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시사 늦은 후기~
우시사가 도착하는 매일 아침마다 후기를 썼는데
오늘은 설 준비를 하느라(어른들 선물 준비..) 하루가 다 가서
이제야 찬찬히 읽게 되었네요~
다른 날보다 더 천천히 읽게 된 것 같습니다.
현실은 시랑 같아서..
내가 쓰고 남이 이해 못하면 속이 터지고
남이 쓴 건 또 내가 이해하기 어려워서..
그래서.. 서로가 이해하려고 노력해야한다고 생각하는 요즘입니다.. ㅎㅎ
확실히 배우라는 직업은 다른 직업과는 또다른 고민이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어찌보면 여러 직업을 가질 수 있는 직업이고, 여러 성격을 가질 수 있는 사람이 될 수도 있고, 가끔 성별이 바뀌기도 하고, 또 종이 바뀌기도 하고! 아예 그림이 되어버리기도 하는, 정말 내가 하고 있지만 내가 아니게 되어버리는 그런 직업이네요.
(어릴 땐 부럽기도 했죠~ 180도 변하는 모습들이 넘 멋있어보였구요 ㅋㅋ 그 뒤로 얼마나 큰 노력이 필요한 지는 나중에야 알았죠)
언젠가 어떤 직업을 천직이라 생각하고 산 적이 있었는데요, 누가 제게 나름의 자랑거리를 물으면 [그 직업을 가진 사람]이라고 자랑스레 말하고 다닐 정도였어요.
그걸 제손으로 그만두니 인생이 실패한 것 같더라구요. 완전 무너졌는데, 막상 지나고 새로운 직업, 또 쉬었다가 또 다른 직업, 아예 다른 직장,… 다녀봤지만 결국 그 모든 게 다 제가 되는 것 같습니다. 모든 경험들을 점으로 치면 그게 결국 선이 되서 나라는 인생의 흐름이 만들어진달까~ (비단 직장만이 아니라, 여러 경험, 인생의 모든 것!)
이런 생각을 다시한번 하게 되는 글이었어요!
오늘 저는 엄마랑 싸웠는데, 우원박님은 어머니와 다정한(?) 대화를 하셨네요. 내일 일어나면 다시 다정한 막내가 되어야겠습니다. 반성… 엄마 미안행..
덧.
’완벽한 오역‘이라는 단어에 너무 꽂혀서..
진실은 화자가 아니라 청자가 결정한다고,
<추락의 해부> 보신 영화민수님이 한줄평 하셨더라구요.
넘 답답하지만 맞는 말이고, 저도 그러고 있으니 할 말도 없고
ㅎㅎㅎ뭐 오늘도 이렇게 완벽한 오역으로 한참 길게 후기를 썼습니다
오늘은 다른 날보다 더욱 한 줄 한 줄 꼭꼭 읽었네요~
추천해주신 시도 잘 읽었어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