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s급 천재 왕다라이 치과의사가 마법을 숨긴 이유 5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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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의 기운이 모인 브레스가 막 방출되려 한다.
“아무튼 직박이형이 죽으면 계약은 해지 될 거야. 잘 해봐.”
-스윽
사라지는 마왕
“아오 병거니우스 저 새끼 저거..”
아쉬워하는 매직박 앞에 어느새 블루드래곤의 브레스가 막 당도하고 있었다.
-촤아아아아아아아아아
매직박이 있었던 자리와 뒤의 들판들까지 모조리 소멸하며 엄청난 굉음을 내는 블루드래곤의 브레스
치이이익..
녹아버린 주변의 처참한 광경 그 사이에 매직박이 서 있었다.
“휴.. 어찌 살았네 좀 따끔하기도 하고.”
안 그래도 너덜거렸던 옷가지가 녹아버린 매직박은 뽀얀 피부를 드러내며 서있었다.
“뭐냐.. 네놈 인간이 아닌 것이냐?”
당황한 블루드래곤은 분노보다는 궁금증이 커진 듯 했다.
“그게.. 인간이긴 한데..”
“내가 살아오며 네놈 같은 인간은 처음이구나 이야기를 좀 들어보지”
스으윽
블루드래곤의 말과 함께 그와 매직박의 형체가 사라졌다.
스으윽
-블루드래곤의 레어
커다란 동굴 같으면서도 궁전 같은 광활한 실내의 어느 공간
“이곳이 호수 속에 있는 나의 레어다.”
어느새 인간 형태로 폴리모프한 블루드래곤
짧은 형태의 파란 머리에 오묘한 피부색을 띠는 그의 모습은 멋스러운 안경으로 완성되어 여전히 웅장해 보였다.
“그래 어디 이야기해 보거라”
-타악
앤티크한 감성의 의자에 앉는 블루드래곤
“네 우선 저는 매직박이라고 합니다.”
“난 위대한 블루드래곤의 일족 ‘풍수지리야’라고 한다. “
“그렇군요. 풍수지리야 반갑습니다.”
이후 매직박은 도끼질을 하다가 산신령을 만난 이야기를 늘어놓았다.
“흐음.. 산신령이라는 존재는 들어본 적이 없는 터 이런 엄청난 힘을 고작 그렇게 쉽게 얻었다는 말이냐?”
잠시 손을 턱에 괴며 고민하는 표정을 짓는 풍수지리야
“좋다 오랜만에 인간 세상에 유희도 나갈 겸 그 연못을 같이 가보자꾸나”
“오 그래주면 저야 좋죠.”
“우선 오늘은 날이 늦었으니 여기서 묵도록 하고 내일 출발한다.”
“알겠습니다! 그럼 안녕히 주무십쇼.”
레어 한쪽에 잠자리를 안내받은 매직박은 길었던 하루를 회상하며 자리에 눕는다.
“하.. 꿈같은 하루였다..”
-스르륵
무거웠던 눈꺼풀이 감기며 깊은 잠이 드는 매직박
바깥 호수 위로 커다란 보름달이 밝게 비춰지고 있었다.
다음날
호수를 뒤로하고 길을 나서는 매직박과 풍수지리야
지리를 잘 알고 있는 풍수지리야 덕에 빠르게 나비숲에 도착할 수 있었다.
“음.. 이 근처였는데 이상하다..”
아무리 둘러보아도 제대로 온 것 같은데 사라진 연못
“여기 있군 내 방망이.. 그렇담 여기가 분명한데..”
무언가에 홀린 듯 사라져 버린 연못은 끝끝내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
결국 둘은 사라진 연못을 찾지 못하고 매직박의 집으로 향한다.
-매직박의 대저택
“저는 인근마을에 나가 사람들의 이를 고쳐주며 살고 있었습니다.”
“흐음 평범한 삶이었구나.. 헌데 이제는 최강의 인간이 되었군.”
“사실 최강인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마법사가 되게 해달라고 했는데 마법은 매직미사일밖에 사용 못하고.. 튼튼해지긴 했는데..”
