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러지지 않기.
부러지지 않기.
올해 초 33년 만에 제가 진정으로 하고 싶은 게 무엇인지 알게 됐습니다.
바로 그것인 영상PD가 되겠다는 목표를 갖고 뒤도 안 돌아보고 곧장 새로운 시작을 향한 발걸음을 내디뎠습니다.
누가 봐도 무모했지만, 목표가 뚜렷했기에 시작은 자신감이 넘쳤습니다.
2023년 1년간 독학으로 영상 공부를 하며 영상도 만들고 그 과정에서 꾸준히 이력서를 제출했습니다.
100군데 이상 제출했지만 단 한 곳에서도 서류 통과를 하지 못했습니다.
영상과 관련된 이력이 단 1분도 없었기에 당연한 결과라 생각하며 담담한 척 스스로를 위로했지만,
그래도 막상 지원한 모든 곳으로부터 서류 광탈 소식을 받아보니,
호방했던 시작과 달리 연말이 가까워질수록 초조해짐은 물론 제 선택에 대한 믿음이 크게 흔들렸습니다.
‘각 보고 미쳤다 생각하고 달려들었는데, 이게 각을 제대로 못 본 건가?’ 싶었습니다.
더불어 지금은 이 초조함과 흔들림에 외로움까지 몰려오고 있습니다.
아무래도 학연, 지연, 혈연 없이 홀로 시작하고 걷고 있기때문에 이 길에 대한 조언을 구할 사람,
피드백을 받을 사람, 질문을 던질 사람이 한 사람도 없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그래도 2023년, 흔들렸지만 부러지지 않고 제 꿈과 목표를 믿고 걸어오며 버텼습니다.
2024년! 지금처럼 흔들리더라도 지금처럼 부러지지 않고 계속 저를 믿고 이 길을 걸어가 볼까 합니다.
그렇기에 조금 더 용기 내서 제가 만든, 만들고 있는 영상의 링크를 첨부합니다.
침착맨님 그리고 이 글을 읽고 저를 응원해 주시고 싶으신 분들이
제 포트폴리오가 될 제 영상들을 보고 진정으로 응원해 주셨으면 하는 바람으로 말이죠.
2024년 연말에 취업소식 혹은 더 좋은 영상을 들고 찾아와 인증을 하도록 하겠습니다.
그럼 다들 새해복 많이 받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