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취미 "건프라 만들기" 입니다.
건담을 수상하리만치 잘 알고 있는 침착맨님을 위한 취미입니다.
바로바로 건담 프라모델 만들기 되겠습니다.
저는 중학생 때부터 건담 프라모델을 만들기 시작했습니다.
처음에는 MG(마스터그레이드) 1/100 스케일 제품을 위주로 만들었지만
나이를 먹다 보니 점점 장식장을 덜 차지하게 되는 1/144 스케일의 RG나 HG를 주력으로 모으고 있습니다.
이 취미의 장점은 나만의 작품을 만든다는 것에 있습니다.
도색을 완벽하게 할 수도 있지만, 그냥 조립만 해도 됩니다.
자동차나 장갑차, 항모 등 스케일 모형의 경우 도색과 접착제 사용이 강제되지만,
건프라는 기본적으로 색분할과 조립성이 훌륭하기 때문에 그냥 설명서에 따라 조립을 하는 것 만으로도 큰 만족도를 얻게 됩니다.
저 역시 도색은 거의 하지 않고, 깔끔하게 부품을 다듬고, 먹선을 넣고, 스티커를 붙이고, 마감제만 뿌리고 마무리 합니다.
만들고 나서 멋진 포즈를 잡아서 전시하는 분들도 계시지만 전 서 있는 자세가 제일 멋진 것 같아 그냥 세워놓고 가끔 먼지 털고 사진 찍고 다시 넣어둡니다.
그럼 이제 제가 만든 작품(?)들을 소개하고자 합니다.

PG 언리쉬드 건담입니다. 크기도 크고 가격도 비싸지만 아주 만족스러운 건프라였습니다. (가격: 30만원)

내장 프레임도 디테일하게 구현되어 있어서 진짜 로봇을 만든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찬조출연 : 로미)


다음으로는 후쿠오카 버전 RG 뉴건담과 사자비입니다.
그 중에서도 후쿠오카 버전 뉴건담은 아래의 1대1 사이즈 건담을 축소한 모형입니다.

ㅎㅎ; 2022년에 바로 날아가서 보고 왔습니다.
와이프만 허락한다면 또 가고 싶습니다.

뉴건담과 사자비는 제가 정말 좋아하는 기체라서 로얄층에 입주시켰습니다.

최애킷이 아니라면 만원 지하철의 밀도로 서 있어야 합니다.

다음으로는 HGUC 육전형 건담입니다. 08소대 특유의 쇠맛 나는 디자인이 아주 멋드러집니다.

HGUC Ez-8과 함께 찍어봤습니다.
Ez-8이 후반의 주역기체입니다.


RG 유니콘 건담입니다. 깔끔한 디자인 덕분에 인기가 많은 기체입니다. 유니콘 건담은 도쿄 오다이바에 1대1 사이즈로 보실 수 있습니다.

당연히 보러 갔었구요. 2017년이었던 것으로 기억하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RG 건담 2.0과 HGUC 건캐논입니다.
HGUC 건탱크도 만들어서 V작전 세트를 연출하고 싶다는 마음도 있지만 귀찮다는 이유로 아직은 후순위로 밀려 있습니다.

그… 단점이라면 쳐 만들지는 않으면서 일단 사고 보는 습관이 생깁니다.
프라탑을 쌓는다는 표현으로도 불립니다.
건프라의 공급 문제로 인해 웃돈을 붙여 파는 사례가 늘어나다 보니
일단 재고가 보이면 사고 보는 습관이 생겼습니다.
그리고 부품과 스티커가 너무 작아서 가끔 화딱지가 납니다.

위에서 봤던 RG 유니콘 건담에 붙어 있는 스티커는 모두 저렇게 하나하나 잘라서 물에 불리고
정확한 위치에 맞춰서 붙인 것입니다.
가끔 이게 삑사리 나서 스티커가 찢어지는 경우에는 드럽게 야구 못하는 SSG 경기를 볼 때처럼 화가 치밀어 오릅니다.
아마 침착맨님이 방송하실 때 제가 도쿄 여행 중일텐데
이 게시물이 방송을 탄다면 침착맨님을 위한 건프라 하나 사들고 돌아가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땡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