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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무님은 왜 전무님이라 불리는 건가요?"

배추살땐무도사
22.11.26
·
조회 13795

(썸네일용)

 

 

 

 

 

 

 

 

이제야 알았어...!!!

당신이 왜 전무라고 불리는지

 

...지금까지 오늘의 안될과학이었습니다!

 

수고하셨어요, 궤도 님.

오늘 주제는 상당히... 철학적인 면모가 두드러진 것 같네요?

살짝 어려운 주제일 수 있었지만 침착맨 님이 잘 따라와주셔서 진행이 더 수월했던 것 같습니다.

궤도 님이 알려주신 내용도...

언제가 될진 모르겠지만 써먹을 날이 오겠죠?

시간이 충분히 많이 흐른 뒤엔 그럴 수 있겠죠!

그런데 침착맨 님, 아까부터 채팅창에 계속 같은 내용이 올라오고 있는데 혹시 저게 무슨 말인지 아시나요?

 

응?! 어떤 걸 말씀하시는 거죠.

아, 방금 또 저기 올라왔네요.

자꾸 보니까 괜히 저도 궁금해졌는데 침착맨 님은 아시겠죠?

어디 보자...

'전무님은 왜 전무님이라 불리는 건가요.'

뭐야, 이 맥락 없는 질문은?

전무님이 전무님이라 불리는 이유는 뭐 별 거 없어요 그냥...

역시 알고 계셨군요!

 

'어?!'​

'분명 이유를 알았던 것 같은데 왜 기억이 나질 않는 거지?'

...그냥?

어... 오래 전 일이라 제가 까먹은 것 같네요.

 

'응? 방금 궤도 님 표정이...'

구... 궁금하시면 그 시절 유튜브 영상을 검색해보는 건 어떨까요?

그럴까요?

...

어라? 분명 방송에서 내가 언급했던 것 같은데... 왜 찾을 수가 없지.​

아니면 카페에다가 한번 검색해보시죠.

'쓰읍... 이상하네.'

<전무님은 왜...>

최신 질문글을 클릭해보면 이유를 알 수 있겠죠?

 

엥? 댓글에 이유는 설명이 안 돼있고 웬 링크만 있잖어."

(클릭)

뭐야, 답변은 없고 그냥 비슷한 내용의 질문글이잖아.

밑엔 또 링크만 달려 있고...

(클릭)

또 질문글이네...

(클릭)

또...

(클릭)

...

(클릭)

(클릭)

헉헉... 이번이 마지막이어야 할 텐데...!!!

 

이런 C!!! 장난하는 것도 아니고!!!!!!!

침착맨 님, 침착맨 님. 진정하십시오.​

나중에 당사자인 풍 형님께 물어보면 될 일 아닙니까?

하... 궤도 님 말씀이 맞아요.

질문하신 분껜 죄송하지만 지금 당장 답변을 드릴 순 없을 것 같습니다.

마음 같아선 당장 풍이 형한테 전화해서 물어보고 싶지만

안탄깝게도 그 형이 지금 아프리카 현지 깊숙한 곳까지 촬영을 떠난 터라 힘들 것 같네요.

아프리카까진 어쩐 일로 가셨답니까?

 

아프리카 오지 깊숙한 곳의 부족한테 특제 벌레 요리를 배워온다나 뭐라나

가기 전에 저한테 샘플을 미리 보여줬는데...

어휴 비쥬얼이 그냥... 말도 마.

끔찍함이 원숭이 골 요리랑 맞먹는 수준이었어요 정말.

그렇군요... 무사히 돌아오셔야 할 텐데.

걱정마세요~ 우리들 중에 제일 튼튼한 사람인데, 뭐 별 일 있겠어요

..

(그날 새벽)

 

'그나저나 풍이 형은 대체 왜 전무님이라 불린 거였지?'

'이유 정도는 당연히 숙지하고 그동안 그렇게 불러왔다 생각했는데...'

 

에이~ 뭐 어때.

나중에 풍이 형 귀국하고나서 또 물어보면 되지.

