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대 150kg이 목표에요
안녕하세요 방장님
저는 작고 왜소하고 말라 비틀어진 힘이라곤 하나도 없는 개청자입니다. 그래서 올해 목표는 강해지는 겁니다.
가끔 방장님이 “팔, 다리 얇은 것 봐라. 힘 하나도 없다. 폐급이다.” 이런 말씀들을 하시는데 이런 것을 보면 인싸에게 찐따를 빼았긴 준빈쿤 마냥 분노가 치밀어 오릅니다. 감히 내 약한 것까지 뺏어가?
방장님이 힘이 없다해도 180cm / 80kg 의 피지컬에서 뿜어져 나오는 힘이 있기 때문에 저 같은 약골이 보면 거의 운동선수가 아닌가 싶은데요.
힘이 센 것은 무거운 걸 드는 영상으로 인증이 되겠지만 약해 빠진 저는 못 드는 걸 촬영해서 인증하기도 뭣하고해서.. 간단하게 약력소개를 드리면
신체 스팩: 161cm / 53kg / 30세 / 남 / 3대 110kg~120kg (방장님은 말년을 건강하게에서 3대 205kg정도 드시더라구요)
유전 스팩: 부-160cm (같이 서면 눈높이가 안 맞고 엄청난 키차이가 있지만, 160cm라고 안 믿어주는 사람들을 모두 해치워서 160cm로 살고 계심)
모-150cm (아버지랑 같이 서면 1~2cm 작은데 재 보면 150cm / 1년중 300일 정도 아프심)
썰1) 중학교 1학년 때 여자애 상대로 팔씨름 양손 쓰고 져봤습니다. (중1 당시 130cm에 28~29kg 정도로 기억 / 여자애 운동부 아님, 일반인임)
썰2) 고등학교 1학년 때 제가 졸업한 초등학교 앞을 사복을 입고 지나가고 있었는데 저의 후배로 추정되는 4명의 초등학생 산적 유스들이 저를 불러 돈이 있냐고 반말로 물어봤습니다. 저는 굉장히 화가 났지만 별 말은 못했고 돈이 없어서 다행히 훈방조치 되었습니다.
썰3) 20대 중반 즈음 밤의 골목길에서 우연히 여학생과 경로가 겹쳐 뒤를 따라가고 있었습니다. 그 여학생은 뒤를 힐끔힐끔 보면서 발걸음이 점점 빨라졌습니다. 그래서 ‘아 나를 범죄자로 오해하나?’했습니다만, 그 여학생은 몇번 더 힐끔거리다가 대놓고 뒤를 보더니 본인이 싸워서 저를 제압할 수 있다고 생각이 들었는지 “아 뭐야, 납치라도 하는 줄 알았네”라고 제 면전에 얘기하더니 그 뒤로는 굉장히 여유롭게 천천히 걸어갔습니다. 범죄자로 오해 받는 것만이 불쾌한 게 아닙니다. 범죄자로 오해 받지 않아도 충분히 불쾌해질 수 있어요.
이런 감동 실화들을 겪은 저는 항상 온몸 구석구석이 아파 생존을 위해 운동을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2014년 일병 시절 벤치프레스 13kg을 하던 저는 어느덧 2023년에는 드디어 3대 100kg 돌파라는 쾌거를 이루었고 2024년에는 3대 150kg을 목표로 하여 힘이 아예 없는 사람에서 좀 적은 사람 정도까지는 되고 싶습니다.
침투부 횐님덜 모두 2024년 목표를 이루는 1년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저의 농장 비닐하우스 한구석에 설치해 놓은 헬스장입니다.
바벨은 호기롭게 40kg 샀는데 10kg 2개는 쓸 일이 없어서 아래에 기구 고정용으로 얹어두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