“현신한 마왕을 맨주먹으로 제압할 수 있는 인간은 없다 고로 네 녀석은 최강이 맞다.”
시시콜콜한 이야기를 나누며 앉아 있던 그들
이야기가 무르익던 도중 풍수지리야는 진지한 눈빛으로 질문을 뱉었다.
“그래 그래서 이제 어떻게 할 셈이지? 세상을 지배할건가?”
“그것도 재밌군요.”
눌러왔던 야심을 조금씩 드러내며 골똘히 생각하는 매직박
“하지만 우선 내일 예약 환자가 좀 있어서 출근은 해야 합니다.”
“흠 인간들의 치아를 치료하는 일말인가?”
“네 내일 할 것도 없으면 오셔서 일 좀 도와주시죠?”
“나보고 인간 치아 치료를 도우라고? 그런 건 그냥 치유마법을 쓰면 되는 거 아니냐?”
“외부의 충격으로 다친 상처는 가능하지만 병세나 염증 등은 마법으로 치료가 안 됩니다.”
“에잉 쯧쯧 나약해빠진 종족 같으니라고”
매직박은 풍수지리야에게 치아 치료법에 대해 장황한 설명을 해대며 밤을 보내고 있었다.
다음날 매직박의 일터
할 일이 없던 블루드래곤 풍수지리야는 매직박의 옆에 귀찮은 표정으로 서있었다.
“자 아 하세요”
어김없이 예약환자를 돌보는 매직박
“자 치료는 일단 끝났습니다. 금액은 2실버입니다.”
능숙한 솜씨로 손님을 치료한 매직박은 예약 목록을 보고 있었다.
“음.. 지금 점심을 먹으러 가야겠습니다.”
빈 일정을 틈타 끼니를 해결하려는 매직박
“그래 이 도시는 좀 먹을 만한 것이 있느냐?”
“저 건너편 쪽 골목에 짬뽕 기가 막히게 하는 곳이 있는데 안 그래도 아침에 예약해뒀습니다. 매운 거 좀 드십니까?”
“인간의 요리는 훌륭한 것이 참 많지 난 블루드래곤 일족이다. 매운 것 따위 문제되지 않지”
“다행이군요 가십시다.”
치과를 나선 둘
익숙한 듯 경쾌하게 걸어가는 매직박을 따라 한 가게 앞에 도착한다.
맛집의 기운이 물씬 풍기는 건물 그 간판엔 ‘철면수심 차돌짬뽕’이라는 글귀와 함께 거대하고 듬직한 주인장의 초상화가 그려져 있었다.
“여긴 하도 유명해서 저처럼 미리 예약을 안 하면 맛을 보기가 힘듭니다. 하핳 저 놈은 언제 봐도 대가리가 참 세숫대야만하구만”
여태 본 것 중 가장 밝은 표정을 지으며 가게로 입장하는 매직박
뒤 따르던 풍수지리야는 갑자기 멈춰버린 매직박의 등에 부딪힌다.
“아이고 뭐냐 왜 안들어가는거냐?”
거대한 등판 너머 보이는 곳에는 초상화에 그러져있던 사내 철면수심과 여러 사내들이 언쟁을 하고 있었다.
“아니 그러니까 이렇게 단체로 예약도 안하고 와서 무작정 식사를 달라고 하면 안 된다고 했잖슴!”
“네놈 우리가 누군지 모르느냐? 그 입 닥치고 당장 요리를 내와라 곧 도련님이 오실 시간이다!”
예약을 하지 않고 찾아온 단체의 사내들이 당장 자리를 내오고 요리를 달라고 요구하는 상황
그걸 지켜보던 매직박은 안경을 조용히 고쳐 잡는다.
-부들부들
조용히 떨려오는 그의 어깨
그걸 지켜보던 풍수지리야는 약간의 오싹함을 느꼈다.
“(어찌 인간이 이리도 흉포한 기운을..?)”
“이놈들이 예약도 안하고 찾아와서 밥을 쳐먹으려고해?”
분노한 매직박의 일갈에 장내는 모두 그에게 집중되었다.
“어 직박이형!”
