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새로운 삶 약속했던 ‘뉴직박’ 잠적… 파란만장했던 그의 삶에 숨겨진 어두운 이면을 밝히다

치과의사 겸 마술사 겸 (前) 레이싱 카페 프랜차이즈 공동대표 겸 MLB 마이너리그 출신 KBO리그 프로야구선수 연예 활동 브로커 겸 대한축구협회 전력강화위원회 비선실세 겸 화물운전기사로, 최근에는 불법 도박 사이트 운영 및 돈을 받고 피해자들의 금품을 갈취하거나 치아를 강제로 발치하는 등 폭력 조직의 일원이 아니냐는 의혹을 받고 있는 인터넷 방송인 박 모(45) 씨의 향후 행방이 주목받고 있다. 본지는 그의 과거 행적과 의혹들에 대한 취재 결과와 그의 잠적이 무엇을 의미하는 지에 대한 특집 기사를 발표한다.

박 모 씨는 만 19세 시절 MLB 루키 리그와 더블 A에서 시작해, 이후 트리플 A와 메이저리그까지 단기간 활약했으나 체중 조절 실패와 언어 장벽, 그리고 알맞은 헬멧 제작의 어려움 등으로 계약 연장에 실패하고 급하게 한국으로 돌아왔다.

한국으로 돌아온 박 모 씨는 절치부심하여 입시를 준비한 뒤 서울 소재의 치과대학에 입학하였으나, 전공에 큰 회의감을 느끼고 평소 흥미가 있던 마술계에 입문했다. 우수한 언변과 마술 실력을 타고난 그는 유명 기획사에 합격했고, 이를 통해 방송 출연까지 하게 된 박 모 씨는 과거 야구 경력을 바탕으로 KBO 프로야구 선수들과 인맥을 형성하고 연예계 진출을 돕는 아마추어 에이전시 활동을 시작했다. 현재도 전현직 유명 프로야구 선수들의 연예 활동을 지원하고 있음이 알려졌다.

치과의사 겸 마술사로 방송 출연 중인 박 모 씨(KBS 제공)

당시 수익을 바탕으로 레이싱 카페 프랜차이즈를 공동창업하기도 했으며, 인맥도 더욱 넓혀가 축구계까지 그의 손길이 닿았다.

그러나 코로나19로 인해 해당 사업이 실패하자 박 모 씨는 생계를 위해 운송사업에도 발을 들이는 한편, 뛰어난 언변을 바탕으로 신임을 얻어 화물운송연대 고위직까지 맡았던 것으로 확인되었다. 그러나 운송 중 전자기기 사용으로 인한 부주의, 난폭 운전 등으로 다수의 교통사고를 유발해 연대에서 제명당했고, 결국 화물운송업계에서 퇴출되었다.

화물운송 사업 당시의 박 모 씨(취재 결과 입수)

이토록 파란만장한 삶을 산 박 모 씨. 다수의 사업이 모두 실패로 돌아간 그는, 그의 굴곡진 인생사를 소재로 하여 인터넷 방송에 최근 도전했다. MLB 경력의, 치과의사 면허를 가졌으며, 마술사로도 활동한 화물운전기사라는 그만의 둘도 없는 이야기는 적지 않은 구독자들을 끌어모았다.

그러나, 이후 박 모 씨의 어두운 면이 조금씩 알려지게된 것은 대한축구협회의 위르겐 클린스만(독일, 59) 감독 선임 당시 일화가 폭로되면서부터다. 과거 인맥을 바탕으로 대한축구협회 정몽규(62) 회장의 비호 아래 전력강화위원회의 숨겨진 비선실세로 있었고, 그의 입김 아래 클린스만 감독이 선임되었다는 내용이었다. 실제로 취재 결과 박 모 씨는 “94년 (미국) 월드컵때 골 넣은 것이 인상깊어 그때부터 연을 이어왔다“고 발언한 사실이 밝혀졌다.

뿐만 아니라 최근 개인 방송에서는 미처 방송을 종료하지 못한 채 온라인 불법 도박 사이트를 관리하다가 시청자들의 신고로 방송이 강제 종료되기도 하였다. 그리고 해당 사건을 계기로 박 모 씨의 실체에 대한 제보들이 나타나기 시작했다.

