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초여름 전무님과의 추억을 회상하며,,,
새내기때 지방에서만 살다 올라와서 한창 신나게 서울놀러다닐때 였습니다.
이 날은 친구와 낙원상가에서 기타를 구입하고 상수동에 위치했던 ‘그 카페’에 갔었더랬죠.
혹시나 전무님을 뵐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하였지만 카운터엔 아리따운 직원분 뿐이었습니다.
아쉬운 마음은 뒤로한채 주문한 음료를 받아 2층에서 친구와 ‘그 카페’를 구경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던 와중 구석 자리에서 지인분들과 수다를 떨고 계신 전무님을 발견 하였고 너무 두근거렸습니다. (사실 처음엔 안경을 안쓰고 계셔서 그냥 손님인줄 알았음)
너무 말을 걸고 싶었지만 당시 굉장히 소심했던 저였기에 멀리서 지켜보기만 하였더랬죠.
친구와 커피(암호를 외쳐야지 주문 가능했던 시그니처 메뉴)를 즐기고 나가려 하는데 전무님이 카운터에 계시지 뭡니까. 당시 굉장히 소심했던 저였기에 그냥 나가려다 굉장한 용기를 내어 인사를 드렸고 사진을 요청드리니 정말 흔쾌히 응해주셨습니다. 지금 생각해도 너무 감사하고 전무님의 따뜻한 미소가 아른거립니다.
하지만 아쉽게도 ‘그 카페’와 저의 추억은 그 날이 처음이자 마지막이랬더랬죠,,
한번뿐이었지만 ‘그 카페’와 전무님에 좋은 추억이 있던 저였기에 방송에서 개청자분들이 전무님을 놀릴때 저는 마음이 무척 아팠습니다.
개청자여러분. 놀릴땐 놀리더라도 ‘그 카페’ 커피한잔이라도 사먹고 놀려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제는 먹고 싶어도 먹지 못하겠지만요.
저는 특별메뉴 먹었으니 특별하게 놀릴 수 있습니다.
수고하세요.
갤러리 구경하다 우연히 발견한 추억에 젖어 긴 글이 되어 버렸네요. 그럼 좋은 아침되십쇼.

