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의 목표는 수학 박사 졸업

안녕하세요 저는 미국에서 수학과 박사 과정으로 대학원을 다니고 있는 한국인 침청자입니다.

수학을 더 공부하고 싶다는 마음에 대학원을 지원했는데  석사 2년, 박사 6년, 도합 8년째 대학원에 갇혀(?) 있습니다.

지난 8년간 참 많은 일들이 있었습니다. 

가장 중요한 시기에 코로나가 터져 연구 지도를 받는데 애로사항도 많았고,

그 바쁜 가운데서도 좋은 인연을 만나 결혼에 골인하게 되었습니다.

그 길었던 여정의 끝이 이제 눈 앞에 보이네요. 바로 박사과정의 꽃이라 불리는 디펜스가 이제 머지 않았습니다.

덕분에 결혼 첫 연말을 컴퓨터 앞에 앉아서 논문만 작성하고 있습니다. 흑흑

연금술사에 그런 말이 있던가요, 모든 여정은 초심자의 행운으로 시작해 가혹한 시험으로 마무리된다고.

나같은 녀석이 대학원에 들어가다니 아싸 개꿀~ 했던게 벌써 8년전인데, 이제 그 대학원 생활을 마무리짓는 가혹한 시험을 눈앞에 두고 있습니다.

박사를 잘 마무리해서, 학도에서 학자로 레벨업하는 해가 되도록 노력해보겠습니다.

박사 이후는 아직 정해진 바가 없습니다. 미국에 올라온 포닥 및 교수직 공고에 전부 지원했고, 결과는 기다리고 있는 중입니다.

내년 이맘때 쯤 어디가 될진 모르겠지만, 제가 사랑하는 정수론을 연구하면서, 학생들을 가르치는 자리에 있을 수 있길 하는 소망을 품고 있습니다.

또한 훗날 침착맨님과 함께 삼각함수 송 제창 및 정수론 무호흡 특강을 꿈꾸며, 글 마무리 해보겠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