일단은 잠이나 자야겠다.

ㄴ... 치ㄹ 치ㄹ의... ㅍㄹ새를 알ㅇ요.

 

응?! 거기 누구세요??

 

ㅊ료... ㅊ료의 파ㄹㅅ를 ㅇ아요.

저 풍채는...

풍이 형?!

형 아프리카로 촬영 간 거 아니었어요?

그보다 이 시간엔 형이 웬일이야.​

치ㄹ... ㅊ료...

혼자 뭐라 중얼거리는 거야...

아, 맞다. 그리고 풍이 형!

형이 왜 전무님이라 불리는 거였더라?

...치료?

 

'엥?'

(공포 주의)

 

치료치료치료치료치료치료치료치료치료

 

으아아아아아악!!!

 

 

뭐야... 꿈이었나?

뭐 이런 그지 같은 꿈이 다 있어...

 

윽!

'악몽 탓인가... 머리가 깨질 것처럼 아파.'

두통으로 떨어진 지능을 회복하는 덴 역시...

 

 

 

 

 

 

 

 

차돌짬뽕만 한 게 없지!

 

(잠시 후…)

 

 

 

 

 

 

종수처럼 야무지게 먹어야징~

아, 그리고

먹기 전에 이 말을 빠트릴 순 없잖슴!

"병건아~ 우정이 지식을 대신할 수 없어."

앙~

후루룩

 

 

 

 

 

 

 

 

‘어?!’

 

 

 

 

 

 

 

'잠깐만...'

'뭐야... 이 알 수 없는 기시감과 어색함은?'

'차돌짬뽕을 먹으면 지능이 올라가는 거...'

‘이거 맞아?’ 

 

 

 

 

 

‘뭔가..’

‘저 아래 깊숙한 곳에서부터 뭔가가 올라오는 것 같은 기분이 드는데..’

 

 

 

 

 

 

 

어우~ 차돌짬뽕 기운이 올라오니 얼큰하게 취하잖슴!

야무지게 마저 다 먹어야징~

(이틀 뒤)

전무님이 왜 전무님이라 불리는지 아냐고?

풍이 형 말하는 거 맞지?

 

어... 혹시 형은 아나 싶어서.

음...

분명 어느 순간부터 익숙하게 그렇게 불러왔지만...

이유는 나도 생각이 나지 않는 걸.

그래? 형도 모른다니 할 수 없지.

 

그보다 병건아.

이번에 새로 한 헤어 스타일 어때?

굉장히 힙하지 않아?

형 그새 또 머리 만진 거야?

아니, 전생에 머리 못 만지다 죽은 귀신이 붙었나.

왜 이리 머리를 자주 바꿔!!

아~ 왱!

요즘 시대에 남자가 머리 좀 만지는 게 죄도 아니잖아.

그렇게 자주 바꾸고 다닐 거면 그냥 확 밀고 다녀!

형은 두상이 예뻐서 아예 싹 밀어도 괜찮을 것 같ㅇ...

 

'어?!'

'뭐지? 언제부터 호민이 형의 머리가 이렇게 풍성했었지?'

'내 머릿속을 강타 중인 이 빛나는 형체는 또 뭐야?'

야~ 말을 해도 그렇지.

어떻게 사람 머리를 빡빡 밀고 다니라고 하냐!

형... 형...

왜?!

나 잠깐 먼저 일어나볼게...

벌써 갈려구? 좀 있다 윤수도 오기로 했는데.

야니야, 형. 급한 일이 있어서 나 먼저...

 

아이고, 다들 반갑습니다.

어, 윤수 왔구나!

야~ 윤수가 강아지랑 노는 시간도 빼줘서 왔는데 좀 더 있다 가라, 병건아.

 

방금 뭐... 뭐라고 했어, 호민이 형?!

어?

윤수가 시간 빼줘서 왔다고...

그거 말고!!!

이거 말고?!

...강아지랑 노는 거?

윤수 형.

어, 병건아.

