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성의 마녀 12화 후기(스포O)
아니… 잘 부탁해 신랑에서 살인자라고 부르는 무친 수미상관 구도 뭐냐고……………
에어리얼 업그레이드 된 모습으로 돌아온 건 참 멋졌는데 말이죵
온갖 빌드업이 끔찍한 방향으로 다 터져나오다니…
슬레타나 미오리네나 다 죽지만 마라 라고 생각하면서 봤는데 진짜 죽이지만 않았다랄까…
미오리네 멘탈 수습하려면 어떻게든 델링이 살아남아서 미오리네를 추스려야 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병상에서 미오리네에게 병기를 타는 파일럿은 어쩔 수 없이 손에 피를 묻히는거다 내가 너를 살리려고 했어도 그랬을꺼다 라는 식으로나마…
슬레타는 프로스페라가 자신을 구하기 위해 적들을 죽이는 모습을 보고 나간 멘탈을
소중한 사람을 구하기 위해서 그리고 한걸음 더 나아가면 지킬 수 있다는 라는 가스라이팅을 시전하는 바람에
적이나 상대 또한 어떤 의지나 사연이 있는 사람이 아니라 단순한 적이나 장애물 처럼 제압해야 할 대상으로 인식해버린 것 같습니다..
(문제의 토마토 으깨기 씬도 그렇지만 그 전에 건비트랑 업그레이드 된 총기로 근처에만 있어도 모빌슈트가 녹아버릴 정도의 풀 파워 화력을
순딩이 같은 성격의 슬레타가 망설이지도 않고 바로 쏴버린 것도 아마 그런 맥락이 아닐까 싶기도 하고용……)
이번 쿨은 미오리네가 슬레타를 만나고 그로 인해서 학원 내에서 홀더의 트로피이자 아무것도 할 수 없었던 자신의 처지를 극복하고
건드암이라는 회사도 세우고 아버지와도 대화를 나누고 다시 생각할 계기도 만들고 기댈사람도 찾아내서 성장해 나갔던 쿨이라면
다음 쿨은 슬레타가 미오리네를 통해서 프로스페라가 의도적으로 심어놓은 가스라이팅을 벗겨내고 자주적으로 행복을 찾을 수 있는
쿨이 되기를 바란다랄까….
보고나서 여러 생각이 많이 들어서 말이 많았는데 결국엔 아니 그냥 좀 슬레타랑 미오리네랑 둘이 달달하게 지내줘잉 ㅠㅠ 이게 뭐야 ㅠㅠㅠㅠ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