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레이트.... 컷일까요 액션일까요
안녕하세요. 유튜브로 주로 방송보는 침순입니다. 트위치를 잘 안봐서 이번에 우원박님 방송 하신 거를 뒤늦게 봤는데 보고 충격을 먹어버렸네요. 그래서 감상평을 몇 자 남겨봅니다.

일단 처음에는 화면 돌리고 스태프들 쫙 나오길래 와 지금까지 다 연기셨나 ㄷㄷㄷ 개쩐다.. 싶었어요.
근데 그랬으면 감독님이 컷!을 하셔야 하니까 분위기가 어수선할 것 같은데 다른 스태프 분들이 가만히 집중하고 계셔서 이상하더라구요. 그냥 연출이라 그랬던 걸까요?

(다들 아무말 없이 가만히 보고 계셔서 좀 소름 돋음)
그런데 만약 슬레이트가 컷이 아니라 액션!이었다면?
지금까지는 그냥 우원박으로 있었던거고 슬레이트 치는 순간 배우 박정민이 되는거져 ㄷㄷㄷ 이 역시 개쩌는 것 …
컷일까 액션일까… 이중적으로 해석돼서 신기한 와중에 만약 전자가 맞는거라면 배우 박정민님이 침착맨님 연기를 하신 걸까? 싶었어요. (여기서부터 과몰입임)
시청자들은 우원박님 보고 배우 박정민이 연기하는건지 일상의 우원박인지 전혀 몰랐잖아요.
비슷하게 침착맨님도 방송 모습과 현실 모습의 간격이 크지 않은 편이고(물론 어느정도의 차이는 있으시겠죵)
슈뢰딩거의 침착맨처럼 캄다운맨과 인간 이병건이 중첩된 상태에서? 시청자들도 각각의 잣대로 방장님을 바라볼 뿐 내면까진 알 수 없겠죠? 누구는 화났다그래, 누구는 또 아니라그래.. 뭐 그런 것처럼요?
보통 사람은 일터에서의 자아와 본래의 자아 사이에 간극이 있기 마련인데 방송을 하루에 몇시간이나 하셨던 방장님은 오랫동안 이런 중첩상태에 있었을 수도 있겠당.. 하는 주제넘은 오지랖도 들었네요.
네 그래요. 사실 저도 이게 뭔지 잘은 모르겠지만 이번 우원박님 방송 연출이 좋아서 이런 저런 생각을 해버렸네요. 영화일까요 아니면 진짜 사회실험? 이런 걸까유 ㅋㅋ 킹받게도 결론은 모르겠다!이긴 한데 저랑 비슷한 생각을 하신 분들도 있을까? 싶어서 이렇게 글을 적어봅니다 허허..
긴 글 읽어주신 횐님들께는, 감사합니다! 어제 엄청 춥던데 감기 조심하시고 좋은 주말 보내셨음 좋겠어요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