뼈군의 이상형발언에 위로받는기분을 느낀적이 있다

MBTI 대유행시절 이건또무슨 AB형처녀자리가 이기적이고 완벽하게 염병을하는 소리인가 싶었는데

MZ한 흐름을 못이기고 뒤늦게 검사를하고나니 INTP라는 결과가 나오더군

난 평생에걸쳐 몰래하던 고민이 있었는데

HOT에 인생바칠듯 열광하며 문희준생일 하루뒤가 자기생일이라는데 의미부여하는 친구들을 이해하지못해서 그저 그들의 열정이 부러웠고

(지금생각해보면) 너무나F 성향인 엄마의 감성을 받아주지 못하는 인정머리없는 딸래미이고

(역시 지금생각해보면) ENFP자체인 친구의 애정에 못따라가 몇년을 미안해했고

사랑에 데어본적도 없는주제에 날먼저좋아해주는 사람들에 호응해주지 못했어

항상 나에대해 뭘안다고 좋대다지? 그냥 가까워서,여자라서 금방 좋아할수가있나? 이해가 어려웠고 의심스러웠지

그래서 내가 공감능력이 떨어지는 소시오패스같은건가 

타고나길 어딘가 빼먹고 태어난 결여된인간인가 속으로 오래 고민했어

나이먹고 사회생활하며 어느정도 감정을 꾸며낼줄알고 빈소리도 할수있지만 항상 우러나와서 하는게 아닌것같아 가까운사람들한테 죄책감을 가지고 살았거든

근데 그게 T라는 유형으로 분류되고 많은사람들이 그렇다는거야 

사랑을 한다는 말은 못했어 

그사실을 그이유를 이제는 나도 알수가 알수가 있어Yo!

여튼그래서 우재쿤의 ‘이상형이 T’ 발언은 

굳이 살가운척 다정한척 꾸며내지 않아도

오히려 그점을 좋아해주는 사람도 있구나해서 고마워

쓰고보니까 이 대낮에 갬성넘치네 나사실 F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