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네즈 켄시 노래 듣다가 생각나서 쓰는 드라마 장르 애니 추천 (스포 없음)
네. 요네즈 켄시의 ‘사신死神’입니다. 위 영상은 MV용으로 따로 짤린 쇼트버전이니 풀버전으로도 한번 들어 보시는걸 추천드립니다.
그리고 제가 추천드릴 작품은 ‘쇼와겐로쿠 라쿠고 심중昭和元禄落語心中’입니다.

(위에서부터 미요키치, 스케로쿠, 8대 야쿠모, 요타로, 코나츠)
아니 제목이 저게 뭔 소리요? 하실 분들을 위해 조금만 설명드리자면,
‘쇼와겐로쿠’는 작품의 배경이 되는 시대상을 나타내는 고유명사 (※따로 쓰시면 뜻이 달라집니다)입니다.
‘라쿠고’는 대충 만담+구연동화쯤 되는 일본의 1인 전통 공연을 일컬으며, 요네즈 켄시의 ‘사신’또한 라쿠고의 타이틀 중 하나이면서 본작에서 비중있게 등장하는 타이틀이기도 합니다.
‘심중’은 일본어로 ‘신츄’라고 읽었을 땐 ‘마음 속’, ‘신쥬’라고 읽었을 땐 ‘동반x살’이라는 뜻이 있습니다. 본작에선 어느쪽인지는 밝히지 않겠습니다.
애니로는 총 2기, 2쿨, 3부 구성입니다. 1쿨에 ‘요타로 방랑'과 ‘야쿠모와 스케로쿠', 2쿨에 ‘스케로쿠 또다시’편이 각각 배정되어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하이라이트는 2부이자 과거편인 ‘야쿠모와 스케로쿠’편이라고 생각하며, ‘스케로쿠 또다시’에서는 얽혀있던 이야기와 떡밥들이 풀리며, 이야기의 대단원을 향해 천천히 나아가는 편안한 구성으로 되어있습니다.
본 작품은 일본의 전통 공연인 라쿠고를 심도있게 다룬 것도 있지만, 라쿠고를 잘 몰라도 흡입력 있는 스토리와 적절한 완급조절, 여운있는 결말로 많은 호평을 이끌어낸 작품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특히 1기가 방영된 2016년은 이걸 넘어설 작품을 찾지 못했습니다. 코노스바가 비슷한 정도로 좋았네요.
애니메이션 제작사는 스튜디오 딘입니다. 페이트 스테이 나이트 TVA를 망쳐버린걸로 유명한 회사이지만 (유포터블 아니었으면 정말 없는 작품 취급당할 뻔했죠) 여기에선 고점을 찍습니다.
성우진도 빵빵하다못해 터져버릴 지경입니다.

・요타로 역: 세키 토모카즈
・8대 야쿠모 역: 이시다 아키라 (※어린시절 제외)
・스케로쿠 역: 야마데라 코이치 (※어린시절 제외)
・미요키치 역: 하야시바라 메구미
・코나츠 역: 코바야시 유우
그 외 조역들도 베테랑 성우들이 붙었고, 연기는 잘하는 ‘그 불륜남’이 오디션에서 떨어진것과 키무라 료헤이가 큰 배역은 못 땄지만 팬심으로 단역 출연했다는걸로도 유명합니다.
생각나는대로 두서없이 생각나는 데이터를 줄줄줄 읊어봤습니다만, 너무너무 좋은 작품이기에 아무쪼록 한번쯤들 봐주셨으면 하는 마음에 올려봅니다… 꾸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