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건만 간단히, 움짤은 한 번 더 생각
금병영에 상의하세요
야생의 이벤트가 열렸다
즐겨찾기
최근방문

'날씨의 아이' 후기

김빡승
23.01.25
·
조회 620

아래 ‘언어의 정원’ 글을 보고 나도 봐야지 하고 넷플릭스를 켰는데 없어서 신카이 마코토 감독의 작품중에 안본 ‘날씨의 아이'를 보게 되었습니다.


  • 요약평!

신카이 마코토의 작품은 ‘너의 이름을’만 봤는데 그 때, 

그 비주얼적인 부분에서 느낀 감동이 엄청났었는데 이번에도 그 비주얼에 또 반해버렸습니다.

그리고 스토리도 전반적으로 맘에 들고 특히!!결말 부분이 너무 맘에 들었습니다. 

 


 

일본 애니를 많이 본 분들은 ‘맑음인형’ 혹은 ‘햇빛쨍쨍인형' 등으로 번역되는 ‘테루테루보즈’를 아실텐데요.

그만큼 일본은 이런 민간신앙이 발달??되어있고, ‘날씨의 아이’도 전반적으로 그런 신앙을 기반으로 한 내용인 듯합니다.

 

봇치더록에서도 나오는 테루테루보즈 (PA씨 이쁘다!!!)

날씨의 아이에 등장하는 테루테루보즈

효력 100% 발휘하는 맑음소녀 ‘히나’


스토리적으로 정말 맘에 드는 것은 주인공들이 대의를 쫓지 않고 자신들의 행복을 쫓았다는 점입니다.

 

최근 본 애니 중에 정말 재밌게 봤으면서 마지막이 뭔가 아쉬웠던 작품이라면 ‘마법소녀 마도카 마기카’ 입니다. (이 애니 스포 들어갑니다.)

그 아쉬운 점이라면은 마도카를 구하기 위해 수 번의 시간을 되풀이한 호무라였지만 마도카의 선택은 대의를 위한 자신의 희생이었지요.

마도카 본인은 행복한 결말일 수 있겠지만… 그렇게 노력한 호무라는 결국 마도카를 구하지 못하게 된 것이니까요. 

호무라.. 나 소원을 찾았어.. 고멘~

 

하지만, ‘날씨의 아이’는 이와 정반대의 흐름으로 결말이 전개됩니다. 그래서 최근에 본 ‘마마마’덕분에 그 반동으로 ‘날씨의 아이’의 결말이 너무 맘에 들었다 느꼈을지도 모르겠어요.

선생님, 포스터가 스포해요!!!

 

단!!! 날씨의 아이에서 맘에 들지 않는 포인트가 딱 하나 있었습니다. 

바로 이 녀석이죠

히나반지! 빵야!빵야!

경찰이 쫓는 다는 내용을 위해 들어간 녀석이겠지만, 뭔가 다른 내용으로 그 개연성을 맞춰줬다면 어땠을까 하는 느낌이었습니다.

뭐 개인적으로 아쉽다는 느낌인 것이고.. 보통 이럴 땐.. ‘그런갑다’ ‘그러려니..’ 하는 편이긴 합니다.

 

하지만 저 단점 하나가 있더래도 저에게는 너무 좋았던 작품이었습니다.

‘언어의 정원’도 어서 찾아보고 싶네요.


마지막으로 침의 그녀(스가 나츠미)로 마무리 하겠습니다.

영광의 장면도 함께 보시지요.