인간 열에 아홉은...???

갑자기 그게 무슨 소리야, 병건아.

 

...

...죽여서 뼈다귀 간식으로 만들고

 

넌 또 무슨 소리를 하는 거야, 윤수야!

남은 열에 하나는...???

 

...

 

그 뼈다귀 간식으로 강아지들이랑 놀아줘야 한다고 생각해.

 

둘이 도대체 무슨 말을 하는 거야!

나 너무 무서웡~

 

윤수 형... 풍이 형 오늘 새벽에 귀국했지?

어... 그건 왜?

지금 어딨는지 알아?

그 형이 이 시간에 있을 곳이야 뭐... 뻔하지.

말 안 해줘도 알겠지?

알겠어, 고마워!

그리고 호민이 형!

...왜?

형 두상 예쁘다고 한 거...

진심이야.

 

쟤가 오늘따라 왜 저러는 거야...

 

 

...

유... 윤수야...

난 열에 하나에 속하는 거... 맞지?

...

여어~ 말년이 왔구나!

아니, 전화도 한 통 없이 이 시간엔 웬 일이야?

설마 벌써 그걸 눈치채ㄱ..?

 

풍이 형, 나 형한테 물어볼 게 있어.

형이 왜...

아잇~ 잠깐 잠깐 잠깐

사담은 잠시 접어두고~

이거 봐라~

내가 아프리카에 가서 뭘 배워왔는지!

 

짜잔~

욱...

어때? 이번에 신메뉴로 올릴 전무식 벌레 카르파쵸가?

이거 체험하려고 오늘 급하게 온 거였지? 흐흐흐,

이제 라면이 간편식인 시대는 지나갔어!

앞으로는 이 옾 카페표 벌레 카르파쵸가 대세가 될 게 분명하다구!

...

풍이 형...

어, 그래 병건아.

 

옾 카페는요...

 

폐업했잖아요.

???

무슨 소리를 하는 거야, 병건아.

이렇게 멀쩡히 너랑 내가 테이블에 앉아서 마주보고 있는데?

옾 카페는 시즌 1종료...

아니

실질적으로 폐업한 게 맞잖아요!

야, 너 듣자 듣자 하니까 말이 심하다?

 

상수역 2번 출구 위치한 옾 카페

 

2020년 10월 11일부로 페.업.

했잖아!!!

 

...

하...

 

이래서 너처럼 눈치 빠른 ASK는 질색이라니까.

!!!

이렇게까지 급하게 날 찾아온 걸 보면.. 그걸 눈치 챈 지 얼마 안 된 모양이지?

 

'공간이.. 공간이 뒤틀리고 있어!'

한마디로..

이병건

너만 없으면...

너만 없으면 옾 카페가 폐업했다는 걸 아는 사람은 여기 아무도 없어!

 

역시... 이 모든 일의 중심엔 당신이 있었던 거야!

궤도 님이랑 합방한 그날... 내 꿈에 나타난 것도

다 당신이 벌인 짓이지?

 

크크크, 여기까지 온 것만큼은 칭찬해주도록 하지...

그런 김에 하나만 더 알려주자면

내가 아프리카에 가서 배워온 건 이 카르파쵸뿐만이 아니다.

뭐?!

흐흐흐, 이것만큼은 아직 공개하지 않으려고 했지만...

곧 갈 녀석에게 레시피 하나쯤 더 보여준다고 달라질 건 없겠지.

 

'저... 저건?!'

'꿈에서 보았던...'

이 녀석의 레시피가 궁금하지 않나?

사실 이 녀석의 재료는 말이ㅈ...

STOP!

거기까지 해!!!

음...? 별로 궁금하지 않나보군.

뭐~ 좋아.

굳이 내가 말해주지 않아도 자연스레 곧 알게 될 테니까.

 

커억.

 

이 세상의 주인이라도 된 것마냥 나대던 것도 여기까지다.

너가 사라진다 한들.. 세상은 다시 예전처럼 아무 일 없다는 듯 돌아가게 될 거야.​

아... 안 돼.

