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취미는 위스키 입니다. 짧은시간에 빠르게 기분전환이 돼서 좋아요
1. 취미 사진




2. 어떤 취미인지 설명
일이 많아서 바빴던 날. 또는 육아가 유난히 힘들었던 날. 자기 전에 글렌캐런 잔에 30ml 따라서 한잔 마십니다.
위스키 특성상 안주도 크게 필요 없습니다. 기분 내고 싶은 날에는 페어링 해서 준비해놓고 차려먹어도 좋죠.
육아를 시작하고 절대적으로 시간이 부족해졌을때 더 좋아진 취미입니다. 하루종일 다른생각 못하고 정신없이 보내고 나면
혼자만의 시간이 가끔 필요하죠. 일주일에 한 번 정도 그 시간 10분 남짓만큼은 나에게 주는 선물이자 사치로 씁니다.
그날 기분에 따른 위스키를 고르고(부드러운거? 강렬한거? 달달한거?)/ 조심스래 아끼는 잔에 따르고
천천히 음미합니다. 테이스팅 노트에 있는 화려한 맛들 저도 잘 모릅니다. 하지만 천천히 시간을 가지 먹다보면
그 시간을 음미하는 기분이 듭니다.
3. 이 취미의 장점과 단점
장점 : 시간 대비 기분 전환에 좋다. 같은 취미를 공유하는 사람끼리는 급격하게 친해질 수 있다.
단점 : 사치재기에 경제성을 따진다면 좋은 취미는 아닙니다.
그리고 취향을 찾아가는 여정에 운이 좀 많이 작용합니다. 철저한 기호의 영역이라 내 입맛에 맞는걸 만나는게 어떠면 운명처럼 맞아야하거든요.
4. 침착맨에게 추천한다면 그 이유는?
바쁘고, 혼자하는 취미를 좋아하는 사람에게 딱입니다. 와인과 달리 한병 따더라도 오래 보관하고 마실 수 있어서 혼자 즐기기에도 좋습니다.
막입이라고 주장하시지만 조승원 기자님과 마시실때 보니 좋은 자질을 갖고 계십니다. 정말 막입들은 알콜만 느끼고 차이를 못느끼거든요
쌍배님과 옥토모어 마실떄 아 이사람은 재능이 있다 느꼈습니다. 그거 피트수치 최대라 못마시는 사람들은 진짜 입도 못대는 매니악한 술이거든요
그걸 오크통이 된거 같다고 표현하시는걸 보면서 선한 영향력을 끼칠 수 있겠다 느꼈습니다. 와인이나 위스키나 어렵고 현학적인 표현을 많이들 하는데
사실 표현이란건 공감을 위해서인데 이 씬에서는 고상하게 표현하려 노력하는 사람이 많거든요. 가끔씩 술방하시면서 솔직하고 철저히 본인만의 표현을
해주시면 그것만으로도 재미질거 같습니다.
이번주에도 몽키숄더 드시던데 즐겁게 드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