너서 갔는데
얼떨결에 천진총좌빙을 봤고, 바로 구입해서 옆에 있던 융캉제공원에서 먹음
솔직히 와 맛있다 정도는 아님..그냥저냥 길거리음식이네 먹을만 하다~ 정도였음
로띠 식감정도에 옥수수통조림맛이랑 스리라차 소스? 같은 맛만 났음
다 먹고 공원에 잠시 앉아있다가 10시 반에 딘타이펑으로 향함
일찍 갔는데 이미 줄이 있었음 (대부분 한국인-침투부 구독자 아님 ㅎ)
오픈전 직원이 와서 번호표를 나눠줌
거기에 있는 큐알코드로 미리 주문을 해놨음
바로 옆에 있던 의자에 앉아있다가 11시에 번호를 불러서 입장함
샤오롱바오
트러플 샤오롱바오
산라탕
새우돼지비빔만두
오이김치
남기더라도 간 김에 다 맛을 보자 라는 생각으로 이렇게 다섯 가지를 주문함
샤오롱바오는 기본이 5개고 트러플샤오롱바오는 갯수선택 가능함
산라탕은 그냥 어디선가 들어본 음식이라서 시켜봄 ㅎㅎ
맛은
샤오롱바오 - 고기향이 엄청 진함. (누린내x) 그래서 그런지 맛있긴한데 한국 만두에 익숙했던 저한테는 좀 독특했음
트러플샤오롱바오 - 이것도 향이 엄청 진함. 그게 트러플 향 같은데 이것도 많이 독특했음 (간장에 안 찍어먹는 음식)
산라탕 - 걸쭉하고 감칠맛이 많이 남. 혀에 붙는 신맛도 나는데 기분나쁜 신맛은 아니었고 어디서 먹어 본 맛에 신맛을 섞은 느낌
새우돼지비빔만두 - 이게 평이 좋길래 시켜봤는데, 마라향? 팔각향? 그 향이 많이 났는데 맛은 있었음 (총좌빙때문에 배가 차서 이건 반 남김--)
오이김치 - 샤오롱바오 듀오만 먹으면 느끼한데 요게 좀 잡아주는 느낌이 있음 (난 산라탕으로 입가심함) 요것도 마라향같은게 났음
총 평은 한 번쯤은 가볼만한데 가격이 좀 비쌈..대만가면 한 번은 요걸 먹고 다음부턴 로컬만두집을 갈 것 같음
다 먹고 나오니까 날이 엄청 맑은거임~ ㅎㅎ
소화도 시킬 겸 걸어다니면서 근처에 있던
세인트피터에 가서 선물용 커피/우롱누가크래커를 사고 스벅에가서 자몽시럽을 샀음
그러고 다시 숙소에 가볼까 하다가 근처에 중정기념당이 있는 것을 보고 그쪽으로 향함
가는 길
횡단보도는 신기하게도 짧은데 60~90초짜리가 있고 완전 긴데 40~50초짜리가 있었음
왜 그런거임?
아무튼 종이가방을 들고 걸어다니니까 덥기 시작함
저기 건물 앞 계단에 잠깐 앉아있다가 나오면서 입구 옆에 있던 공원에 다시 앉음..ㅋㅋㅋ
한 시간정도 쉬다가 다시 숙소로 출발~
숙소를 가다가 작은 골목에 있던 과일가게에서 석가랑 구아바? (저거 구아바 맞음?)를 삼
석가는 무슨 설탕을 뿌린건지 완전 달았고
구아바는 신맛과 풋내가 났음.. (근데 저거 구아바 맞음?)
밑에 사진은 그냥 근처 골목 들어가서 찍은거 ㅎㅎ
숙소에 도착해서 조금 쉬다가 5시에 야시장을 가려고 주변을 검색하다가
화시지예 야시장이라는 뱀으로 유명한 시장을 찾아서 걸어감
가는 길..
대만은 골목이 참 예쁨
홍콩/대만영화에서 봤던 곳 같음
화시지예 야시장 도착!
