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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 산문

버피오목국제심판
23.04.07
·
조회 200

같은 길을 오갈 때마다 다른 모습을 하는 나무들을 본다. 앙상한 팔을 휘청거리는 애들도 시간이 지나면 손끝에서 푸릇한 것이 돋아나온다. 시간이 지나면 반드시 돌아오는 봄이 어릴 땐 좋았다. 다 죽어가는 모든 것들도 다시 살아날 수 있음을 말해주는 것 같았기 때문이다. 그랬던 봄이 요즘은 얄미워진다. 아무리 늦어도 1년 1개월이면 돌아오는 봄과 달리, 나의 주기는 계속해서 늘어났기 때문이다. 이제 나는 개구리가 잠에서 깰 날씨가 오면 벌써부터 초조해진다. 마치 작년에 잠든 개구리가 일어나, 여태 넌 꽃을 못피웠냐 물어볼 것 같은 조급함이 든다. 봄에 핀 꽃을 축복하는 사람들의 무리에 나는 한발 물러나게 된다. 그럼에도 아주 늦게 핀 꽃도 있으련, 하며 내 갈 길을 간다. 

 

올해 봄 꽃은 좀 일찍 폈다고 한다. 세상이 다같이 더워진거기에 이른 봄이 좋은 결과는 아니라고 언론은 설명한다. 속도가 빠른 너도, 더딘 나도 쉽지 않은 세상이다. 그래도 부던히 걸어본다. 적당한 시기에 꽃피길 바라며…

댓글
버피오목국제심판 글쓴이
23.04.07
????? 제로지피티 넣었는데 왜 ai로 나옴??? 겁나 빨리 쓰느라 메모장에 덜덜거리며 썼는데;; 인증 가능합니다.. 당혹,,, 챗지피티 이용해서 글쓰는건 인문대생으로서 수치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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