박 모 씨의 실수로 방송이 송출 중인 모습과, 그의 실체에 대한 첫 제보글

충격적이게도 그가 온라인 불법 도박 사이트 운영뿐만 아니라, 금품 갈취, 강제 발치 등 강도 및 특수 폭행, 의료법 위반에 저촉될 수 있는 고문 행위까지 하는 폭력 조직에 일원이란 폭로가 이어졌다. 본지의 확인 결과 몇 가지 사실들이 밝혀졌다.

우선 박 모 씨가 금품 갈취를 자행했던 방법이다. 피해자들의 공통된 증언에 따르면 그는 매일 특정 시각에 찾아와 정기적인 수수료를 갈취해간 것으로 확인되었다. 그가 주로 활동했던 시각은 평일 13시와 14시, 그리고 14시 30분. 피해자들의 눈 앞에 얼굴을 들이밀며 “야 (오후) 한 시잖아. 돈 내놔 XX들아.”라며 “발치당하기 싫다면 수수료를 상납하라“고 협박했다. 특히 14시 30분에는 어딘가의 연락을 받고 급히 이동하는 경우가 잦았다고 하며, 가기 직전까지도 금품을 갈취했다고 했다.

그러나 끝없는 금품 갈취 끝에 재산을 모두 잃은 피해자들에게는 더 큰 공포가 기다리고 있었다. 그는 더 이상 박 모 씨에게 줄 돈이 없게 된 피해자들을 포함해, 폭력 조직으로부터 대가를 받아가며 다른 피해자들에게 무마취 불법 강제 발치의 고문을 자행했다. 치과의사의 전문성을 바탕으로 끔찍한 일들을 벌였다. 특히 그는 이러한 고문을 할 때 다른 피해자들이 고문의 과정을 강제로 보도록 하기도 했다. 본지의 취재 끝에 그의 피해자들 중, 극적으로 고문의 장면을 촬영해 탈출한 생존자와 연락이 닿았으며 해당 촬영본을 단독으로 입수했다. 피해자 A씨는 그가 고통스러워하는 고문 피해자를 앞에 두고 웃음 지었다고 하며, 자신에게 “이게 럭세이션이라고, 치아와 잇몸 사이 연결을 약하게 하는 과정이에요.”라며 웃으며 말을 거는 모습이 아직도 기억이 난다며 고통을 호소했다.

박 모 씨의 피해자 A씨가 촬영해낸 고문 현장

위와 같은 의혹들이 제기되고 논란이 일기 시작하자, 3월 1일 박 모 씨는 개인 방송을 통해 논란에 대한 해명은 하지 않고 “어제의 어둡고 게을렀던 저와 다른 뉴직박을 보여드리겠다”며 선언할 뿐이었다. 그리고 ‘뉴직박’ 선언으로부터 13일 째 되는 13일, 그는 “오후 방송에서 뵙겠다” 약속했지만 돌연 잠적했다. 주변인으로부터의 연락도 닿지 않는 상황이라고 하며 앞으로의 개인 방송도 장담할 수 없게 되었다.

수많은 질병을 훈련을 통해 완치시킨 의학계 권위자 Dr. You 박사는 “안녕하세요 닥터유 유태웁니다. 오늘의 주제는 매직박이 비만의 원인입니다”라며 “자신을 향한 논란을 무시하고 돌연 달라지겠다 선언한 것을 보면 그도 자신에 대한 의혹을 알고 있을 것”이라고 추측했다. 또한 “피해자들의 증언이나 취재 결과들을 볼 때 그의 의혹들은 사실로 보인다”며 “자신의 악행들이 더 알려질까 두려워 회피한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이런 사람들이 무서운 점은, 잠잠해지면 금방 돌아와 아무렇지 않게 행동한다는 것”이라 말하며 그가 의혹이 줄어들었을 때 다시 모습을 드러낼 것이라고도 분석했다.

전 세계 누구도 똑같이 해낼 수 없을 특이한 직업들을 다수 경험한 천재, 그러나 그 안에 숨겨진 악행들. 본지는 그를 ‘악마가 된 다 빈치(레오나르도 다 빈치 Leonardo da Vinci)’라고 칭하고 싶다. 사고력, 암기력, 언변, 운동 능력, 창의력, 정치력 모든 부분에서 뛰어났던 박 모 씨가 신속히 검거되어 악행을 멈추고, 정당한 처벌을 받아 더 이상의 피해자가 생기지 않기를 간절히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