'의식이...'

이만 사라져라!

.

.

.

...침착맨 님 , 이해하셨습니까?'

 

어... 그러니까 혹시라도 우리가 설령 통속의 뇌라 한들.

외부 자극에 반응하는 핵심 주체가 우리의 뇌라는 사실은 절대 변하지 않는다는 거죠?

 

그렇습니다 :)

마치 자각몽을 깨우친 뒤 꿈 속 세상을 마음대로 휘젓고 다닐 수 있는 것처럼

특정한 상황이 사전에 세팅이 되더라도 최종적으로 시뮬레이팅이 일어나는 과정은

결국 우리의 뇌가 어떻게 반응하냐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는 거죠.

 

통속의 뇌란 말을 처음 들었을 땐 무조건 우리가 수동적인 존재일 수밖에 없다고 생각했는데

궤도 님 말씀을 들으니 또 다르게 보이네요!

 

뇌는 생각보다 아주 복잡한 기관입니다.

무한한 우주의 비밀이 지금 이 순간에도 끊임없이 쏟아져 나오는 반면에

아직도 우리 두개골 속 이 미지의 작은 소우주는 어둠 속에 몸을 숨긴 채 모습을 거의 드러내지 않고 있습니다.

그렇군요...

그 말은 결국 저나 궤도 님이나 누구 하나 가릴 것이 모두가 작은 우주나 다름없다는 거네요?

 

그렇죠!

침착맨 님이 방금 말씀하신 대로

침착맨 님이나 저나, 호민 형님이나 풍이 형님이나

우리 모두는 아주 작은 별의 조각에서 시작하여 저마다의 작은 우주를 품은 데 성공한 이 세상에서 하나밖에 없는 소중한 존재들입니다.

방금 오늘 강의의 핵심이 되는 교훈을 들은 것 같은데요?

haha ha, 역시 침착맨 님이십니다!

또 관통하셨군요!

...지금까지 오늘의 안될과학이었습니다!

.

.

.

 

...당신은, 당신은.

뭐야, 어떻게 아직도 정신을?

...세상의 주인이고 뭐고

...라면이 없는 당신은!

 

그냥 꼰대일 뿐이야!!!

 

크아아아아악

 

이제야... 알았어!!!

내가 누군지를

그리고 이곳이 어떤 공간인지를

마지막으로 당신이 왜 전무라고 불리는지도!

이... 이럴수가!

이번에도 별반 다를 게 없다고 생각했는데.

전무님이 전무님이라 불리는 이유는 바로...!!!

...

ㅊ착ㅁ ㄴ...?

침ㅊ맨 님...!

'...이 목소리는, 궤도?!'

'깨어난건가, 난?'

 

침착맨 님!

으아아아악!

 

아, 제 본 모습을 보고 놀라신 모양이군요.

홀로그램으로 모습을 바꾸었으니 이제 진정하십시오!

'달라진 게 없잖아.'

저는 Genuine Unreal AI of Doomed Universe

줄여서 GUADU입니다.

여긴 대체 어디에요?

오늘은 또 몇월 며칠이고?

 

역시... 기억이 다 나지 않으시나 보군요.

시간을... 따지는 게 의미가 있나 싶습니다.

이미 인류는 멸망한 뒤니까요.

네?!

기술 발전에만 신경을 쓴 나머지...

중요한 부분을 간과하지 못하여 멸망하였다 정도로 요약할 수 있을까요...

아무튼 중요한 건 그게 아닙니다.

침착맨 님.

침착맨 님이 인류를 위해 힘써주셔야 할 부분이 있습니다.

 

아니... 어차피 모두 멸망한 마당에 제가 더 할 일이 뭐가 있다는 거예요.

침착맨 님은 유일하게 온전한 형태로 살아남은 인류의 마지막 생존자이십니다.

!!!

...그래서요?

 

인류가 멸망한 직후 가동된 저는 오랜 시간을 들인 끝에 멸망한 인류의 잔해 속에서 인류가 번영할 때 이용한 물건들과 정보들을 찾는 덴 성공하였지만...

