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언제나 최상의 선수단을 꾸려오는 전통의 강호인데 2023 WBC 도미니카 선수단은 다른 팀 수준이 올라간 만큼 더 업그레이드시켰다. 물론 2017 WBC의 굴욕을 되갚기 위해서이기도 하다.
투수
SP : 샌디 알칸타라 (MIA), 크리스티안 하비에르 (HOU), 쟈니 쿠에토 (MIA), 로안시 콘트레라스 (PIT)
RP : 카밀로 도발 (SF), 호세 르클럭 (TEX), 브라이언 아브레유 (HOU), 헥터 네리스 (HOU), 디에고 카스티요 (SEA), 라파엘 몬테로 (HOU), 이미 가르시아 (TOR), 카를로스 에스테베즈 (LAA), 조엘 파이얌프스 (MIL), 엔엘 데 로스 산토스 (CLE), 루이스 가르시아 (SD), 로넬 블랑코 (HOU), 세자르 발데스 (FA), 헤네시스 카브레라 (LHP/STL), 그레고리 소토 (LHP/PHI), 할린 가르시아 (LHP/PIT)
계투진은 거대하면서 압도적이다. 대부분이 각 소속팀에서 공고한 위치를 가지고 있는 투수들이다. 비교적 좌투 뎁스가 약하고, 좌투 자원 모두 지난 시즌 부진을 겪었다는 게 흠. 그러나 카브레라, 소토, 가르시아 모두 저력이 있는 투수들이다.
그럼 선발진이 떨어지냐? 전혀 아니다. 작년 NL 사이영 위너 알칸타라와 브레이킹 아웃한 크리스티안 하비에르로 이루어진 원투펀치는 WBC 20개팀 중 단연 최고다. 그 뒤를 받치는 쿠에토와 콘트레라스 또한 2022시즌 준수한 활약을 보여줬다. (쿠에토 25경기 (24선발) 8승 10패 158.1이닝 (평균 이닝 6.1이닝) ERA 3.35 WHIP 1.22 / 콘트레라스 21경기 (18선발) 5승 5패 95.0이닝 ERA 3.79 WHIP 1.27)
낙마했던 루이스 카스티요까지 합류했다면…..생각만 해도 아찔하다.
타자
C : 개리 산체스 (FA), 프란시스코 메히아 (TBR)
INF : 매니 마차도 (SD / 3B, SS), 라파엘 데버스 (BOS / 3B), 블라디미르 게레로 Jr. (TOR / 1B), 윌리 아다메스 (MIL / SS), 완더 프랑코 (TBR / SS, 3B), 케텔 마르테 (ARI / 2B, CF), 진 세구라 (MIA / 2B, 3B, SS), 제레미 페냐 (HOU / SS), 로빈슨 카노 (FA / 1B, 2B)
OF : 후안 소토 (SD / LF, RF), 훌리오 로드리게스 (SEA / CF), 테오스카 에르난데스 (SEA / OF), 일로이 히메네즈 (CHW / LF, DH), 넬슨 크루즈 (SD / DH)
이름값도 휼륭하지만 뎁스 자체가 너무 탄탄하다. 대부분이 멀티 포지션 가능한 타자이고, 케텔 마르테는 2루, 중견수 (수비지표는 좋지 않음), 유격수 (18년 이후 기록 X)를 볼 수 있다.
훌리오 로드리게스-소토-마차도-데버스-블게주-에르난데스-히메네즈-산체스-마르테 (or 세구라)로 구성될 타선은 상대팀에게 목 졸리는 경험을 안겨줄 것이다. 비고로 1번부터 5번까지는 2022시즌 홈런 TOP 30 안에 들었다.
산체스와 메히아로 꾸린 포수진이 팀의 약점이나, 그건 MLB 레벨에 한정된 평가다. 메히아와 산체스는 각각 공수면에서 장단점이 있기 때문에 번갈아 기용될 확률이 높다.
핵심 선수 : 샌디 알칸타라 (마이애미 말린스)
NL 사이영 위너인 알칸타라는 지난 시즌 압도적인 이닝이팅 차력쇼를 보여주면서 5-6이닝 스타터 시대를 역류하는 낭만을 보여줬다. (평균 7이닝)
물론 WBC에서는 큰 무리를 하지 않을 것이다. 그러나 완투를 하면서 ‘9회’에 95~99마일 (154~159km)을 꽂는 투수가 관리까지 받으면서 던진다? 백기를 들어야 할 것이다.
총평 및 순위 예상
그냥 야스다. MLB 올스타보다 더 화려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러나 죽음의 조인 D조에서 살아남는 게 우선이다. 전력만 보면 가장 강하면서 밸런스도 휼륭하나 베네수엘라와 푸에르토리코도 만만치 않은 상대다. 그리고 산체스와 메히아의 포수 능력이 상당한 변수가 될 것이다.
D조 1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