생각보다 컸고 일찍와서 그런지 사람이 엄청 많지는 않았음
지붕이 있는 곳엔 마사지랑 뱀고기를 파는 것 같은 곳이 있었는데
뱀고기 뒤졌다 ㅋㅋ 하면서 들어가려고 했으나
가게 포스가 할아버지들이 가시는 약방처럼 생겨서 (손님도 없었음) 아..음...다음에 친구랑 오면 가야지 ㅎㅎ; 하고 그냥 못 본 척 해버림
그렇게 시장을 한 바퀴 쭉 훑어보고
뭐 좀 사먹으려고 다시 갔던 곳들을 되돌아가는데
샹창이라는 소세지가 유명하다는 것을 듣고 바로 사먹음
손에 꼭 쥐고 있는 생마늘은 그냥 통에서 가져가면 됨
맛은
대만에서 먹은 것 중에 제일 맛있을 정도로 엄청남
소스가 네가지 있었는데 저는 그 중에 마늘소스를 살짝 발라먹었음
거기게 +마늘까지 먹으니까 ㄹㅇ 극락
잘 재운 돼지갈비랑 마늘 먹는 맛이었음
소세지를 씹으면서 돌아다니다가 작은 취두부 발견!
이번 여행에서 꼭 먹어봐야 할 버킷리스트에 있었던 놈이었음
딱 먹기 좋게 작고 양념+양파덕에 초보자도 가능할 듯해서 요놈을 사먹어봄
맛은
그냥 똥임..양념?양파?아무 소용없음. 그냥 똥냄새가 뚫고 들어옴
역한 냄새가 나서 똥내똥내 거리는게 아니라 진짜 똥냄새임
중간중간에 계란말이에 있는 당근처럼 알갱이가 씹히는데 이게 정수임
똥+편도결석 냄새가 나는 맛임 ㅋㅋ..
그리고 일부러 괴식을 찾아서 먹는 것 같은 데 현지인들도 잘 안 먹는 음식은 저도 안 먹음 ㅋㅋ
취두부는 가족단위로 와서 포장해가고 현지인들도 줄서서 먹는 걸 확인함
아무튼! 먹어봤으니 만족~
근데 왜 취두부 왜 자꾸 야시장입구에 있는거임?
여기도 그렇고 다른 시장에서도 인상찌푸리면서 입장함 ㅋㅋㅋ
시장을 나가면서 사탕수수주스를 사먹었는데 태국에서 먹던 것보다 많이 맛 없었음..
신선한 맛이 없고 그냥저냥 사탕수수향 약간 나는 설탕물맛
태국처럼 껍질째로 기계에 넣고 짜부시키는게 아니라 껍질을 다 까고 짜서 그런가봄
숙소로 귀환하는 길에 삼미식당에 들러서
연어초밥3p+오징어초밥3p를 삼
줄이 약간 있었는데
포장한다니까 ㄹㅇ 2분정도만에 나옴 ㅎㅎ
굳이굳이 매장에서 안 먹어도 되는 사람은 포장하셈
시간절약 개꿀
귀환하면서 까르푸에도 들러서 파파야+레드용과, 맥주 두캔을 사고, 숙소 근처에 있던 행복당에서도 버블티를 삼
버블티는 행복당 평이 좀 갈리길래 기대를 낮췄었는데
맛있었음!
근데 까르푸에 망고 왜 이렇게 비쌈?
다른 과일팩은 90~100달러였는데 망고만 300달러가 넘어갔음..망고킬런데 하,,

평일 시먼딩 스벅 사거리 밤 풍경
캬~ 초밥 실한거보소
솔직히 연어는 그냥 큰 연어였고 ㅋㅋㅋ
오징어가 진짜 맛있었음
살이 좀 탠탠하다고 해야되나? 탄탄하고 탱탱했음 ㅋㅋ뽀득뽀득
맥주는 타이완비어랑 꿀맥주 샀었는데 둘 다 괜춘했음
아무튼 이렇게 21km를 걷고 1일차 끝~ ㅋㅋㅋ
샤워하고 저거 먹고 바로 뻗음
이렇게 길게 올려도 되나요?
혹시나 안 된다거나 음슴체를 쓰면 안 된다거나 하면 말씀해주세요..
그리고! 봐주신 분들 정말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