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꿈에 우재님 나옴

되게 길고 디테일도 있는 꿈이었는데 요약하자면

현세와 지옥의 경계가 무너져 악마가 슬금슬금 지구로 넘어오고 있었음

주우재님은 대천사 메타트론의 가호를 받는 악마사냥꾼이었고 저는 그냥 영력이 뛰어난 일개 인간이었음

나는 내가 미쳐서 헛것을 본줄 알았는데 내가 이상하단걸 깨닫고 우재님이 무슨 이상한 행동을 저한테 요구하더니(벽쪽을 보고 5초간 서있다가 오른쪽으로 휙 돌아봐라, 화장실에 들어가서 밖으로 노크를 세 번 한 뒤 문을 부술듯이 닫고 뛰쳐나와라 등등) 갑자기 튀어나온 악마를 도륙해버리는거 아니겟슴??

그 뒤로 악마사냥꾼들의 비밀결사 같은 곳에 나를 데려가더니 나를 이곳의 일원으로 인정하라고하고 홀연히 떠나갓음 가는 길에 악마 몇마리 쿨하게 또 도륙내고 가셨음

나는 우재님에게 직접 사사받고 싶었으나 우재쿤은 대천사 메타트론의 가호를 받는 전설적인 인물이었기 때문에 항상 바쁜 몸이어서 나를 직접 케어해줄 순 없었고 나는 뛰어난 인재는 아니었나봄

그래서 ‘언젠간 저 사람의 옆에 서겠어!’ 라는 다짐을 하며 꿈에서 깨고 방송 일정을 봤더니 오늘 우재님 나오는 날이어서 소름 돋음 ㄷㄷ

더 소름 돋는건 지금 꾼 꿈이 내가 어릴 때 읽었던 판타지소설의 표절이라는 거임 ㄷㄷ 아무튼 오늘 악마사냥꾼 우재쿤의 활약 기대하겟음 명심하세요 화장실 칸에 들어가서 노크 세번하고 밖으로 뛰쳐나와야한다는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