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S급 천재 왕다라이 치과의사가 마법을 숨긴 이유 1화 [팬픽]
SSS급 천재 왕다라이 치과의사가 마법을 숨긴 이유
대륙의 수도이자 가장 번화한 도시 ‘소울리아’
그 바로 아래에 위치한 위성도시 ‘젠데르사우스’ 그 한복판 건물 한 편에 위치한 ‘나네치과’
그곳에서 엄청난 크기의 다라이와 거대한 덩치에 멋들어진 수염을 기른 안경 쓴 사내가 구슬땀을 흘리고 있었다.
“휴 다 됐습니다. 앞으로는 예약을 먼저 하시고 오세요.”
치과의사로 재직 중인 사내 ‘매직박’ 그는 오늘의 마지막 손님의 치료를 끝내고 있었다.
“에휴 저렇게 예약을 안 하고 오는 놈들은 그냥 이빨을 발치해서 숨겨버리고 싶다니까”
친절하고 실력은 좋지만 겉으로는 툴툴대던 그는 퇴근길에 고소한 닭튀김을 사들고 집으로 향하고 있었다.
도시 외곽의 광활한 숲
‘나비 숲’
귀여운 이름과 다르게 울창하고 을씨년스러운 분위기와 함께 강인한 몬스터들만 살아남는다는 그 숲 속 한 편 어울리지 않게 자리한 대저택
전원생활을 즐기고자 최근에 대저택을 매입한 매직박 그는 퇴근 후 루틴대로 금색 방망이 한 자루를 움켜쥔 채 밖을 향했다.
-텅
-텅
호쾌한 타격음과 함께 방망이로 나무를 치고 있던 그
스트레스 해소를 위해 만든 취미생활로 나무를 타격할 때 마다 왠지 모를 상쾌함이 느껴졌다.
구슬땀을 닦아내며 방망이질에 열중하는 매직박
그때
한 손에 잡고 있던 사내의 방망이가 미끄러져 바로 옆 연못으로 날아가 버렸다.
-풍덩
“아잇 이럴수가”
사내가 당황한 그때
-촤아악
연못 한복판의 물길이 솟아오르며 산신령이 나타났다.
“이 금방망이가 네 것이냐 이 은방망이가 네 것이냐?”
잠시 당황한 듯 했지만 다시 방망이를 찾을 수 있다는 부분에 기분이 좋아진 사내
“아이고 하핳 감사합니다. 그 반짝이는 금방망이가 제 것 입니다요!”
“허허.. 욕심이 많은 자로군..”
산신령이 아쉬움에 고개를 떨구며 금방망이를 바라보는데 방망이의 손잡이에 새겨진 세 글자가 눈에 들어왔다.
“자네.. 혹시 이름이?”
“네 ‘매직박’입니다. 방망이에 이름도 각인 해놨습죠 하핳”
“이럴 수가.. 진짜 자네 것 이었군..! 내가 오해를 했어.. 미안 하네 대신 소원을 하나 들어 주겠네 무엇이든 말해보게”
이미 오랜 세월 마을 사람들의 이빨을 치료해주며 큰돈을 벌어 경제적으로 풍성했던 그는 딱히 소원이 떠오르지가 않았다.
“음... 아! 혹시 마법을 배우는것도 가능한가요..?”
뛰어난 두뇌를 타고 났으나 지방 소도시에서 태어난 그는 마법사의 꿈을 꾸던 여린 소년이었으나 결국 그 꿈을 이룰 기회가 없었었다.
“허허 자네가 만약 재능이 있다면 도움을 줄 순 있겠구먼 기다려 보시게!!”
산신령은 지팡이 윗부분으로 푸른 기운을 만들어내더니 그를 향해 그 기운을 쏟아냈다.
“오오?”
지팡이의 기운이 그의 몸으로 이어지고 있던 그때
-와장창
일순 엄청난 기운이 일렁이며 지팡이가 깨져버리고 말았다.