그것들이 인류에 의해 구체적으로 어떻게 여겨지고 사용되었는지를 시뮬레이팅 하는 과정에서 결국 한계에 봉착하고 말았습니다.

가장 중요한 변수인... 그것을 사용해줄 인류가 모두 사라졌으니까요.

침착맨 님이 시뮬레이션 상황에서 느끼셨을 여러 이상한 점들도 다 여기서 비롯된 것이었습니다.

 

하지만, 침착맨 님이 여기 계신 지금!

아직 희망은 남아있습니다.

침착맨 님의 뇌와 저의 시뮬레이팅 기술이 힘을 합쳐 당시 인간 생활상을 빠짐 없이 면밀히 다 파악하는 데 성공한다면!

저의 또다른 기능인 유기물 합성 기술을 이용해 이전의 인류 사회를 복원하는 것도 불가능은 아닐 테니까요.

하지만... 정말 제가 도움이 될까요?

 

차돌짬뽕은 지능을 올려주지 않는다.

주호민은 민머리에 최적화된 예쁜 두상을 지녔다.

심윤수는 강아지파가 아니다.

옾카페는 2020년 10월 11일부로 확.실.히 폐업했다.

.

.

.

이번에 침착맨 님 덕분에 바로잡은 정보만 하더라도 이렇게나 많은 걸요!

...

그래서 제가 뭘 더 하면 되나요?

침착맨 님.

이미 짐작하셨겠만...

다시 한 번 더 시뮬레이팅 세상 속으로 들어가주셔야겠습니다.

지금까지 저희가 나눴던 대화들은 모두 잊으신 채로 말이죠.

 

!!!

압니다.

침착맨 님이 보고 듣고 맛보았던 그 모든 게!

...다 사전에 시뮬레이팅 된 변수들에 불과했다는 사실을 깨닫는 게 얼마나 불쾌한 일인지요.

침착맨 님이 원하시지 않는다면 저도...

할게요.

네?!

한다고요.

침착맨 님!

한국인... 아니, 전 인류를 구할 수 있다는데

저 하나의 노력이라면 싼 편이죠 뭐.

침착맨 님!!!

시간 끌 것 없이 바로 시작하죠.

아무래도 장기전이 될 것 같으니깐.

알겠습니다... 침착맨 님.

무운을 빕니다.

다음에 또 뵐 수 있기를..

 

 

ㅇ어나, 말ㄴㅇ... 당ㅈ!!!

'무슨 소리지...'

'어디서 폭탄이라도 터졌나 왜 이리 시끄러워?'​

 

이병건!!! 당장 일어나지 못해!!!!

헉!

니가 죽으면 모든 게 다 끝나는 거 모르냐?

어서 정신 차리라고!!!

 

형... 안 어울리게 왜 도심 한복판에서 청소기를 들고 있어.

무슨 뚱딴지 같은 소리야?

내가 이 펄스건으로 얼마나 많은 AI들을 때려잡았는데!

그것 때문에 요즘 내가 '장의 법자'라고 불리는 거 몰라?

 

?!

시간 없으니까 얼른 옆에 있는 총 들고 일어나!!!

어디서 또 밀고 들어올 줄 모르니까.

도대체 이게 다 무슨 상황이야...

그리고 또 뭐가 몰려 온다는 거야' 대체?

끼이익 끽끾끽 끼이익

 

말년이 형~ 나야.

 

저건 또 뭐에요, 전무님?

젠장, 메카 기안이 몸소 나설 줄이야.

내가 약속 꼭 지킨다고 그랬지?

메카 기안이 돼서 형을 죽이겠다고!

다시 돌아갔구나...

 

깨셨습니까, 전무님?

또 또 전무라고 그런다! 대체 언제적 얘기여.

오랜만에 침착맨 님이 깨어나셨는데, 직접 만나뵙지 못해서 아쉬우시겠습니다.