댓글
안녕병건아
23.01.25
전 이거 너의이름은 때문에 너무 기대를 하고 봐서 살짝 실망했다는거시다
김빡승 글쓴이
23.01.25
기대가 크면 실망도 큰 법인 거시다!
사실, 저는 '너의 이름은'이 이미 뇌에서 대부분 삭제되었고 그래서 재밌게 보았을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본문에서도 얘기했듯 '마마마'에서 아쉬웠던 엔딩을 '날씨의 아이'에서 채워준 느낌을 받아 더 좋았다고도 볼 수 있겠네요.
NtheK
23.01.25
저도 날씨의 아이 스토리 좋았어요
어린아이들이니 MZ하게 자신들의 행복을 우선으로 둔게 개연성이 좋았죠
스토리를 푸는 과정이 아쉬웠을 뿐
김빡승 글쓴이
23.01.26
완전 공감합니다. 갈등을 표현하기 위해 필요한 요소에 꼭 총이 있어야 했나가 제 기준에서는 자꾸 생각나네요. 가출이나 미성년취업같은 부분은 개연성이 좋았는데 말이죠...
여우의시계
23.01.26
저도 너의 이름은으로 신카이 마코토 감독님 작품을 보기 시작했는데 제일 좋았던 건 초속5cm였습니다. 그걸 보고나니 오히려 뒤로 갈수록 취향에는 안 맞는 느낌 ㅋㅋ
그래도 날씨의 아이는 세대갈등이라던지 어른이 되어버린? 아이의 모습같은 걸 잘 보여준 거 같아서 꽤 잘 봤던 것 같네요
김빡승 글쓴이
23.01.26
저도 가능하면 다른 작품들도 다 찾아볼 생각입니다. 어떤 작품이 완전 제 취향일지 기대되는 부분입니다.
결속밴드
23.01.26
고퀄 작화 + 빛 활용한 영상미로 빠져들게하고 연출+배경음악으로 폭발력 만드는 무친 감독
김빡승 글쓴이
23.01.26
맞아요! 본문엔 음악을 빼먹었네요. 너무 상황에 딱 맞게 터지는 음악의 묘미란...
Weakling
23.01.26
일본은 야쿠자들 때문에 총이 많다고 그걸 비판한거라던데 한국은 그렇지 않다보니 총 장면마다 좀 깨긴 했는데 그거 빼곤 다 좋았네요
김빡승 글쓴이
23.01.26
아하 이것도 결국 일본의 상황을 이해해야 매끄럽게 볼 수 있는거였군요. 말씀을 들으니... 어느정도 이해가 가네요.
슈퍼방장강퇴
23.01.26
하늘 그리는 작화는 진짜 신카이 마코토가 짱인 것 같아요. 빛을 아름답게 그려내는 능력이 현존하는 애니메이션 감독중엔 최고라고 생각합니다.
날씨의 아이는 너를 구하기 위해 세상은 상관없다. 너의 이름은.은 너를 구하기 위해 세상을 구하겠다. 라는 상반된 작품이라고 어디서 그러더라구요. 아무래도 한국, 일본 둘 다 큰 사건을 넘기고 나온 작품이 너의 이름은이라서 저는 너의 이름은이 좀 더 감명깊었던 것 같아요. 날씨의 아이는 생각보다 생략된 요소들이 있어서 좀 더 길게 풀었으면 하는 마음이 있었어요. 감독님께서는 개개인의 상상에 맡기시겠다 했지만 호다카가 왜 가출을 했는지 명확하게 나오지 않아서 저는 약간 아쉬웠거든요. 하지만 극 중 grand escape씬은 진짜 최고라고 생각해요.
김빡승 글쓴이
23.01.26
맞아요. 하늘과 빛... 그리고 그걸 총망라하는 탈출씬은 너무 좋았습니다.
너의 이름은 감명깊게 봤었지만 오래되서 '무스비'말고 기억이 안나는데... 한번쯤 다시 봐야겠네요.
우유두부
23.01.28
언어의 정원도 진짜 재밌는데 러닝타임이 좀 짧아서 책으로도 읽어보시는 거 추천드릴게요! 영화로 다 표현되지 못한 세세한 감정선이나 내용들이 진짜 재밌어요!

👨‍🍳이세계식당(승우아빠) 전체글

오타쿠 수용소 즐거웠습니다.
승우아빠
STL
·
조회수 2706
·
24.03.18
결국 이세계로 가버린 승빠 4
승우아빠
치마하하
·
조회수 2777
·
24.03.17
유루캠3기 pv 2
승우아빠
시모키타자와의대천사
·
조회수 546
·
24.03.16
일본에어서오세요엘프씨 애니화결정
승우아빠
시모키타자와의대천사
·
조회수 518
·
24.03.16
단다단pv
승우아빠
시모키타자와의대천사
·
조회수 507
·
24.03.16
여성향게임의파멸플레그밖에없는악역영애로환생해버렸다
승우아빠
시모키타자와의대천사
·
조회수 410
·
24.03.15
승우아빠의 탑골공원이 그립습니다.
승우아빠
STL
·
조회수 622
·
24.03.15
이세계 수어사이드pv 2
승우아빠
시모키타자와의대천사
·
조회수 305
·
24.03.15
전생했더니슬라임3기 pv
승우아빠
시모키타자와의대천사
·
조회수 371
·
24.03.14
역사에 남을 악녀가 될거야pv
승우아빠
시모키타자와의대천사
·
조회수 400
·
24.03.14
파워레인저에도 수출된 오히려 좋아
승우아빠
맵찌리찌릿삑궷츢
·
조회수 358
·
24.03.13
부대찌개 진짜 준내 맛있었겠다...
승우아빠
짱갈래종수짱
·
조회수 478
·
24.03.13
드래곤볼 슈퍼 103화 선행 스케치 공개
승우아빠
맵찌리찌릿삑궷츢
·
조회수 1488
·
24.03.12
나에게축구는살인이다극장판나기에피소드pv
승우아빠
시모키타자와의대천사
·
조회수 575
·
24.03.11
봇치 또 패배
승우아빠
시모키타자와의대천사
·
조회수 493
·
24.03.11
바텐더 신의글라스 pv
승우아빠
시모키타자와의대천사
·
조회수 588
·
24.03.09
근데 도쿄 갔다온건 갔다온건데
승우아빠
파오후
·
조회수 468
·
24.03.09
도쿄 4박5일 갔다와따 2
승우아빠
파오후
·
조회수 483
·
24.03.09
[우마무스메] 2회차 스콜피오배 결과는 3
승우아빠
네글자
·
조회수 319
·
24.03.09
오픈리그, 클구리로부터 트레센을 구할 희망 3
승우아빠
침착착침침
·
조회수 325
·
24.03.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