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니 추천 - 탐정학원 Q 17~21화
(본 글은 애니메이션 기준 17~21화 내용만 다룹니다.)
기억은 생각보다 오래갑니다. 하지만 오래될수록 정확도는 떨어지는 편이죠. 가끔씩 예전에 들었던 노래나 어떤 한 장면이 어렴풋이 생각날 때가 있습니다. 이름이 바로 떠올리면 다행인데 그렇지 않을 때는 은근하게 거슬립니다. 거슬리는 것을 없애기 위해, 그 어렴풋한 장면이 생각났던 것 자체를 잊어야 할 때가 있습니다. 이 애니메이션도 어렴풋이 떠올리는 기억 중 하나 입니다. 영화 [미드소마]를 본 후, 비슷한 느낌의 다른 작품이 떠올리기 시작했습니다. 다행히도 어떤 느낌의 작품이 어떤 장면으로 이어졌고, 그 장면은 제가 초등학생 쯤에 봤던 [탐정학원 Q] 라는 애니메이션이였다는 것을 어렵지 않게 생각해낼 수 있었습니다. 제목을 알아낸 저는 바로 나무위키에 검색하여 그 장면의 화수를 검색하였습니다. (역시 씹덕에게는 킹갓위키입니다.) 이렇게 해서 십몇년 만에 다시 보게 되었습니다.

위 장면이 제가 어렴풋이 기억한 장면입니다. 이번 애니 장르는 오컬트가 되겠네요.
이 작품은 제목에서 알 수 있듯 추리물입니다. 원작 작가는 유명한 만화 [소년탐정 김전일]의 작가입니다. 그래서 같은 추리물인 [명탐정 코난]보다는 현실적인 작품이라 할 수 있습니다. 저는 추리물을 그닥 좋아하지 않습니다. 아무리 현실적이다 해도 추리물에서 나온 트릭은 막장이다는 느낌과, 독자에게 단서는 조금만 주는 느낌이 있습니다. 물론 제가 멍청해서 그런 것일 수도 있지만요. 그런데 이번 화는 오컬트를 추가했습니다. 오컬트를 추가한 추리물은 막장일수록 저를 매우 흥분시킵니다.
혹시나 제가 추천하는 화수만 보시는 분들을 위해 스포일러가 안되는 선에서 내용을 말하자면, 이번 화는 탐정 다섯이 살인사건이 일어난 마을로 가는 내용입니다. 처음부터 안보시는 분들을 위해 간단한 주인공 일행을 소개하자면
큐: 생긴것만 봐도 열정파입니다. 생긴것만 봐도 주인공 입니다.
메구미: 기억력이 매우 뛰어납니다.
류: 생긴것만 봐도 냉정파 입니다.
카즈마: 생긴것만 봐도 컴퓨터를 잘 다룹니다.
킨타로: 생긴것만 봐도 체육계입니다.
이정도만 알면 됩니다. (나무위키 보니 주인공만 애니판 그림이 없습니다.)
추리물의 특성상 구체적으로 평가할 수록 스포일러가 됩니다. 역시 한번 보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스포일러 안되는 선에서 평가를 하자면 빡대가리인 저조차 이해할 수 있는 트릭과 (혹시나 스포일러일까봐 지웠습니다)인 점이 무척 신박했습니다.
…. 역시 한번 보시는 것을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