“앗 한 스푼만 주려했는데 어찌..?”
어째서인지 수백 년간 쌓아온 본인의 모든 신선력을 담아 건네줘 버린 산신령
순식간에 기운을 잃어버린 그는 서서히 수면 아래로 다시 사라지고 있었다.
“아니 이 기운은..? 어라? 어디 가셨지?”
주위를 두리번거려도 이미 사라진 산신령과 바닥에 덩그러니 놓여있는 금방망이
“기운이 넘치긴 하는데 왜 마법은 알려주지 않고 사라지셨지.. 에휴..”
아쉬움을 뒤로한 채 다시 방망이를 주워들어 나무를 가격하는 매직박
-턱
-펑!
그의 일격에 타격부위가 터져버리며 박살나는 거목
“허.. 이게 뭐지?”
엄청난 괴력을 얻게 된 그
놀란 마음을 진정시키기 위해 산책을 하며 곰곰이 고민하던 와중
천천히 걷다 순간 머릿속에 무언가가 떠오르게 되었다.
“(소닉박모드? 이게 뭔데 갑자기 떠오르지?)”
“소닉박모드”
본인도 모르게 흘러나온 한 마디
그러자
-슈슈슉
평소 상상해보지 못 한 엄청난 속도로 움직이는 그
“와 이거 뭐지?”
그는 엄청난 높이로 고공 점프 후 착지해 보고 뛰어 보며 정처 없이 활보하고 있었다.
시간이 얼마나 흘렀을까
어디로 얼마나 왔는지 가늠이 가지 않는 어딘가에 도착한 매직박
어느새 둘러본 주변은 울창하고 아름다운 숲속이었다.
“누구냐!”
별안간 들려오는 외침에 놀란 그는 주변을 둘러본다.
그의 시야에 들어온 곳엔 귀가 뾰족한 잘생긴 남자가 활을 겨누고 있었다.
“으악 뭐야? 누구세요?”
허둥대는 그의 눈 앞 사내는 활시위를 당기며 재차 대화를 이어간다.
“어떻게 이곳에 들어온 거지 인간?”
불현듯 본인의 기억을 떠올리는 매직박
“설마 엘프?”
-지이익
더욱 더 당겨지는 활 시위
“잠깐만 잠깐만! 저는 그.. 저는 음…”
뭐라 설명해야 할지 모를 상황에 당황한 매직박은 말을 얼버무리며 주변을 둘러볼 뿐이었다.
“이곳은 엘프들의 숲 허가되지 않은 인간이 출입 할 수 없다. 어떻게 결계를 뚫고 침입했지?”
“결계요? 그런게 있었다니.. 아무튼 죄송합니다. 나가는 길이 어디죠?”
매서운 눈초리로 그를 쏘아보는 엘프
“말하지 않겠다면 사살하겠다 죽어라”
-지이익
-퉁!
“으악 !”
엘프의 손아귀에서 빠져나간 화살은 정확히 그의 이마를 향해 날아갔다.
-휙
“아니?”
그러나 그의 이마에 닿기 전 고개를 까딱하며 피해내는 매직박
“어? 반사신경이?”
“이놈! 정체가 뭐냐!!”
뒷걸음질 치며 재차 활시위를 당기는 엘프
그때 순간 뭔가 떠오른 표정으로 엘프가 말을 건낸다.
”이 거리에서 내 활을 피하는 인간이라니.. 혹시.. 전설의 용사?“
”제가요?“
”아니란 말이냐?“
지이익
다시 당겨지는 활시위
”아이고 네네 용사 맞습니다. 그만 내려놔요 “
아무리 반사 신경이 좋아졌어도 무서운 것은 무서운 것
일단 위기를 모면하는 매직박
”흠.. 듣던 거와 용모가 좀 많이 다른데.. 아무튼 따라와라“
2편에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