됐네 됐어... 이 모습으로 만나봤자 괜히 병건이만 놀래킬 텐데 뭘...

 

그보다 시뮬레이팅이 진행 중인 뇌가 과부화되는 시점을 판단하는 기준으로

계속 그 '호칭'만을 고집하다니.

GUADU도 참 지독한 구석이 있다니깐.

 

가장 당연하게 여겨지지만 동시에 가장 망각하기 쉬운 개념.

여러 정보를 취합하여 판단한 결과

시뮬레이팅이 진행중인 뇌의 과부화 시점을 판단하는 데 있어서 해당 호칭의 일시적 망각 여부를 이용하는 것만큼 적절한 방법은 없다고 판단하였으니까요 :)

그 과부화 시점이 되어서야 비로소 오류를 잡아낼 수 있게 된다는 것도 여러모로 참 아이러니하구만...

아무튼...​

아무리 생각해도 병건이한테 너무 큰 일을 맡긴 게 아닌가 싶어.

이게 정말 인류를 위하는 길이 맞는가 싶기도 하고.

너무 걱정하지 마십시오, 전무님.

 

이번 침착맨 님은 특별하시니까요!

우연히 시뮬레이팅 상황에서 튕겨져 나온 침착맨 님은 몇 분 계셨지만...

자발적으로 시뮬레이션을 파훼한 것도 모자라 스스로의 의지로 다시 시뮬레이팅 된 세상으로 들어간 침착맨 님은 이번이 처음 아니십니까?

그렇긴 하죠...

대부분은 시뮬레이팅 된 세상에 정신이 잠식되어 잡아먹혔고, 시뮬레이팅 된 세상을 벗어난 극소수의 인원들조차 마음과 정신이 망가져 재접속을 한사코 거부하였으니...

 

어쩔 수 없이 모조리 다 폐기해 버려야만 했던 과거에 비하면야 가히 장족의 발전이라 부를 수 있겠지만... 그렇지만...

혹시나 하는 마음에 침착맨 님의 DNA를 미리 백업해두길 잘했습니다 :)

 

...

내 DNA에 변형이 가해지지만 않았어도 시뮬레이션 내 버그 역할에서 벗어나 병건이를 직접 거들어 줄 수도 있었을 텐데...

 

아무리 내가 더 이상 인간이라 부를 순 없는 모습이긴 해도..

 

이게 정말 인간이 할 짓인가 싶어.

 

김희민!

반지하에 같이 살 때부터 네 본모습을 눈치챘어야 했는데!!!

그리고 이젠 더 이상 나같은 거 신경 쓰지 말고 니 인생을 살 때도 됐잖아!!!

그 점은 너무 걱정하지 마십시오.

 

하하하하하하, 내 말을 흘려 듣지 말았어야지.

그리고, 말년이 형.

이곳엔 오직 통조림과 AI뿐이니까요.

 

 

이게 내 인생이야!

 

에이~ GUADU도 참...

그렇게 말씀하시면 섭섭해 할 사람 있는 거 몰라요?

 

네가 내 삶을 망치게 그냥 내버려두지 않을 거야!

내 삶의 주인은 오직 뿐이라고!

이렇게나 많은 병건이가 인류를 구하기 위해 노력 중인데!

궤묘한 이야기​

Fin.

 

 

 

