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S급 천재 왕다라이 치과의사가 마법을 숨긴 이유 6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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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novel.naver.com/challenge/detail?novelId=1117591&volumeNo=6
1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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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련님이라 불리는 사내 그는 소울리아 내 검의 명가 ‘쿤 가문’의 장자 ‘우재 쿤’이었다.
“감히 저 대가리만 큰놈이 위대한 쿤 가문 소속 기사들의 검을 뺐어가?”
-울컥
-울컥
매직박과 주방에 있던 철면수심이 동시에 움찔하는 반응을 보였고
어느새 그의 앞까지 당도한 우재 쿤을 올려다보던 매직박은 조용히 젓가락을 내려놓았다.
“후.. 제가 몰라봤군요. 검은 여기 있습니다. 가져가시지요.”
“가져가시지요?”
-와장창
우재쿤은 그들이 식사하던 테이블을 발로 차며 엎어버렸다.
그 모습을 보던 다른 손님들은 불길함을 감지하고 하나 둘 자리를 피했고
쿤 가문의 위상을 알고 있는 철면수심은 눈동자가 흔들리고 있었다.
옆에 눈치를 보던 기사들은 자신들의 검을 챙겨 자리로 돌아갔고
조용히 고개를 숙였던 매직박은 고개를 들며 난장판이 된 바닥을 내려다보았다.
“내 짬뽕..”
눈망울이 시큰해진 매직박
채 한 젓가락을 취하기 전 사라져 버린 그의 소울푸드 차돌짬뽕 그 잔해를 바라보며 간신히 눈물을 참아내는 매직박
-부들부들
“꼭 그렇게.. 다 가져가야만… 속이 후련했냐..”
-직바오모드
웅장한 판다의 기운이 매직박을 감싸며 흉흉한 기운을 내뿜었고
-챙!
우재쿤을 포함한 기사들은 모두 검을 뽑아 들었다.
“감히 평민 놈이 귀족인 나에게 적대감을 드러내?”
세간에 검에 천재적인 재능을 지녔다 평가 받는 우재쿤
그는 가문의 주인인 ‘주드로 쿤 공작’과 기사단장 ‘수베로’이후 가문의 세 번째 소드마스터가 될 가장 유력한 후보였다.
하지만 분노한 매직박은 조용히 그를 향해 구를 준비를 할 뿐 두려움은 없어보였다.
매직박이 움츠리며 힘껏 구르려 하는 찰나
“잠깐!”
-워터 밤
매직박이 구르기 직전 커다란 물 폭탄이 그의 머리로 쏟아져 내렸다.
-퍼엉
-촤르륵
물 폭탄이 터지며 마법을 시전한 풍수지리야는 매직박을 쏘아 보았다.
“이 식당을 날려버릴 셈이냐! 정신 차리거라!”
풍수지리야의 쓴 소리에 매직박은 주변을 둘러보았다.
아늑하면서도 협소한 실내 그리고 미처 도망가지 못한 철면수심이 눈에 들어오자 만감이 교차하는 매직박
“(아차 내 기술의 위력을 잠시 잊고 있었다.)”
진정하는 매직박 그리고 여전히 그를 째려보던 우재쿤은 시선을 풍수지리야에게 돌렸다.
“마법사? 제법 재밌는 동료를 뒀군.”
쥐고 있는 검에 오러를 주입하는 우재쿤 그의 검이 은은한 보랏빛으로 물들며 강렬한 기운을 뿜어냈다.
“호오? 젊어 보이는데 벌써 완숙한 소드 엑스퍼트의 경지에 올라섰구나.
한쪽 눈을 치켜뜨며 미소짓는 풍수지리야
그리고 그의 건방진 표정에 열받은 우재쿤
-으득
이를 꽉 깨문 우재쿤은 오러가 일렁이는 검을 치켜세우며 빠르게 다가왔다.
-슈슉
”느려“
-아이스 실드
-챙!
위협적인 그의 칼날은 풍수지리야의 아이스 실드를 뚫지 못했고 약간의 흠집을 만들어 냈다.
거대한 돔 형태의 실드를 본인과 매직박에게 두른 풍수지리야
“이봐 직박 저 녀석 집안 좀 좋은 거 같은데 너랑 네 친구 녀석 저런 놈을 건드려도 괜찮은 거냐?”
인간사회의 계급구조에 대해 잘 알고 있는 풍수지리야
그의 말에 잠시 고민하는 매직박 그때 뒤에서 들려오는 작은 소음
“크흡..”
바닥에 널브러진 차돌짬뽕을 보며 주먹으로 입을 막아 간신히 울음을 참고 있는 철면수심
평소 치고 박고 터울 없이 지내던 아우의 처량한 모습을 보니 결심이 선 매직박
“제가 정리하겠습니다. 풍형”
경건해진 그의 표정을 보며 마법을 해제하는 풍수지리야
-스르륵
순식간에 사라진 아이스 실드 그리고 그 너머 보이는 우재쿤과 기사들
-소마법 매직미사일
-슈우웅
-펑!
