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2024년 새해목표 (박제용)

※ 본 새해목표는 나태한 본인이 목표를 지키기 위해 많은 사람이 보는 곳에 박제하기 위함을 목적으로 하고 있으니 주의깊게 보지 않으셔도 좋습니다.

0. 아래의 목표를 지키기 위해 최대한 매일 퇴근 후 방송을 켜고 일이든, 창작 활동이든, 영상 편집이든, 게임이든 하는 모습을 기록한다. (물론 미국과의 시차가 있으니 시청자가 보기는 힘든 시간일 가능성이 크지만 자기만족 개념으로 생각) 물론 365일 할 수는 없음. 대신 방송을 못 하는 사정이 있으면 무조건 사유를 남겨야함 (사실 유튜브 커뮤니티에 올리면 가장 좋겠지만 경험상 커뮤니티에 뻘글을 남기면 구독자가 빠지는 경우가 많음.. 그렇다고 채널 디스코드에 올리기에는 너무 가벼워보임.. 이건 고민을 해봅시다).

1. 1저자 논문 최소 5편 투고 (사실 목표는 10편): 개인적인 사정으로 슬럼프게 길게 와서 몇 년간 글을 적지 못하는 병에 걸렸음 (핑계). 처음 몇 년은 정말로 정신적인 문제가 있어서 적지 못한 것은 사실이지만, 최근 1-2년간은 그것을 핑계로 미뤄왔던것도 사실임. 짧게는 5년, 길게는 약 7년간 해온 연구 주제가 참 많아서 결과도 논리도 준비가 끝났지만 논문화 시키지 못한 것이 참 많음 (당장 논문화 가능 3편; 다듬어야 할 주제 5편). 현재 새로운 연구소에서 시작한 연구들도 빠르게 진행 중이니 퇴근 후 시간을 활용하여 이전 연구와 함께 병행하면 최근 몇 년간 쉬어온 글쓰는 습관을 다시 되살릴 수 있을것이라 희망.

2. 유튜브 구독자 5천명 달성 (목표는 1만명): 독일 외노자 시절 2020년 6월 코로나가 터지고 친구도 없는 타지에서 너무너무 심심한 나머지 유튜브&스트리밍을 시작. 원래는 포켓몬고, 요괴워치, 젤다 등 관심있는 게임 영상을 아카이빙 하는 용도로 유튜브를 활용해왔었음. 처음에는 재택근무 시절이기 때문에 라이브도 잦았고, 야외 방송도 독일의 이국적인 배경을 주로 보였었고, 포켓몬고 쇼츠도 (쇼츠가 막 나왔을 무렵임) 가끔 알고리즘을 타면서 (내 기준) 빠르게 구독자가 올랐었음. 하지만 독일 계약이 끝나기 약 반년 전 정도부터 한국과 독일을 왔다갔다 하고, 미국에 오기 전 반년간 한국에 머무르면서도 제대로된 방송 환경이 갖춰지지 않아 라이브 횟수도, 퀄리티도 좋지 않았고, 영상 편집을 할 여건도 되지 않았음. 결과적으로 채널의 성장은 이미 멈췄다고 봐야함에도 불구하고 현재 올리는 자료 저장적인 성격의 영상으로는 앞으로의 성장 가능성도 없다고 봐야함. 그러므로 몇 가지의 개선과 이전에 다루지 않은 컨텐츠 업로드로 정체된 채널의 성장을 되살리고 싶다.

