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로 침착맨은 뼛속까지 방송인이고 그 프로 정신이 너무 존경스럽다.


저 짤로 이말년이 아닌 침투부에 입문했는데
와 게임이랑 결혼했었다는 남자가 어떻게 게임을 이렇게 못할 수가 있지? 이런 생각이 들더라
심지어 통천 합방 때 보면 어렸을때부터 컴퓨터 붙들고 살았다고함 방학 내내 방에 박혀서 게임만 할 정도였다잖음
이건 말이 안 되는 거임
아무리 1만시간의 법칙이 구라라고 밝혀졌다지만 이십년이 넘게 게임을 했는데 어제 처음 게임이라는 문물을 접한 할아버지 마냥 플레이하는 건 말이 안되잖슴?
아무리 키보드 마우스 플레이어라도 최소 수십시간 이상 패드를 조작해왔는데 화면 보고 → 패드보고 → 화면보고 → 버튼 누르기, 이게 어떻게 말이 됨?
아무리 삼국지나 파택같은 시뮬레이션 게임 위주로 해왔다지만 게임의 UI나 화면상의 직관적인 표시를 인지하지 못한다는 게 가능하긴 한 거임?
저건 게임이랑 결혼했던 게 아니라 게임을 일방적으로 짝사랑하고 스토킹한 사람일 뿐이잖음
곰곰히 생각해보니까 침착맨의 말 속에 정답이 있었음
“여러분 재밌으셨죠? 이제 재미 없게 할게요”
지금까지의 행보를 보면 저 말은 100% 진실임
단순히 그저 시청자들을 웃게하려고, 재미있게 하려고 못하는 척 하는거임
이거 진짜로 대단한거잖슴
사람이 어떻게 수십시간 동안 게임을 하는데 한결 같이 못하는 연기를 지속할 수 있겠음
대배우 박정민도 이렇게까지 연기 못해
오로지 시청자 하나만을 바라보고, 웃음을 유발하기 위해 철저히 게임 못하는 연기를 하는 그를 보고,
그의 프로의식에 존경심을 넘어 경외심까지 느껴짐
맨날 말로는 ‘나는 어떻게 인생을 날로 먹을 수 있을까, 어떻게 해야 가장 편하게 살 수 있을까를 고민한다’라고 하지만
결국 그는 누구보다도 최선을 다하는 진정한 프로 방송인이었음…
침착맨은 진짜 대단한 사람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