이전에 카페에다 올린 거 재업

태그 :
#궤묘한이야기
#매트릭스
댓글
치무차쿠사우루스
22.11.26
BEST
그래서 왜 전무님은 전무님인건가요
누워있는사람
22.11.27
다시봐도 잼따
하츠네병건
22.11.27
빨려든다
물드르렁
22.11.29
항상 길어서 안내키기도 하는데, 항상 읽다보면 빠져들게 되네요 ㅋㅋ 잘봤어요~
배추살땐무도사 글쓴이
22.11.29
재밌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앞으로도 더 긴 분량으로 찾아봡겠습니다 크크크,
https://resources.chimhaha.net/comment/1669728378598-09ttaybc2vu.gif
바보펫
22.12.01
심장이 쫄깃하니 읽을 맛이 납니다
지옥의침착맨
23.04.07
이 명작을 지금 보다니
배추살땐무도사 글쓴이
23.04.07
늦게나마 긴 글 재밌게 잡솨주셔서 감사합니다 크크크,
침낙수나문
23.06.28
포탈 열려서 왔다 갑니다. 개재밌고 개열받잖슴~~ㅋㅋ
배추살땐무도사 글쓴이
23.06.28
목적 달성(?) 크크크,
와자뵤
23.10.19
재밌잔슴
배추살땐무도사 글쓴이
23.10.19
어디선가 또 프옾탈이...? 크크크,
침병건이착맨
23.10.19
ㅋㅋㅋㅋㅋ전무님이 왜 전무님인지 암만 찾아봐도 몰랐는데 .. 그래서 전무님이 왜 전무님인가요
배추살땐무도사 글쓴이
23.10.19
...알려드렸습니다!
https://resources.chimhaha.net/comment/1697718741999-7trzpg1t32m.jpg
제네럴찰
24.01.16
이 글은 진짜 침히하 역사에 남을 레전드 명작이다
배추살땐무도사 글쓴이
24.01.16
"히-하-!"
"명작이시란다!!"
"이거 한방 먹었구만!!!!"
https://resources.chimhaha.net/comment/1705375581272-4wtqep76cp6.jpg
침착맨4랑헤
24.01.16
무친 레전드 ㄸㄷ
배추살땐무도사 글쓴이
24.01.16
무도 레전드
https://resources.chimhaha.net/comment/1705375953157-gxh1y0ohipn.jpg
맹배앰
24.01.16
재밋게 잘 봤습니다. 예전에 본 영화 소스코드처럼 흥미돋는 내용이네요
이런 명작을 1년이 지나서야..
배추살땐무도사 글쓴이
24.01.16
전무행 관람열차를 방문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왕꿈틀이
24.01.16
포탈타고왔습니다
배추살땐무도사 글쓴이
24.01.16
전무님에 대한 싶도 깊은 이해를 얻어가셨길
책과밤낮
24.01.25
진짜 다시봐도 명작이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배추살땐무도사 글쓴이
24.01.25
감사합니다!
벌써 어디선가 포탈이...?!
dorodong
24.01.29
재밌게 봤습니다 ㅎㅎㅎㅎ
배추살땐무도사 글쓴이
24.01.29
감사합니다~!! ㅎㅎㅎㅎ
겨울잔디
24.03.31
아아 전무님..
배추살땐무도사 글쓴이
24.04.01
오랜만에 전무님을 뵈러 오신 분이
커피냅
24.04.17
24.04.17 눈앞에 포탈이 생성되었다. 홀린 듯 포탈에 몸을 맡겼다.
24.04.20 시간이 꽤나 흘렀다. 아직 찾지 못한 풍전무님의 기원을 찾기 위해 탐색을 이어나가고 있다.
25.xx.xx 내가 뭘 찾으러 왔었지...? 전...무...? 그래 난... 전무님을... 잠깐, 내가 왜 전무님이라고... 불렀지...?
xx.xx.xx ...눈앞에 있는 포탈을 두고 망설이고 있다. 이 포탈을 타고 나가면 내가 망각한 무언가를 찾을 수 있지 않을까.
xx.xx.xx 난 이제 포탈을 타고 나가기로 결심했다. 포탈을 타고 이곳에 도착할 누군가를 위해 이 글을 남긴다. 처음 포탈을 타게 된 이유를 절대 잊지 마라. 절대로.
배추살땐무도사 글쓴이
24.04.17
침착맨 No.19831205의 기록 중 일부...
(시뮬레이션의 효율을 높이기 위해 해당 기록은 조만간 삭제될 예정입니다)
아뿔싸우원박
02.28
25년 포탈타고 왔습니다
배추살땐무도사 글쓴이
02.28
25년에도 전무행 순례길은 유효하군요 크크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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