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세븐일레븐에서 한국미식페어를 개최중입니다.

며칠 전부터 일본의 세븐일레븐 편의점에서는
한국관광공사와의 협업으로 ‘한국미식페어’를 진행중입니다.
전 한류가 미쳐날뛰는 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었더군요…
한국관광공사가 한식메뉴들 다 검수했다는데 하나같이 맛대가리가……….
그럼 먹어본 메뉴들의 사진입니다.

4종재료가 들어간 주먹밥(좌)과 간장게장 주먹밥(우)입니다.
4종재료 주먹밥은 별 거 없었습니다…. 이게 왜..? 한식..? 싶은..
간장게장 주먹밥은 맛도 진하고 부드러운 속재료가 게 내장을 표현한 듯 만족스러운 맛이었습니다.
이번 콜라보상품중 대만족제품1


김치찌개우동입니다.
일본의 김치찌개는 배추의 단 맛을 살려 단 맛이 나는 김치찌개를 자주 볼 수 있는데,
이 김치찌개는 짠맛이 더 강조된 한식에 가까운 김치찌개였습니다.(칼칼하진 않음)
하지만, 김치찌개에 우동사리를 넣어서 맛있었으면 한국에 진작에 나왔었겠죠?
안 나온 이유가 다 있는 거였습니다.

불고기김밥(상)과 전주비빔밥입니다.
가격 보이십니까?
김밥 3조각에 3천원입니다 ㅎㅎㅎ
가격때문에 맛이 잘 생각나질 않는데, 맛은 무난했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한국 삼각김밥의 영원한 자강두천 참치마요/전주비빔의 전주비빔밥이 드디어 일본땅을 밟았습니다.

한국의 삼각김밥시리즈 전주비빔밥은 출시 초엔 정말 맛있는 삼각김밥이었는데,
점점 퀄리티가 떨어지더니 빨간색 고추장맛다시삼각김밥이 되어버린 것을 기억합니다.
일본에 상륙한 전주비빔밥은 매운 맛은 최대한 덜고(매콤하지도 않음)
비빔밥의 맛과 식감을 잘살린 삼각김밥이었습니다. 이번 콜라보상품중 대만족제품2


육개장라멘
고기육수와 파의 향기의 콤비네이션 펀치는 없지만,
일본에서 이 가격에 육개장을 즐길 수 있다면 상당히 만족스러운 제품이었습니다.
대충 골라먹고 밥을 말아먹을 수도 있었던 대만족제품3


비빔냉면입니다.
오이, 상추, 김치, 계란이 고명에 올랐지만 딱히 자신의 역할을 다 할 수 없어서 아쉬웠습니다.
비빔장 소스가 맛이 없으면 정말 다 소용없는 미뉴라는 걸 새삼 깨달았습니다.
맵지도 않고, 달지도 않고, 참기름향도 없으니까
이게.. 대체 무슨 맛이지??? 싶었습니다.

마지막으로 달고나커피크림(뭐야 이게)을 얹은 우유푸딩입니다.
우유푸딩 위에 캬라멜커피크림, 그 위에 커피파우더를 얹은 디저트입니다.
맛은.. 상상하시는 그대로일겁니다.
커피 대신 인절미가루를 뿌렸으면 설빙센세한테 펀치 한 방 먹이기라고 했을텐데.. 아쉬움이 있습니다.
메뉴를 다 먹어본 건 아니고,
돼지갈비덮밥과 불고기덮밥을 먹으면 콜라보메뉴는 모두 완식해보게 되겠네요.
(비빔밥은 세븐일레븐에서 일반메뉴포지션이라 생략)
특별한 감상이 있다면 추가로 올려보겠습니다.
그럼 비타오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