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식 코스요리는 정말 맛있어
평소 친한 동료분들과 종종 술자리를 갖곤 하는데,
이번엔 직접 요리를 해서 술자리를 갖는 것도 괜찮겠다 싶어서
2022년 첫 송년회는 공유주방에서 진행했습니다.
5인이 먹을 분량으로
중식을 메인 테마로 나름 코스로 메뉴를 구성해봤습니다.
중식을 테마로 서빙한 음식들
사전에 못 먹는 음식이나 알러지 여부를 확인 한 후,
메뉴를 구성해서 주류는 사전에 구매하고, 식재료를 하루 전에 장봐서 손질해서
12/9(금) 퇴근 후 공유주방으로 달려갔습니다.
업장에 적응하고 첫 음식을 준비하는데 조리하기까지 시간이 필요하기에
식전주로 하이볼을 한 잔씩 말아 냈습니다.

몽키숄더하이볼, 우롱하이볼, 얼그레이하이볼로 시작
첫 음식은 냉채로 족(발골)뱅이. 족발 썰고 채소 손질해서 양념에 버무려 서빙. 하이볼과 잘 어울렸습니다.
두 번째는 비비고 왕교자 쪄서 따로 만든 홍유를 끼얹은 홍유만두(홍유초수)
홍유가 향신채와 향신료가 들어가서 걱정을 했는데, 반응이 격하게 좋아서 놀랐네요.
여기까지 에피타이저.
세 번째는 메인 메뉴인 건고추와 화자오를 기름에 튀겨서 잘게 빻아 올린 중국식 마파두부.
햇반 돌려서 함께 서빙.

이 타이밍에 따뜻하게 데운 히레사케도 한 잔씩 냈습니다.
네 번째는 입가심용 안주인 파이황과.
중국식 치킨무로 으깬 오이 식초 조림 정도 되겠네요.
위스키 안주로 다 먹었습니다.
다섯 번째는 역시 메인 메뉴인 마라샹궈입니다.
감자와 고기를 따로 튀겨 구워서 함께 볶았는데 반응 좋았네요.
이 타이밍에 밥과 술 빠지는 속도가 굉장해서 인상적이었습니다.
여섯 번째는 메인에서 면으로 넘어가 만든 마늘고추볶음면
올리브유에 마늘향 입히고, 고춧가루로 지진 뒤, 따로 볶은 아끼지 않은 고기를 함께 볶아 완성
이때쯤부터 '아 이 사람들은 오늘 다 먹을 수 있겠다.'라는 확신이 들었습니다.
일곱 번째는 탄수화물 연타로 배 불러 하는 느낌이 있어 패스하려고 하다가 소량 오더가 들어와 만든 알리오올리오.
맛도 좋았고, 예쁘게 잘 말려서 기분 좋았습니다.
여덟 번째는 탕. 화구가 3개라 국물을 따로 미리 내서 만든 떡만둣국입니다.
소보로 볶아 올렸는데, 여유가 없어 지단을 못 올린게 아쉽지만 맛있었어요.
마지막은 중식 테마로 옥수수빠스를 하려고 했으나, 튀김기가 무서워서 콘치즈로 우회했습니다.
가정용 오븐과 다른 업장 오븐의 화력이 정말 감탄했네요.
토치가 필요 없이 이렇게 색이 예쁘게 나오다니...

요즘 가장 즐겨하는 화요25.
몽키숄더도 좋았습니다. 니트로 마셔도 좋고, 하이볼도 맛있더라구요.
업장 컨디션으로 없는 게 없었던 공유주방

오늘의 재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