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취미는 샤워하면서 아이스크림 먹기입니다
제 취미는 샤워하면서 아이스크림 먹기입니다
제가 샤워하는 모습을 보여드릴수는 없어, 침착맨 아이스크림 월드컵으로 대체하겠습니다.
처음 들으면 "이게 무슨 조합이지?" 하고 의아하실 수도 있는데요,
한 번 해보시면 아마 깜짝 놀라실 거예요
“이걸 누려도 된다고?” 싶을 겁니다.
따끈따끈한 물줄기가 온몸을 감싸는 따스한 공간 속에서, 차갑고 달콤한 아이스크림을 한 입 딱 먹는 순간!
뜨겁고 차가운 온도 차이가 입안에서 폭발하면서
피로가 싸악~ 풀리는 기분을 느끼기 위해 취미로 삼고 있습니다.
샤워아스크림의 장점
장점 1. 사계절 내내 행복하다
저는 얼어 죽어도 아이스크림을 먹어야 하고, 더워 죽어도 뜨거운 물로 샤워해야 하는 모순 인간입니다.
뜨거운 물을 위해 차가움을 더해주고, 차가운 아이스크림을 즐기기 위해 뜨거운 물로 몸을 데워주는 거죠.
이 취미 덕분에 여름에도 겨울에도 늘 행복하게 샤워와 아이스크림을 함께 즐길 수 있습니다.
장점 2. 흘려도 걱정 없다
아이스크림을 먹다가 손에 묻거나 살짝 흘려도 전혀 문제 없습니다.
바로바로 물로 씻어낼 수 있으니까요!
오히려 아이스크림이 녹으면서 더 맛있어지는 경우도 많습니다.
장점 3. 아이스크림을 먹고 바로 양치할 수 있다
단거 먹고 이까지 관리할 수 있으니 일석이조라고 할 수 있겠죠?
샤워할 때 먹는 아이스크림 추천 티어
1티어: 설레임
설레임은 이 분야의 최고존엄입니다.
제가 가장 자주 먹는 아이스크림이기도 해요.

평소에는 설레임을 잘 안 고릅니다.
처음 녹을 때까지는 설렘으로 기다리지만, 먹는 속도가 녹는 속도를 따라잡으면 짜증으로 변하기 때문이죠.
아무리 쥐어짜도 나오지 않는 강적... 진짜 더운 날 아니면 먹기 힘든 아이스크림입니다.
하지만 뜨거운 물 샤워와 함께라면 이야기가 달라집니다!
설레임은 "우유 슬러시 그 이상"이 됩니다.
설레임을 기다릴 필요 없이 바로바로 먹을 수 있고,
시원한 목 넘김과 뜨거운 물 토렴이 만들어내는 피부는 뜨겁고, 내장은 차가운 환상의 이중주를 누릴 수 있습니다.
2티어: 빠삐코, 거북알, 탱크보이, 젤루조아 등 튜브형 쮸쮸바
설레임처럼 빠르게 시원함을 느낄 수 있습니다.
평소에 소중함을 미쳐 알지 못했던 튜브의 소중함을 깨닫는 순간이 옵니다.
여름철에 아이스크림이 안 나올 때는 빡치지만, 샤워할 때는 쑥쑥 나오고 샤워끝날 때까지 완급조절이 가능합니다.


3티어: 비비빅, 스크류바 등 일부 하드바
직접 물에 닿으면 안 되기 때문에 조금 번거롭긴 합니다.
하지만 물줄기를 등으로 맞으면서 조심조심 먹으면 가능합니다.
저는 빠르게 해치우고 싶은 날에 선택하는 편입니다.
*돼지바는 가루땜에 절대 안 됩니다

4티어: 폴라포
폴라포는 종이가 눅눅해질 수 있어서 조금 아쉽긴 하지만, 평소 폴라포를 먹을 때 손에 국물(저는 멀국이라 부름)이 묻어 찝찝한 단점을 샤워하면서는 해결할 수 있습니다.

비추천 아이스크림
컵아이스크림(베라)
콘 아이스크림
빵 아이스크림(빵또아)
※ 참고로, 붕어싸만코는 의외로 맛있습니다
샤워아스크림의 단점
단점1. 아이스크림이 순식간에 녹을 수 있습니다.
잘못하면 바닥에 아이스크림이 철푸덕 떨어질 수 있습니다.
그리고... 밟으면 미끄러져 두 배로 서럽습니다…
단점2. 비추천 아이스크림 목록이 있듯이 아이스크림 유형을 타는 편입니다.
저는 원래는 콘을 좋아해서 평소에는 콘을 먹고 샤워할 때는 설레임을 먹는 이도류를 사용합니다.
침착맨에게 추천여부
샤워와 아이스크림, 두 가지 모두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꼭 한 번 따라 해보시길 추천드립니다.
*입욕 말고 가벼운 샤워일 때가 가장 좋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