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니 추천 - 하이바네 연맹

맨 오른쪽의 아이가 주인공입니다. 표정은 왜인지는 모르게 매우 썩어 있지만, 심성은 매우 착한 아이입니다.
(1) 장르는 판타지 입니다. 장르가 판타지 이다만, 싸우지 않습니다. 제목에 “연맹” 이라는 단어가 나오지만, 싸우지 않습니다. 인간종족과 천사종족으로 이분화 되어 있지만, 싸우지 않습니다. 요세 판타지라 하면 싸우는 장면이 들어가야 되는 것처럼 단어의 의미가 바뀐 것 같습니다. 그래서 저는 이 작품의 장르를 판타지가 아닌 ‘환상’ 이라는 장르로 소개하고 싶습니다.
(2) 싸우는 장면이 없다보니깐, 나름 오랜만에 보는 ‘배경과 스토리’ 위주의 판타지 입니다. 애니나 만화에서는 유사한 작품이 생각이 안납니다. 그나마 유사한 작품으로는 미야자키 하야오의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이 있습니다. ‘하이바네 연맹’에서는 현란한 연출이 아예 없고, 영상미도 낮지만, 싸우는 장면이 없고, 배경이 판타지의 한 축을 담당하는 점에서 유사합니다. (혹시나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과 유사하다고 하여 작품 배경이 거대하고, 이곳 저곳 이동할 거라고 생각하시는 분이 있을 것 같지만, ‘하이바네 연맹’은 배경이 폐쇄적입니다. 이동이 별로 없습니다.)
소설에도 비슷한 장르가 있습니다. 무라카미 하루키 소설 ‘세계의 끝과 하드보일드 원더랜드’ 에서 '세계의 끝' 파트 입니다. 애니를 본 후, 나무위키를 읽어보니 위 소설에서 영향을 받았다 하기에 처음으로 무라카미 하루키 작가의 소설을 읽어보았습니다. 확실하게 소설의 내용을 참고하였습니다. 1권밖에 보지 못했지만 소설과 유사성을 말하자면, 배경은 소설과 유사하지만, 내용은 소설과는 다른 참신한 내용으로 채웠습니다. 그래서 위 소설을 재미있게 읽어보셨다면 애니도 추천합니다.
분위기는 다른 애니에서 자주 볼 수 있듯이 초반에 밝다가 후에 갈 수록 어두워 집니다. ‘배경' 위주로 초반을, ‘스토리’ 로 후반까지 몰입될 수 있게 끌고 갑니다.
(3) 내용이 어려운 편은 아니지만, 마냥 쉽지만은 않습니다. 그림의 천사들의 의미가 뭔지가 핵심입니다만, 작품에서는 명확하게 알러주지 않습니다. 이런 추론이 싫거나 못하시는 분들은 나무위키에 해석을 먼저 본 다음 감상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해석 자체가 스포일러이지만, 해석을 보면 1회독으로 대부분의 내용을 흡수 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4) 소개글의 끝으로, 위 작품은 다시 말하지만 싸우지 않습니다. 액션을 보고싶은 분은 추천 안합니다. 또한 주된 이야기는 세계관 보다는 내면의 이야기 입니다. 혹시나 등장인물의 내면으로의 내용을 싫어하시면, 추천 안합니다. 2002년 작품이고, 요세 나오는 또는 보편적인 애니와는 다른 노선의 작품입니다. 싸우거나 자극적인 내용에 지치신 분에게 추천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