렌즈 삽입술 후기(필력 없음)
일단 수술하기 한시간전에가서 눈에 렌즈 넣을 자리보는 검사를 받고 대기의자에 앉아서 계속 눈에 눈알커지게 하는 약 10분 간격으로 넣음
기다렸다가 이름 불리고 수술실로 들어감
솔직히 당일 막상 별로 안 떨렸는데 수술실들어가기 바로 전에 사방이 막힌 좁은곳(?)에서 먼지를 털어주는 기계로 내 몸 먼지를 터는데 그때부터 수술실들어간다 확 실감이 나서 사시나무 떨듯이 덜덜 떨었음
수술복 입고 들어가니깐 수술실은 춥고 한방에 두명이서 받아서 옆에있는 분 먼저 받고있는데 위이잉 거리는 기계소리가 들려서 더 무서워짐;;차라리 혼자였으면 덜 무서웠을 듯 진짜 수술대위에 누워있는데 팔하고 다리가 음청 떨림
간호원분들이 코로 흡 입으로 후 심호흡하면 좀 나아질거라고 안정시켜주시고 마취약이랑 액체같은거 눈에 듬뿍 발라주심
옆에 분 하는데 거의 체감상 한쪽 눈당 2분? 안걸린것같음 빨리 끝남
그분 마치고 원장님이 바로 내 쪽으로 오셔서 시작하심 내 뒤에 그 원장님한테 받는 분들 많았는데 원장님 진짜 바로바로 수술 대단하신듯
암튼 수술 시작하고 내 눈 주위에 테이프같은걸 붙이더니 뜨니깐 조명땜에 엄청 밝은데 불빛땜에 그런지 솔직히 뭐 하는지 잘 안보였음 마취액 때문에 약간 뿌옇기도 하고 그래도 칼같은 형체가 눈에 보여서 무섭긴했음
그렇게 참고 있는데 아니 느낌이 다 느껴짐 ㅋㅋㅋㅋ ‘아 지금 내 눈알을 째고 있구나’‘렌즈를 꾹꾹 삽입하고 있구나’ 마취를 해서 막 아프진 않은데 생각보다 그 눈알을 누르는 느낌이랑 렌즈 넣을 때 뻑뻑한 느낌이 세서 생각보다 좀 예상치못한 아픔이 있었음
진짜 2분 정도 수술하고 끝나고 30분 동안 진정실에서 진정시키는데 그 시간에 생각보다 많이 아팠음 딱딱한 하드렌즈 잘못 낀 느낌 엄청 뻑뻑하고 눈 시리고 눈 안쪽에 거의 유리조각 박혀있는 느낌이였음ㅋㅋ시간지나고 안압측정하고 눈에 약 넣으니깐 괜찮아짐
주의사항 듣고 끝나고 바로 집가는데 솔직히 넘 수술직후라 남들이 말하는 신세계가 펼쳐진다 막 요런 느낌은 아니였음
왜냐면 아직 눈시려서 눈 반쯤감기고 약을 너무많이 넣어서 뿌연상태였음
글고 눈 다칠까봐 뽀로로 안경 같은거 쓰고 집감
집가니깐 오 좀 괜찮아짐 눈알안에 뭐가 있는 이물감도 많이 없어짐
지금은 집에가서 약넣고 자고 일어난 상태인데
오아아아아아 신세계임ㅋㅋㅋㅋㅋㅋㅋ
자고 일어나서 뒤척뒤척 안경을 찾는 행동을 안 하니깐 좀 신선함
암튼 지금은 아무 고통없고 편하게 잘 지내고 있는 중
한거 후회하진 않음
너무 잘했다 생각함
넘 편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