2.0. 잦은 라이브 (0. 에서 적은대로)
2.1. 해외 여행 영상: 예전부터 학회든, 개인적인 여행이든, 포켓몬고 행사 참여든 해외여행을 꽤나 자주 다녔음. 원래부터 여행을 가게되면 사진이나 영상 (유튜브용은 아니지만)을 많이 찍곤 했는데, 찍기만 하고 저장만 해놨을 뿐 이를 이야기로 풀어본적이 없음. 하지만 너무 좋은 기억이 많았고 공유하고 싶은 순간도 많고, 개인적으로도 하드디스크의 용량만 차지하는 사진이 아닌 이야기의 형식으로 여행을 기억하고 싶기 때문에 옛날 사진만 남아 있는 영상은 이야기를 풀어가는 형식으로, 최근 혹은 앞으로 있을 여행은 영상과 함께하는 방식으로 여행 경험을 공유했으면 좋겠음 (최근 여행과 과거 여행을 섞어서).
2.2. 덕후+전공을 버무린 영상: 서브컬쳐 작품 내에 실제 자연현상을 모티브로 한 장면이 많이 나옴. 요즘 원피스를 다시 정주행 중인데 (10회차 이상임) 원피스에서 볼 수 있는 많은 설정과 신비로운 현상들이 실제 현상을 모티브로한 경우가 많이 있음. 첫 시리즈는 '원피스의 과학'을 주제로 풀어볼 생각. (간간이 예전에 저작권 문제로 그만둔 '기상청 사람들'리뷰 리마스터도 만들 예정)
2.3. 게임 편집 영상: 라이브에서 게임을 정말 많이 해왔는데, 트위치 단독송출에서 유튜브 동시송출로 바꾼 이후에 어차피 다시보기가 유튜브에 남으니까 게임 영상 편집을 안하기 시작했음. 요즘 시간이 많이 남아서 내 게임 플레이 라이브를 가끔 다시보기를 하는데 내가 보기에도 너무 지루하고 재미가 없음. 내가 안보는데 누가 봄? 일단은 예전에 했던 게임 중 시리즈성이 있거나, 스토리가 좋거나, 내가 많이하는 게임 (포켓몬, 젤다, 용과같이 시리즈 등)을 우선적으로 스토리 편집이라도 해서 올릴 예정. 앞으로 플레이하는 게임도 조금씩 시간을 내서 편집해서 올릴 예정.
2.4. 위 언급된 영상을 너무 자주 올릴수는 없겠지만, 일주일에 1-2개 정도 업로드 하는 것을 목표로 함.

3. 그림 그리는 습관 되살리기: 예전부터 만화를 그리는 것을 좋아했고, 성인이 된 이후로도 그림을 그리는 것에는 손을 놓은적이 없었는데, 1.의 이유와 마찬가지로 언젠가부터 그림 그리는 습관이 사라져버렸음. 나의 인생 목표 중 학습만화를 버무린 모험만화 제작이 있는데, 그것을 실현화 하기 위해 다시금 그림 그리는 습관을 강제로라도 만들어야겠음.

3.1. 그림일기 그리기: 하루에 한 컷이든 두 컷이든 일상기록을 할 것. 최근 인스타를 해킹당해서 계정을 새로 만들었는데, 만든김에 그 계정을 그림 업로드용 계정으로 사용하면 좋을 것 같음.
3.2. 유튜브 게임 편집영상 썸네일 그리기: 예전에 트위치에서만 라이브를 할 때는 영상을 편집해서 유튜브에 올릴 때 직접 그린 썸네일을 사용했었는데, 언젠가부터 너무 귀찮아서 그냥 캡쳐 사진 + 텍스트 썸네일만 사용하고 있음. 내가봐도 꼴보기 싫음.
3.3. 3.1-2.를 통해 그림 그리는 습관이 돌아오면 컷수가 많은 단편을 분기당 한 편정도 그리면서 만화 그리는 감각을 되찾았으면 좋겠음.

4. 게임 만들기 공부 (언리얼 엔진): 현재 연구를 위해 개발중인 수치모델이 있는데, 이를 활용한 게임을 만들고 싶음. 예전부터 3d모델링 및 영상 제작을 위해 (최근에는) 블렌더나 언리얼 엔진 공부를 쭉 해왔는데, 시뮬레이션 프로그램과 상호작용이 가능한 엔진의 확장에 대한 부분은 전혀 아는바가 없음. 게임을 당장 만들지는 못하겠지만 (수치모델도 개발중이니까..) 미래를 위해 엔진 공부를 할 것임 (라이브 켜고).

5. 위의 내용이 그냥 보면 많아 보이고 달성하기 힘든 목표같지만 퇴근 후 (5시 쯤?) 그림 한 두 컷 그리고 요일을 정하든 마음 내키는대로 하든 논문을 쓰거나 영상 편집을 하거나 기타 공부를 하고 잠을 자면 되는 일정임. 애초에 근 몇 년간 아무것도 안하고 나태하게 살았으니 이제 고생 좀 해야되기도 함. 남 눈치를 많이보는 성격이고 이렇게 어딘가에 적어두지 않으면 작심 2일도 못하는 사람이기 때문에 이런식으로라도 박제를 해서 목표 달성을 하기를 바람.

6. 위는 Daily한, 꾸준히 해야하는 것들의 목표고 이외에 (소원에 가까운) 내년에 하고 싶은 일들: 10월에 1-2주 학회 때문에 한국에 갈 것 같은데 그 기간동안 안될과학에 한 번 더 출연(원피스의 과학으로). 포켓몬고 가라르 프파썬 잡기 (마스터볼이 두 개밖에 없어서 걱정임, 물론 나온다는 가정하에). 색이 다른 안농 10종류 이상 더 도등하기. 밀린 게임 좀 해치우기.

마지막으로 안 아프고 행복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