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략)
레데리의 병세는 짙어져만 갔고, 병건의 화는 치솟았다
모르는 거 빼고 다 안다는 트수들은 이런저런 방법을 내놓았지만, 레데리의 병세는 차도가 없었다
병건은 인내심을 잃고 빠따로 빈 백을 쳤고, 채팅창 분위기는 흉흉해져 트수들 사이에선 목숨이 아까우면 채팅을 아끼라는 이야기가 돌았다
그때, [하루카] 라는 허름한 몰골의 나그네가 나타나 레데리의 맥을 짚더니, 처방을 일러주고는 처방이 듣지 않거든 제 목을 치라고 했다
방장은 ‘너 이 놈 잘 걸렸다!’ 하고 속으로 쾌재를 불렀으나, 놀랍게도 그가 일러준대로 하니 레데리의 병이 씻은듯이 나았다!
놀란 방장이 “혹시 신청곡이 있소?” 하고 물었지만, 그는 이미 채팅방을 뜨고 없었다고 한다
그 날, 우리는 채팅창에서 화타를 보았다.
댓글
바비아이
23.03.03
BEST
제가요 목격자인데요,
방장이 신청곡 있냐고 물어봤을때
하루카 센세 왈 " 저는 자러감"
하고 자러가셨답니다
포스트잇
23.03.03
BEST
놀란 방장이 “혹시 신청곡이 있소?” 하고 물었지만, 그는 이미 채팅방을 뜨고 없었다고 한다
ㄷㄷㄷㄷㄷ
영웅은 다르다
asdawvw
23.03.03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핵잼
퍼스트디센던트많관부
23.03.03
마치 석병팔진을 깨트린 육손같군요
애플파인
23.03.03
마지막에 홀연히 사라지신게…ㄷㄷ👍
포스트잇
23.03.03
BEST
놀란 방장이 “혹시 신청곡이 있소?” 하고 물었지만, 그는 이미 채팅방을 뜨고 없었다고 한다
ㄷㄷㄷㄷㄷ
영웅은 다르다
김말년
23.03.03
호방하다
바비아이
23.03.03
BEST
제가요 목격자인데요,
방장이 신청곡 있냐고 물어봤을때
하루카 센세 왈 " 저는 자러감"
하고 자러가셨답니다
기타노세이이치로
23.03.03
ㅆ간지…
위험할뻔한자식
23.03.03
하루카 센세 덕에 오늘은 목이 붙어있네유
사과키위
23.03.03
필력보소
째깐둥이의비밀일기장
23.03.03
이게 문학이지
좀슈놈
23.03.03
이게 언제 얘기에요?
통조림999호
23.03.03
좀슈놈
23.03.03
@통조림999호

펄순이
23.03.03
한 1000년 뒤 수능 문학 파트에 실릴 것 같네요
말년갑
23.03.03
그럼 저는 이만…
협객 그 잡채
울산울주
23.03.03
감동 실화
침참잘알
23.03.03
이시대 진정한 영웅 ㄷㄷㄷ
찌져주겨
23.03.03
아 이런거 너무 좋아 ㅋㅋㅋㅋㅋ



침말이
23.03.03
멋.있.다..
태리야끼
23.03.03
의인 하루카 센세..
아라따병건병건
23.0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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