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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나리와 벚꽃

삑궷츩
23.04.07
·
조회 125

엄근진으로 씀 

 

 

스무살때 처음으로 운중로 벛꽃축제를 처음 가봤다. 

짝사랑한 누나랑 같이 벚꽃을 보러 난생 처음 갔는데 그 누나가 했던 말이 생각난다. 

 

“벚꽃을 올려보느라 그 옆에 피어있는 이쁜 개나리는 못보는게  안타까워”

 

그리고 난 생각했다. 

 

“누나도 꽃을 보느라 나를 못보고 있는데”

 

그렇게 많은 시간이 지났고 그때를 생각하고 개나리를 보면 내 옛모습이 생각나 이입된다. 

 

나도 누군가에겐 개나리이기도 하고 벚꽃이기도 한 봄을 보내고 있것 같고, 나에게도 누군가가 벚꽃이고 개나리이다. 

 

어떻게 보면 우리 인생이 이런 벚꽃축제가 아닌가 싶다.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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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4.07
벚꽃축제를 가셨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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