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머타임 더 후기 (feat. 디플 어플)
지난번 다른 횐님께 추천받아 출장복귀하는 비행기에서 봤네요. (엄밀히는 엔딩은 집에서…)

사전정보로 타임루프물, 서스펜스 장르라는 것을 알고 봤습니다.
강퀴님 유툽에서 지나가듯이 들은 기억이 있었거든요.
일단, 시작은 전형적인 일본 애니 느낌의 초반부 서비스씬???이 자주 나오더군요. 심지어 루프 하면서.. (히즈루와 미오…)
이런 건 진짜 일정 시청등급이상의 애니라면 정석이 되어버린 건가 싶었습니다.
중반부 까지 스토리 전개는 매우 흥미로웠습니다.
그림자라는 존재, 구분 방법을 알게 되기 전까지… 쟤는 그림자일거야 하면서 예상하는 맛도 쏠쏠 했구요.
루프물 특성상 반복되는 부분이 지루해질 수 있는 포인트인데.. 그런 것 없이 몰입해서 볼 수 있었습니다.
문제는 그 이후인데요. 어느 순간 장르가 서스펜스가 아니라 능력 배틀물이 되어있더군요.
심리적으로 몰아가는 분위기에서 주인공이 그걸 해결해나가는 느낌을 원했는데 이 부분에서 약간 아쉬움이 있었지만
몇 번 반복되고 나니 익숙해지고, 불편함 없이 몰입해서 보게 되더군요.
엔딩도 저는 해피엔딩을 좋아해서 맘에 들었고 그 엔딩의 개연성이 어느 정도 이해가 되는 부분이었습니다. (모든 일의 원흉이 사라진 현재가 되는것이니..)
전체적으로 재밌게 봤습니다.
이런 쪽 장르를 좋아하시면 봐볼만한 것 같습니다.
하!지!만!
디즈니플러스 앱은 정말 별로 였습니다.
비행기에서 보려고 오프라인 다운로드를 받았었는데요.
목록에 에피소드 제목이 깨져서 나오길래… 버그가 있구나 하면서 1화부터 보기 시작했는데..
어느순간 자동재생이 멈추더라구요. 목록으로 나와보니 11화가 사라져있고(용량0)…. 에피소드 자체는 20화까지 밖에 없어져있었습니다. (총 24화)
어쩔 수 없이 11화 빼고 12화부터 20화를 보게 되었는데요. 그러고 나서 리스트를 보니 이렇게 6개만 남아있더군요.

결국, 비행기에서 정주행 끝내지 못하고 귀국 후 집에서 나머지를 보게 되었습니다.
재밌게 본 애니의 감동이 디플 때문에 많이 반감되었네요..
그리고 극중 ‘하이네’의 목소리가 너무 익숙해서 찾아보니…
제가 출장 중에 본 대부분의 애니에 해당 성우분이 출연하셨더군요.
서머타임렌더 - 하이네
86(에이티식스) - 프레데리카
메이드인어비스 - 파프타
그리고 예전에 본 리코리코리코일 - 쿠루미(월넛)
작년부터 꾸준히 애니를 보다보니 점점 목소리가 익는 성우가 생기는 것 같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