반가움을 드러내며 미소 짓는 철면수심
그러자 억지를 부리던 무리의 수장으로 보이는 사내도 매직박과 시선이 마주쳤다.
“네놈은 또 뭐냐?”
“좋은 말로 할 때 당장 나가라”
“뭐라고?”
-스르릉
사내의 뒤에 있던 기사로 보이는 장정 두 명이 칼을 뽑아 들었다.
“감히 일개 평민이 오그레디 집사님에게 무엄하다!”
귀족가문의 집사와 그 휘하 기사들인 듯 보이는 무리
그 모습을 보며 비릿한 미소를 짓는 풍수지리야
“(인간 놈들은 아직도 지들끼리 계급놀이를 하고 있구나 과연 이 녀석 반응은 어떨까?)”
-소닉박모드
-스스슥
순식간에 시야에서 사라진 매직박 그의 양 손엔 방금 전까지 기사들이 쥐고 있던 검 두 자루가 쥐어져 있었다.
“아니 대체?”
아연실색하는 기사들
근엄한 표정의 매직박은 철면수심을 한 번 쳐다본 뒤 다시 시선을 기사무리에게 돌린다.
“마지막 경고다 지금 당장 나가라”
외모완 다르게 심상치 않은 그의 몸놀림에 당황한 기사들은 오그레디 집사를 쳐다보았다.
평온함을 잃지 않으려 하고 있지만 내심 당황한 오그레디
“흐흠. 우리 도련님께서 꼭 이 집 음식을 먹어보고 싶다고 하셔서 그랬소. 지금 예약을 하면 얼마나 걸리오?”
“오늘은 예약 다 차서 자리 없습니다.”
철면수심의 대답에 움찔하는 오그레디
“그.. 오늘 꼭 먹어본다고 하셔서 어떻게 안 되겠소?”
그때 철면수심 앞으로 치고들어오는 매직박
-스윽
“나가”
“후..”
엄청난 박력에 밀린 무리들은 하나 둘 가게를 나서고 있었다.
그제야 매직박에게 다가가는 풍수지리야
“호오 네놈 제법이구나.”
“하핳 아닙니다. 아 이보게 이쪽은 내 아는 형님 풍수지리야 형님이라고 하네.”
“아이고 인물이 좋으시네요. 저는 철면수심이라고 직박이형 동생입니다 하하하”
호쾌한 그의 웃음과 함께 자리를 안내 받은 둘
주방에선 콧노래 소리와 함께 매콤하고 맛있는 냄새가 흘러나왔다.
약간의 시간이 지나자 테이블에 올라온 정갈한 차돌짬뽕 두 그릇
그 진하고 칼칼해 보이는 국물과 쫄깃한 면발 거기에 고명이라기엔 꽤나 많은 양이 얹어져있는 차돌이 철면수심의 넓은 마음을 대변하는 듯 했다.
“자 맛있게 드십시오.”
젓가락을 똑 갈라내며 군침을 다지는 매직박
적당량의 면과 고기 그리고 야채를 크게 집는다.
호호 불어 적당히 식힌 면과 고기를 입에 넣으려는 그때
-와장창
가게 문이 박살나고 누군가가 큰 소리를 내며 나타났다.
“어떤 놈이냐?”
유난히 키가 크고 마른 체형이지만 미형의 얼굴 속 눈동자에 강인함이 느껴지는 한 사내가 아까의 무리들과 함께 나타난 것이었다.
“저.. 저 놈입니다! 도련님!”
오그레디는 이제 막 차돌짬뽕을 맛보려던 매직박을 가리키고 있었다.
“감히 네놈이!”
도련님이라 불리는 사내 그는 소울리아 내 검의 명가 ‘쿤 가문’의 장자 ‘우재 쿤’이었다.
“감히 저 대가리만 큰놈이 위대한 쿤 가문 소속 기사들의 검을 뺐어가?”
-울컥
-울컥
매직박과 주방에 있던 철면수심이 동시에 움찔하는 반응을 보였고
어느새 그의 앞까지 당도한 우재 쿤을 올려다보던 매직박은 조용히 젓가락을 내려놓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