크나큰 분노로 인해 매직미사일의 파워를 조절할 수 있게 된 매직박
가장 아래 버전인 소마법으로 시전한 매직미사일은 굉음과 함께 기사단을 날려버렸다.
-슈우우
조용히 연기가 올라오는 그곳엔 혼절해버린 기사들과 방어태세로 상처 입은채 간신히 서있는 우재쿤이 있었다.
“허억.. 허억.. 이게 대체 무슨..”
그가 간신히 보호해낸 오그레디는 우재쿤의 뒤에서 조용히 속삭였다.
“도련님.. 너무 위험합니다. 일단 후퇴하셔야 합니다.”
잠시 고민하던 우재쿤은 슬며시 자세를 풀며 아직 정신을 잃지 않은 몇몇 기사들에게 외쳤다.
“돌아간다.”
그의 말에 기사들은 쓰러진 동료들을 챙기며 돌아갈 채비를 하였다.
주섬주섬 동료들을 모두 챙기고 돌아서는 기사들
그들을 지켜보던 매직박은 나지막하게 입을 연다.
“복수할 것이오?”
가장 후미에서 걷던 중 다시 뒤 돌아 보는 우재쿤
“그대의 식사를 방해 했으니 피차일반.. 없었던 일이다.”
다시 고개를 돌려 가던 길을 가는 우재쿤
오만방자하고 자존심 강하던 그는 듣도 보도 못한 매직박의 무력에 자신도 모르게 분노보다는 경외심을 느끼고 있었다.
“호오 이게 마족 놈들이 현신했을 때도 통했다던 그 매직미사일이냐?”
호기심 가득한 표정의 풍수지리야
“예 풍형 어째서인지 그 파워를 조절할 수 있을 거 같아 가장 약하게 해보았습니다.”
“하하하핫 이게 가장 약한 거라고? 넌 정말 재밌는 녀석이구나.
둘의 대화를 지켜보던 철면수심
“직박이형 고맙소..”
그를 보자 속상한 표정을 짓는 매직박
“종수야.. 이왕 이렇게 된 거 나와 같이 이곳을 뜨는 것은 어떠냐?
“허허 그렇게 부르지 마소 그 이름은 이미 죽은 것이나 진배없소.
무언가 사연이 있는 듯 슬퍼 보이는 둘
잠깐 고민하던 매직박은 조용히 주머니에 있던 본인의 돈 주머니를 꺼낸다.
”종수야 이 것 받아라.“
눈이 휘둥그레지는 철면수심
”아니 이렇게 큰돈을..“
거절하려는 철면수심
”어허 종수야! 철의 3조!“
매직박의 외침에 갑작스럽게 차려 자세를 취하며 복창하는 철면수심
”제 1조 공격 받아서는 안 된다!
제 2조 의복이 찢어져서는 안 된다!
제 3 조 신음소리를 내서는 안 된다!“
”그래 넌 공격을 받고 의복도 손상이 갔다. 이 돈은 계약금이다. 추후 급료도 지불하겠다. 나와 함께 큰일을 해보자.“
눈물이 그렁그렁해 보이는 철면수심에게 무언가 말을 더 건네는 매직박
-끼익
형체가 거의 존재하지 않는 문의 한 조각이 움직이며 직박과 풍수지리야는 가게를 나섰다.
꽤나 흥미진진했던 광경에 먼발치에서 구경하던 시민들도 점차 갈 길을 가게 되었고 그렇게 일하기 싫어진 매직박은 오후 진료를 모두 취소하고 집으로 향했다.
그날 밤
낮에 있었던 일로 깊은 고민에 빠진 매직박은 풍수지리야와 밤새 함께 술을 마시며 토론을 하였다.
귀족과 평민의 계급사회가 주는 불합리함 그것을 바꿀 방법
매직박은 결국 대업을 위해 스스로 매관매직하여 귀족이 된 후 그들 속에 섞여 들어가 문제를 해결해 보기로 결심했다.
우선 그 동안 모아온 자산을 확인해 본 매직박
“흠.. 약간 부족할거 같군. 종수한테 너무 많이 줬나”
고민하던 매직박은 서랍을 열어 어떤 문서 뭉치를 꺼내들었다.
다음날
문서를 챙긴 채 시내로 진입한 매직박
어떤 건물로 들어가며 비장한 표정을 짓는다.
“네 어떻게 오셨습니까?”
반쯤 벗겨진 머리에 선한 인상을 주는 사내가 그를 맞이했다.
잠시 고민하던 표정의 매직박은 문서를 테이블에 올려놓으며 입을 열었다.
“크흠 치과를 팔러 왔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